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 이번에 ‘여미’로 브랜드 이름을 바꾼 전 ‘여행에미치다’ 현 ‘여미’의 크루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스여일삶 회사탐방 인터뷰를 위해 8명의 여미(여행에미치다) 크루들이 함께해 주었는데요.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어!’라고 외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음속 여행 욕구가 꿈틀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PART 1.
‘여행에미치다’에서 ‘여미(여행에미치다)’로
Q.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인터뷰 진행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소울: 여미(여행에미치다)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소울이라고 합니다.
모니카: 여미(여행에미치다)가 잘 운영되도록 인사, 총무 등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모니카라고 합니다.
줄리: 저는 콘텐츠 팀에서 영상을 담당하고 있는 줄리입니다.
하루: 저는 콘텐츠 팀에서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하루입니다.
앨리스: 저는 여미(여행에미치다)에서 채널을 총괄하여 담당하고 있는 앨리스입니다.
네이처: 저는 콘텐츠팀에서 여러 출장지와 굿즈 공구 제품 촬영도 하고 글도 쓰면서 이미지 콘텐츠 제작하고 있는 네이처입니다.
하나: 저는 여미(여행에미치다), 굿즈 관련 콘텐츠와 브랜드 굿즈를 제작하고 있는 디자이너 하나입니다.
졸리: 저는 여미(여행에미치다)에서 이미지와 카드 콘텐츠 등 여러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디자이너 졸리라고 합니다.
Q. 인터뷰를 위해 많은 분이 참석해주셨네요. 간단하게 회사 소개 부탁 드립니다.
소울: 저희는 2014년에 ‘여행에미치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랑 그룹을 시작으로 다양한 여행자들이 모여 있는 SNS 채널 운영부터 브랜딩, 여행 관련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요. 이번에 10월 26일 자로 ‘여미(여행에미치다)’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여행 콘텐츠를 더욱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Q. 새롭게 ‘여미(여행에미치다)’라고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브랜드명을 바꾼 계기 혹은 궁극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소울: 일단 7년 동안 사용하던 로고 이름이랑 채널명, 도메인 등을 다 ‘여미(여행에미치다)’로 바꾸게 됐고 이제는 저희가 자체로 웹 플랫폼을 런칭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외부 SNS 채널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여행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여미(여행에미치다)에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졸리: 일단 궁극적인 목표로는 ‘여행에미치다’가 여행 관련된 사람들이 모이고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였다면, 지금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커뮤니티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와 사람이 모이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또 여행 굿즈라든가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고 싶어서 로고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저는 디자이너로서 이전 로고가 콘텐츠에 얹으면 괜찮은데 의류, 핸드폰 케이스 같은 굿즈에는 활용하기 아쉽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리뉴얼된 로고는 이전에 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빼서 여러 가지에 적용해도 예쁘고 무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습니다.
Q. ‘여미(여행에미치다)’는 예전에도 사람들이 ‘여행에미치다’를 줄여 쓰는 줄임말로 사용됐는데 브랜드명을 아예 변경하기보다는 기존에 사용되던 ‘여미(여행에미치다)’로 변경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소울: 아무래도 ‘여행에미치다’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고 기존 로고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내부 외부적으로도 많아서 아예 새로 변경하기보다는 또 이어갈 수 있는 걸로 하는 게 우리답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했어요.
원래 로고는 배낭여행자가 앉아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때는 배낭여행이 붐이었고 여행이 일상에 스며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일상을 여행으로’라는 슬로건을 메인으로 썼어요.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정말 일상적으로 여행을 많이 해서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어’라고 슬로건을 바꾸면서 여미(여행에미치다)와 같이하는 모든 순간이 여행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Q. 여미(여행에미치다)는 페이스북 커뮤니티로 시작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다른 회사랑 다른 히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요. 커뮤니티에서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억나는 히스토리가 있을까요?
모니카: 우선 커뮤니티에서 회사가 시작되다 보니 초창기에 커뮤니티 멤버 중에 지인도 많았는데 회사가 되다 보니 공과 사를 딱 구분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순간이 많았어요. 로고를 만들어서 뱃지를 나눠줄 때도 전국에 있는 커뮤니티 친구들이 지역마다 지역장으로 뱃지를 나눠주면서 도와주기도 했어요.
PART2.
누구나 여행자가 될 수 있는 곳, 여행의 모든 것 ‘여미(여행에미치다)’
Q. 사람들이 여행 사진을 올리면서 해시태그로 ‘여행에미치다’를 사용할 정도로 여행 카테고리에서 매우 큰 커뮤니티인데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을 것 같아요.
앨리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이다 보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을 때가 많아요. 저희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때가 있는데 이런 부분이 데이터로 쌓이면서 어떤 건 하지 말고 어떤 건 더 잘해야겠다. 이런 인사이트가 생겼던 것 같아요.
다른 채널에서 올라왔던 정보를 똑같이 소개했는데 저희 채널에 올라가면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냐’, ‘너희가 공신력 있고 많은 사람이 보는데 이런 걸 올리면 어떡하냐’ 이런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예를 들면 산청에 튜브를 탈 수 있는 농수로 같은 곳이었는데 거기서 놀면 어떡하냐 댓글이 달린 적이 있어요. 저희가 알기로는 농수로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해서 산림청 군청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해결을 했던 적도 있어요.
물론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행복한 적도 많아요. 저희가 인스타그램 100만이 됐을 때 열었던 100만 잔치가 기억에 남는데 실제로 그렇게 많은 분이 와주실지도 몰랐고 많은 분이 이렇게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구나 이런 걸 많이 느껴서 운영하면서 많이 뿌듯했던 순간이었어요.
Q. 커뮤니티 구조상 고객들이랑 접점에서 소통하는 만큼 긍정적인 피드백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졸리: 뉴스레터 ‘여미에어’에 한정 지어서 말하면 여행 정보를 저희가 제공하기 때문에 그런 걸 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피드백도 많아요. 얼마 전에 크루가 부여의 작은 조용한 카페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그걸 보고 갑자기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코로나로 어려운 매출 개선이 많이 되었다면서 저희한테 커피를 보내주시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난 여름에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던 곳을 제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고맙다고 연락도 받았어요.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그 부분을 충족시켰다고 느낄 때 제일 뿌듯해요.
앨리스: 채널 쪽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여행을 못 가고 있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좋은 곳을 소개해 주고 온라인으로나마 볼 수 있게 해 줘서 정말 힐링하고 있다’ 이런 피드백을 들을 때 저희도 이 일을 하는 것에 있어 뿌듯함을 느껴요.
졸리: 저희가 작년 2월 3월에 해외여행도 해외 출장도 아예 못 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저희가 찍어온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제작해서 무료 배포하거나 아이패드로 컬러링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서 무료 배포했는데 피드백도 굉장히 좋았고 뉴스레터 ‘여미에어’ 클릭률이랑 참여율이 높았어요. 여행을 꼭 가는 것만이 여행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여행 콘텐츠를 만들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여미(여행에미치다) 투어 갔을 때 투어 참가자분이 핸드폰 딱 보여주시면서 제가 찍은 사진으로 아직 배경화면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시는데 놀랐어요.
Q. 무료 콘텐츠를 많이 배포하는데 수익은 어떻게 내는지 궁금해요.
졸리: 완전 초기에는 여미(여행에미치다)가 회사로 성장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수익 창출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었다고 들었어요. 그 당시에는 네이티브 애드라고 해서 광고를 붙여서 수익을 창출했어요. 예를 들어서 특정 지역에 가서 여행지 소개를 해주고 광고비를 받고 항공사 프로모션이나 지자체 같은 곳과 협업을 해서 소개를 해주고 광고비를 받는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했어요.
여미(여행에미치다)로 브랜드명이 바뀌기 전에는 그렇게 수익을 창출하는 게 메인이었고, 사이드로 여행 굿즈를 만들어볼까 생각했는데 사실 큰 수익이 창출되지는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재미 요소가 컸죠. 지금은 저희가 잘하고 있는 콘텐츠 광고를 메인으로 가져가되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여미(여행에미치다) 굿즈, 여미(여행에미치다) 투어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를 엄청나게 시도하는 중이고요. 수익도 조금씩 발생하고 있어요.
또 최근에는 새롭게 브랜드 컨설팅 기획 쪽으로 하게 되었는데 보령 제약회사에서 의사분들을 위한 온라인 웹 세미나 플랫폼을 하나 만들었어요. 저희가 전반적인 브랜딩과 웹 디자인 기획을 진행했어요. 얼마 전에 스타필드 전 지점 전광판에 송출되는 광고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었고요. 이전에는 제작부터 채널 업로드까지 진행했다면 요즘에는 외부 브랜드와 협력해서 제작만 하는 일도 있어요.
Q. 여미(여행에미치다)의 능력을 여러 기업에서 알고 협력 제안을 많이 제안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타격을 많이 받은 게 여행 업계인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줄리: 솔직히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 회의를 되게 많이 했어요. 초반에는 문밖에 나가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까 하다가 당시 비대면, 언택트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거기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했어요. 그래서 #방구석여행챌린지 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었고 이후에는 언택트 여행지로 숙소 콘텐츠를 많이 소개해드렸고요. 요즘에는 국내를 다니면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고 있어요.
콘텐츠를 만들면서 뿌듯했던 점은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가네 이런 마음보다는 이제 코로나 끝나면 이런 여행을 가야지라는 기대감을 좀 더 심어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서 좋아요.
Q.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여행 유튜버도 해외여행을 다시 시작하고 여행 관련 콘텐츠도 이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잖아요. 여미(여행에미치다)도 현재 기획하는 해외 관련 콘텐츠가 있을까요?
줄리: 사실 몇 나라가 있는데 그건 아직 비밀이고요(웃음). 이제 여행 제약이 없는 나라 위주로 저희가 논의를 하는 단계고 관광청들이랑도 한 단계씩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하루: 그리고 저희는 단순히 여행 정보만 드리는 게 아니라 이미 7년 전부터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성장을 해왔는데요. 올해부터는 공식적으로 여미(여행에미치다)인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국내 여행자는 물론 해외 체류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해외여행 중이신 여행 유튜버분들을 소개해 이야기를 담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있어요. 공식적으로 여미(여행에미치다)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콘텐츠로는 스무 편 넘게 발행했습니다.
Q. 앞으로의 여미(여행에미치다) 콘텐츠도 너무 기대되네요. 업무 특성상 출장이나 외근도 많을 것 같은데 여미(여행에미치다)만의 조직 문화가 있나요?
네이처: 대표적으로 저희는 안식 휴가랑 유연근무제가 있어요. 입사일 기준으로 3년이 되면 2주간의 휴가가 주어져요. 그래서 연차까지 붙여 쓰면 한 달 동안 이제 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다녀오신 분들은 많지 않지만 앨리스님은 뉴욕에서, 대표님은 발리에서 4주 동안 다녀오셨어요. 유연근무제는 9시에서 11시까지 출근을 해서 점심시간 포함해서 9시간을 근무하고 퇴근하는 문화가 있어요.
하루: 그리고 떡볶이에 진심인 사람이 많아서 떡볶이 동아리도 있고 크루 개개인의 역량이 출중하다 보니 직접 호스트가 되어서 스터디를 주체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오늘부터 사내 스터디로 출사를 다녀온 크루들도 있습니다.
또 크루들이 여행을 좋아하니깐 같이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캠핑도 다니기도 해요.
네이처: 출장도 많이 가는 편인데 보통은 답사나 기획을 위해서 출장을 가기보다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기획하고 후에 바로 출장을 가서 촬영을 진행하는 편이에요. 콘텐츠 팀은 지금 그래도 2주에 한 번씩은 출장을 가고 있어요.
Q. 뉴스레터 ‘여미에어’ 등 여미(여행에미치다) 콘텐츠를 보면 밈이나 유행어를 굉장히 잘 활용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구체적으로 여미(여행에미치다)의 페르소나가 있나요?
졸리: 일단은 전반적으로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데 예전에는 SNS를 많이 하는 어린 연령대 1024 여성 타깃이었다면 지금은 2030 남녀로 바뀌었어요. 여행을 실행함에서도 시간과 비용에 대해 정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연령대이기도 하고 또 다녀오는 것을 공유하고 표출하는 것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연령대라고 생각해요. 제가 운영하는 뉴스레터 ‘여미에어’는 크게 타겟층은 없지만, 기존에 팔로워분들이랑 한 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뉴스레터라 생각해서 그것만큼은 빡빡하게 하지 않고 열어 놓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구매력 또한 저희에게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연령대를 조금 높인 것도 있고 한 편으로는 7~8년 전에 1824 분들이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타겟층이 되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여미(여행에미치다)에서는 채널도 많이 다루고 있어요. 여행이라는 한 가지 키워드에서 이렇게 많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구나 놀라웠는데 콘텐츠를 기획하는 단계와 제작 이런 일련의 과정이 궁금해요
네이처: 저는 보통 인스타그램 업로드되는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서 그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기획, 아이데이션, 촬영, 편집. 이렇게 네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근데 독특한 건 저희 회사가 보통 한 프로젝트를 할 때 1인이 맡아서 기획부터 촬영, 편집을 하고 있어요. 개개인의 강점에 맞춰 프로젝트가 배분되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콘텐츠 팀의 영상이나 이미지는 이렇게 제작되고 있고요.
하나: 굿즈 제작 과정은 굿즈를 어떤 제품으로 할지,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기획을 하고 결정된 후에는 디자인이랑 같이 앞서서 업체 컨택을 직접 하고요. 그다음에 제작을 하고 홍보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뽑아내는지도 궁금해요.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소재가 나올 수 있을까 신기했거든요.
하나: 일단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좀 자유롭게 하지 못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어떤 청자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존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John, I want to travel’ 직역하면 ‘존, 나 여행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아예 브랜드에 녹여서 굿즈를 제작하고 있어요.
Q. ‘존, 나 여행 가고 싶어’ 이런 카피들은 굉장히 과감하다고 생각하는데 가이드가 따로 없어서 그런 게 가능한 건지 아니면 오히려 가이드가 딱 명확한지 궁금하더라고요.
하나: 어쨌든 여행을 가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내비치려고 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거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앨리스: 채널 운영 입장에서는 솔직히 올릴 때까지도 굉장히 무섭긴 했어요.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고 저는 항상 채널에 올라갔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 부분을 되게 많이 걱정하는 스타일이어서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많은 분이 지금 당장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기 때문에 받아들이는데 부정적인 반응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채널 관련해서 추가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엄청 채널이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이 채널은 우리 브랜드에 특화된 것 같다 혹은 반응이 유독 잘 온다 하는 채널이 있으신가요?
앨리스: 아무래도 옛날에는 페이스북이 주 채널이었는데 점점 인스타그램을 사람들이 많이 쓰게 되면서 페이스북이 조금 가라앉고 인스타그램이 훨씬 더 부상한 것 같고 지금도 인스타그램을 넘어설 만한 채널은 없는 것 같아요. 틱톡이나 다른 플랫폼도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을 대체할만한 채널은 아직 없어요.
Q. 그러면 이 채널을 더 키워보고 싶다 혹은 인스타그램처럼 더 강화하고 싶은 채널도 있을까요?
앨리스: 요즘에는 숏폼이 대세이다 보니 숏폼의 형태로 올라갈 수 있는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로 많이 강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물론, 지금도 간단하게 여행지를 보여줄 수 있는 짧은 클립 영상들로 구성해서 숏츠를 올리고 있는데,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Q. 지금까지 진행하셨던 콘텐츠 중에 참여도나 반응이 높은 콘텐츠는 어떤 건가요?
앨리스: 2018년도에 진행했던 어벤져스 어셈블 챌린지가 있었어요. 저희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드는지 촬영과정을 보여주면서 하우투를 알려주는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여기저기 많이 챌린지를 참여해주셨고, 그 콘텐츠 중에서 하나가 엄청난 반응을 받았어요. 300만 뷰 이상이라는 인스타에서 보기 힘든 수치가 나왔어요. 그때 외국인들도 댓글을 엄청 많이 달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고 들었어요.
하나: ‘John, I want to travel’도 서브 브랜드로 운영하면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립톡이나 케이스에 여행을 가고 싶은 문구를 넣어 제작하고 있어요. 또 이 브랜드 계정을 활용해서 여행 클럽 멤버를 모집하는 마케팅도 하고 있어서 뭔가 여미(여행에미치다)도 이런 재미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저희가 굿즈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지시키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하고, 나중에는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도 해보고 싶어요.
네이처: 추가로 방구석 여행 챌린지도 저희가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는 시기에 챌린지라는 재미난 요소를 만들어서 많은 분이 참여하셨어요. 집에서 풀장을 놓거나 집에서 캠핑하기도 하면서 지루한 시기를 다들 재밌게 보내지 않으셨나 해서 그것도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가 여미(여행에미치다) 공구라고,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해서 공구를 팔로우 분들께 저렴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 인스탁스와 함께 진행했어요. 많은 분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다 보니 열기가 뜨거워서 공구 기간 끝나고도 “재진행 안 하냐”는 연락도 많이 주셨는데 그래서 이번에 아마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여미’ 인터뷰는 다음 편에서 계속 됩니다
해당 콘텐츠는 스여일삶과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