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페이’ 춘추전국시대, 실황과 전망은?
트렌드를 아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생계형트렌드 입니다.
이번 마켓 동향은 <모바일 페이시장> 입니다. 요즘 TV에서 각종 ‘ㅇㅇ페이’ 광고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페이시장에 진출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은 페이전쟁이라 부를 정도로 열띤 분야입니다. 이런 모바일 페이시장이 이렇게 치열해지게 된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새로운 페이들이 등장하고 있는지 이번 주 생계형 트렌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Intro
모바일 페이시장이 이토록 커진 것은 온라인 상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모바일 금융이 자리 잡은 덕분입니다. 특히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결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 역시 함께 급증했습니다. 간편 결제란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모바일기기 등 전자적 장치에 미리 등록하고 생체인증과 같은 간편 인증으로 결제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소비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주축이 옮겨 갔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60조 원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9.1%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또한 그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약 108조 원으로 24.5%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전자지급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602만 건, 이용 금액은 174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를 보입니다. 특히 유통 및 제조기업이 제공하는 페이 일평균 이용 건수가 490만 건에 달하며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쇼핑 시장과 간편결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들은 간편결제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페이전쟁의 서막을 연 빅테크 기업
우리나라의 간편결제시장은 2015년 삼성페이의 출범으로 시작됐다. 현재 페이시장은 삼성·카카오·네이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 크고 작은 기업들이 너도나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국내시장은 빅4(삼성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가 강세다. 선두를 달리는 빅4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
“삼성페이 때문에 아이폰을 못 쓰겠어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성페이는 현재 페이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지갑 없이 핸드폰 하나로 모든 생활이 가능한 ‘편리미엄‘의 가치로 국내 소비자를 빠르게 사로잡았다. 또한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방식만을 지원해 카드를 긁는 방식의 단말기에선 사용이 불가한 애플페이와 달리, 삼성페이는 MST(마그네틱 전송) 기술 역시 탑재해 모든 결제 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늦어지고 삼성페이가 활개를 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신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삼성카드와 협력해 ‘삼성페이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외결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이용자들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삼성페이를 사용하게 하는 등 삼성페이는 고객의 이용 편리성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속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빅테크 금융계 양대 산맥이라 불린다. 포탈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 웹툰 등 온라인 플랫폼 자회사와 같은 온라인 결제 기반이 탄탄했다. 이에 ‘네이버페이 멤버십‘과 같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웹툰·음악 등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충성고객군의 락인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초반 카카오페이는 단순 송금 서비스의 성격이 강했지만 자회사 카카오뱅크와 함께 고공성장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자회사 앱과의 연동을 강화해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이라는 목표에 도전할 방침이라고 한다.
오프라인 결제에서는 카카오페이가 한발 앞섰다. 기존 네이버페이는 그동안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과 모바일의 네이버 제휴 업체에서만 쓸 수 있다 보니 오프라인 결제가 안 되는 ‘반쪽짜리 결제‘라는 약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BC카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카카오페이는 기존의 QR코드 결제 방식을 넘어 NFC 결제방식을 채택한 교통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들 사이에선 별도의 앱을 실행해야 하는 QR코드 결제보다 NFC 결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다른 절차 없이 휴대폰을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돼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카드의 경우 짧은 시간 내 결제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가장 큰 지점이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교통영역은 특수해서, 중국처럼 완전히 결제 생태계가 바뀌지 않는 한 소비자의 NFC결제 수요가 있다”고 서비스 도입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연초부터 카카오와 네이버의 희비가 갈리기 시작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이어 소액 후불결제업에 대한 사업권까지 획득했지만 카카오페이는 두 사업에 대한 진출 가능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한다. 네이버가 심사받은 ‘네이버페이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안건은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충전 잔액이 모자라도 외상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월 30만 원 한도 내 외상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신용카드와 비슷한 역할이다. 신용카드가 없는 사회초년생 등 신용 이력이 부족한 금융취약계층도 이용할 수 있어 후불 결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 점 때문에 기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신용카드사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네이버페이는 해당 서비스를 빠르면 올해 4월쯤으로 예고해 경쟁사보다 1년가량 먼저 선보이며 후불결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건에 오르지 못한 카카오페이는 빨라야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고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면 NHN페이코는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왔다. 오프라인 절대 강자인 삼성페이의 결제 기능을 도입하거나,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페이코오더’ 등이 그 예다. 이어, 페이코는 지난 1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란 기업과 기관에 산재한 개인의 신용정보를 정보의 주인인 개인이 결정하는 자기정보결정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핀테크 플랫폼의 ‘자산관리’ 기능이 그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다. 페이코는 그 허가를 획득받아 2030 세대 금융 소비자를 겨냥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 발표했다. 모든 금융기관의 이용 내역뿐 아니라 페이코 및 타 간편결제 이용 내역, 충전금 잔액 등도 페이코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데이터 범위를 확대해 2030 세대의 실생활과 밀접한 조회 항목들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도 뛰어든 페이시장
이런 시장의 움직임에 발맞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유통업계다. 어쩌면 온라인 쇼핑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유통업계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유통업계는 이제 고객을 락인하기 위해 모바일 페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작년 4월부터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를 담당하는 사업부를 분사했다.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핀테크 사업을 전문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행보였다. 쿠페이의 큰 특징은 원터치 결제시스템이다. 간편결제 방식이 더 간편해졌다. 비밀번호나 추가 인증 필요 없이 터치 한 번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결제 금액의 1%를 적립해주기 때문에 그 혜택도 크다. 쿠페이의 사용자는 15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쿠팡 플랫폼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적립되고 제휴처에서 결제할 경우 혜택을 준다. 스마일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폭넓은 사용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사 쇼핑몰인 G마켓, 옥션, G9뿐만 아니라 CGV, 요기요, 야놀자, 동원몰, SPC 가맹점, GS25 편의점 등 마트, 외식, 뷰티, 레저 등 분야를 막론하고 쓸 수 있다. 11번가의 11페이는 2019년 6월 SKT 휴대폰 결제 서비스 T페이와 통합해 SK페이로 재탄생했다. 기존 T페이 가맹점을 그대로 끌어안아 편의점, 베이커리, 외식 등 오프라인 가맹점 3만 5000여 곳과 제로페이 가맹점 40만 곳을 확보해 다양한 사용처를 꾸렸다. 온라인에서는 11번가뿐만 아니라 CJ오쇼핑, 우체국쇼핑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유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도 각각 엘페이, SSG페이를 통해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유통업계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와 그 혜택에 집중하는 까닭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자사 페이 서비스의 성장을 위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핵심적인 이유는 고객 데이터 확보에 있다. 자사 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질수록 고객 데이터 수집량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입장에선 이용자들 구매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해 타깃 광고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광고 매출을 증대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모바일 페이를 통해 얻은 고객 정보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정교화되고 개인 맞춤화될지 그 귀추에 주목해볼 만하다. 고객에게 맞춰 타깃팅되는 만큼 이용자가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전통 금융업, 카드사의 반격
한편, 이렇게 온라인쇼핑이 증가하고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위기를 맞은 업계가 있다. 오프라인 결제가 중심인 신용·체크카드 시장은 하락세를 맞았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0.3% 하락 전환했다. 결제시장의 판도가 변함에 따라 관련 시장들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앱 역시 간편결제 업체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을 제외한 카드사 결제앱은 모두 순위에 들지 못했다. 카드사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오직 자사 결제 서비스만 제공하는 낮은 범용성과, 카드사는 온라인 결제 시 결제대행업무를 맡는 PG사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고 공인인증 운영에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했다.
그리하여 금융그룹은 카드 계열사를 중심으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빅테크들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방침이다. 카드사들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KB국민카드는 종합 금융 플랫폼 ‘KB페이‘를 출시했다. 앱카드 기능 개선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기능을 추가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그리고 계좌나 상품권 같은 기타 결제 수단을 등록하여 MST, NFC 등의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페이판‘은 작년 12월부터 모든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페이판은 또한 터치결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이스 터치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AI플랫폼 빅스비와 연동해 음성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이제 실물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한페이판 앱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NH농협카드는 간편결제 서비스 ‘올원페이‘를 전면 리뉴얼했다. 280만 개의 모든 카드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올원터치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신설했다. 고객 여정 전체를 올원페이에 구현해 고객 친화적으로 UI/UX 개편을 시행한 점도 돋보인다. 현대카드도 이베이코리아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를 선보였다. 스마일카드는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2019년 6월 첫선을 보인 스마일카드의 발급자 수는 작년 5월에 이미 42만 명을 돌파했다. 모바일 페이 시장의 파이를 확보하려는 카드사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앞으로 모바일 페이 시장에 어떤 움직임을 불러올지 기대해볼 만하다. 동시에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기존 빅테크 업계에 유통업계, 카드업계까지 더해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고 그 끝에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 그 귀추가 궁금해진다.
앞으로의 페이시장은?
페이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살펴본 사례와 같이, 오프라인 사용처 확대와 후불결제 시스템 도입은 간편 결제 시스템을 디딤돌 삼아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후불결제 시대가 열리면 1300만 명에 이르는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 이력 부족자) 계층이 소액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씬파일러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신용카드 등을 만들 수 없는 계층을 의미한다. 이들은 현재 현금성 결제수단만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으로 불리기도 한다. 후불결제는 이를 포용하는 대안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 보통 씬파일러들은 은행 대출 승인이 어려워 높은 금리의 대부업체 대출 유혹에 빠져 신용불량자가 되기 쉽다고 한다. 이와 같이 신용카드를 만들지 못하는 고객이어도 안전한 소비 활동을 누리도록 지원하여 씬파일러 계층들의 신용 등급이 낮게 평가되는 것을 막고, 오히려 그들을 소비 주체 고객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시장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가 받는 혜택은 더욱 다양해지고 커질 전망이다.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쟁취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들이 소비자를 위한 더 좋은 혜택과 가치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 지원을 확충하는 중이다. 정말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 지갑 없는 일상’이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존의 금융사까지 실물 카드 없는 결제 페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히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연령대의 두터운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금융권이 소비자 개개인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데이터를 쌓고 좋은 서비스를 연구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는 고객이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으로, 플랫폼 입장에선 보다 정교한 마케팅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게 가능해진다“라며 “금융권이 ‘시장 선점 효과’가 큰 업권인 점을 감안하면,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한편, 그렇지 못한 회사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Outro
이번 리포트에선, 업계를 가리지 않고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간편결제시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장이 성장한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지만, 기업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생길 부작용 역시 무시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후불결제 서비스가 기존 금융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언급했었는데요, 미성년자의 부정 결제 행위가 일어날 수 있고, 대금 연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없다는 것이 그 주장이었습니다. 저 역시 후불 결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여신 라이선스가 없는 기업들이 사실상 소액 여신이나 매한가지인 후불결제를 도입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 유럽, 호주, 중국 등 해외에선 이미 후불결제가 대중화되었습니다. 한국도 관련 대책과 고객 보호를 위한 장치를 점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여신(與信) : 금융 기관에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
마지막으로, 사업자들이 서로 경쟁만 부추길 것이 아니라 기존 금융사업자와 성장하는 빅테크 비즈니스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앞으로 간편 결제 시장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기대하며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QR결제 시작… 전선 넓어진 ‘페이전쟁’ (잇동아, 2020.11.03)
- 충전 필요 없는 카카오페이 교통카드 나온다 (조선비즈, 2021.01.06)
- 더 치열해진 간편결제시장…네이버·카카오 ‘빅테크 공룡’이 던진 승부수는? (뉴스투데이, 2020.07.24)
- 각종 ‘페이’ 30만원까지 후불결제… 주부-사회초년생 등도 사용가능 (동아닷컴, 2021.02.10)
- 빅테크 첫 후불결제 주인공은 네이버… 또 뒤처진 카카오 (디지털투데이, 2021.02.05)
- ‘후불결제 진출’ 네이버 카카오… 카드업계 ‘지각변동’ (SBS, 2021.02.10)
- 삼성전자, ‘삼성페이카드’ 출시 (ZDNetKorea, 2020.08.31)
- NHN페이코,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뉴데일리경제, 2021.01.28)
- 카드vs빅테크, 후불결제 전쟁 (매거진한경, 2020.12.23)
- 마이데이터 ‘1기’ 확정.. 결국 초대 못 받은 카카오페이 (아이뉴스24, 2021.01.27)
- 사라지는 지갑, 쏟아지는 결제… 유통업계 ‘페이 전쟁’ (머니S, 2020.04.16)
- [코로나19] 온라인 쇼핑 사상 최고치 기록…모바일 거래 100조원대 처음 돌파 (BBS뉴스, 2021.02.03)
- ‘페이전쟁’ 피 튀긴다…새판 짜는 유통업체·영역 넓히는 ICT업체 한판승부 (아이뉴스24, 2020.04.03)
- 유통가는 지금 ‘페이’에 빠졌다 (시사저널, 2020.11.11)
- [트렌드] 코로나에 간편결제시장 급성장…페이전쟁에 카드사들도 참전 (글로벌경제신문, 2020.10.04)
- 빅테크에 디지털 맞불 놓는 금융권…’페이전쟁’ 진검승부 (매일일보, 2020.10.25)
- (페이전쟁①)커지는 간편결제 시장…위기의 카드사 (뉴스토마토, 2020.09.22)
- 빅테크에 반격하는 카드사들…’페이’ 전쟁 본격화 (뉴시스, 2020.10.24)
생계형 트렌드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