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도 하지 못한 생활 방식들이 최근 들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심지어는 잘 때도 스마트폰을 옆에 두는 경우는 주변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TV 보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더 자주 보고, 자기 이름보다 닉네임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며, 스스로 영상을 제작하며 소통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이처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 스스로를 부정할 수 없어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엮는 것이 기존의 방식이 아닌가 한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것을 스마트폰 중독으로 규정짓는 것이 한 예이다. 사실 스마트폰이 일상 생활 속에서 의식주처럼 빠질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 현 상황에서는 어떻게 더 잘 활용하는가가 포인트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주 오래 전 정보 및 지식이 몇몇에 집중되어 있을 때 책이 정보 및 지식을 얻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면, 이제 누구나 정보와 지식을 만들고 발전시키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빠른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존에 습득한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앞서 언급한 새로운 변화에 대해 스스로를 부정하기 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고대 아테네에서도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1. Z세대, 그들을 이해 못한다면 그들의 가능성을 이해 못 하는 것!
‘세대(Generation)’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다포 세대나 X세대일 것이다. X세대는 압구정동 오렌지족처럼 자유분방함과 기존과 다른 소비 형태를 보인다고 해서 소비재 및 마케팅 관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기 보다는 새로운 소비의 대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다포 세대는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 것 포기한다는 관점에서 요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을 일컫는 용어로 쓰인다. 다포 세대는 사실 기존 세대가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 방식대로는 기존 세대만큼 경제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대인 것이다.
책상에 앉아서 책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고 게임덕과 같은 플랫폼으로 스스로 영상을 제작하여 공유하는 모습은 기존 세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또 다른 모습의 다포 세대로만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그들은 기존과 다를 뿐이다. 책상에 앉아서 책으로 과거의 것으로만 세상을 보기 보다는 현재 또는 미래의 모습을 보거나 심지어 그들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
그들은 능동적이고, 스스로 자존감이 높으며, 창의적이어서 제약을 받지 않는다.
2. 능동적이며 스스로 배워가는, 영상 중심의 소통을 하는 Z세대
Z세대는 BB(Baby Boomer, 베이비 부머), X세대, Y세대 및 밀레니엄 세대를 잊는 새로운 세대이다. 가장 쉽게는 1995년부터 2009년 사이에 태어났으며, 스마트폰과 영상을 태어날 때부터 익숙하게 사용하는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은 모바일을 통해 세상과 접속 및 소통하고 영상을 통해 그리고 지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즐긴다. 사실 태어난 해보다는 생활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Z세대의 생활 방식은 유튜브가 2013년에 발표한 C세대에 우선 언급되었다. 스스로 “삶”, “일”, “놀이”를 컨트롤하며 유튜브를 스마트폰으로 매일 시청하는 유튜버(YouTuber)이다. 그들은 창의적이며, 또 스마트폰으로 항상 연결되어 있으며, 잘 때도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또 스마트폰 없이는 집을 나가지 않는 세대이다.
이를 좀 더 Z세대로 확장하면, Z세대는 모빌리티(Mobility)가 일상이다. 이들은 평생 17개의 직장(Jobs)과 5개의 직업(Careers)와 15번의 거주지를 갖는다. 그리고 글로벌 관점에서 약 20억명 수준이 되며, 그들만의 언어 슬랭귀지(Slanguage)를 갖고 기존과 완전히 새로운 생활 패턴을 갖는다.
Z 세대의 차이점
3. Z세대의 완전히 새로운 생활 방식, ABCDE
1) Active
Z세대가 기존 세대와 가장 다른 점은 능동적이라는 것이다. 기존 세대의 방식에 따랐지만 남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의 다포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특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Z세대가 만들 새로운 세상이 더 기대되는 점이다. 수동적으로 앉아서 듣고 따르기만 하기 보다는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 포기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낸다.
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스스로 필요한 앱을 찾아서 배우고 사용한다. 또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기 위해서 직접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2) Be Famous
Z세대는 유명해지고 싶어한다. 그 유명함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그 분야에서 스타가 되고 싶어한다. 이와 연관되어 부모님이 준 이름보다는 스스로 닉네임을 만들고 브랜드화시켜 나가며 소통한다. 그들을 따르는 이들에 감사하며, 스스로 유명해 짐으로 행복감을 얻는다.
Follower 감사
3) Creative
Z세대는 계속 새로운 것들을 만든다. 원고지와 연필 또는 펜으로 창작을 해야 할 때는 잘못 쓰면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거나, 지울 수가 없어서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시작 자체가 어려웠다. 창의성 교육으로 많이 활용되는 레고의 경우 몇 만원으로 시작하여 몇 십만원 또는 몇 백만원이 없으면 시작할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는 카메라로 영상을 찍으며 놀이를 할 수 있고, 온라인 레고로 불리는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해서 스스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세상의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마인크래프트 속에서는 안 되는 것이 없으며, 뭐든 구현할 수 있다.
4) Daily Gaming Life
스마트폰에 익숙한 Z세대에게 게임은 일상의 한 부분이다. 이들에게 특정한 사용층을 일컫는 게이머(Gamer)라는 명칭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은 일상적인 게임 이용자(Game User)일 뿐이다. 과거 게임 콘솔 및 PC로만 게임을 하는 세대들은 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과 같은 게임 콘솔을 사기 위해서 몇 십만원을 투자하고, 뿐만 아니라 카트리지 및 CD나 DVD를 사기 위해서 몇 만원을 투자하는 등 게임을 하기 위해서 사전에 투자를 많이 하는 특정 사용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5) video cEntric
Z세대는 유튜브 영상세대인 만큼 영상으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하다. 영상 이전에 카메라 또는 캡쳐로 많은 소통을 이미 해 왔다.
4. Z세대, 그들의 새로운 생활방식, 소비계층 및 성장세에 주목해야
Z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기존 세대의 프레임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생활 방식을 가졌다는 것과 이들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더 기대가 된다. 글로벌 관점에서 Z 세대를 주목하는 것은 2015년부터 Z세대가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점과 현재 약 20억명의 Z 세대가 전세계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갈수록 돈을 버는 Z세대가 더 많아지며 중요한 소비 시장으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Z세대는 단순히 소비 시장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