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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의 위클리 이스라엘] 이스라엘 핀테크 성장의 기반과 주목해야할 스타트업

2월 26, 2017

모비인사이드의 정예지 에디터가 지난 한 주간 이스라엘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5000만 인구의 한국엔 200여 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네트워크, 로켓펀치에 등록된 기준) 반면, 850만명 인구를 가진 이스라엘에는 무려 500개의 핀테크 업체가 있다고 하네요. 이스라엘에서도 2009년에는 핀테크를 다루는 업체가 90군데 밖에 되지 않았지만, 10년도 안되는 시간에 500개가 넘는 핀테크 업체를 가진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이 연유에는 과학자, 엔지니어의 비율이 높은 것, 휴대폰 소지 비율이 높은 것(이스라엘 인구의 74%가 스마트폰 소지-Pew Research Center 2015년 발표)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은행인 ‘Bank Leumi’와 ‘Bank Hapoalim’이 스타트업 펀드 Elevator, Microsoft Ventures와 파트너쉽을 맺고 적극적으로 핀테크, 사이버 보안, 모바일 앱을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은행 First International Bank of Israel도 핀테크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업 중이라고 하네요. 세계 최고 정보 부대로 꼽히는 8200 유닛도 기술에 뛰어난 인재를 배출해내고 기술 개발에도 힘쓰면서 이스라엘 핀테크 산업 발전에 한 몫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지지와 뛰어난 기술, 혁신에 열려있는 시장이라는 탄탄한 기반을 가진 이스라엘 핀테크, 그 중 주목해 볼 만한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Earnix

보험회사는 레몬시장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죠. 고객 정보가 부족한 보험회사들은 자사의 가격 정책은 적절한 지, 새로 가입한 고객들의 행태는 어떤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어닉스는 가격정보 및 고객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행태를 분석하고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최적의 상품을 연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은행을 위해서는 예금, 저금, 대출, 신용 상품 전반에 있어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가격 정책을 최적화하고, 알맞은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데이터, 수요 모형, 교육 과정도 제공합니다. 어닉슨는 지난 2017년 1월 투자자 Israel Growth Partners, Vintage Investment Partners, Jerusalem Venture Partners 에게 13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Colu

콜루는 2016년 설립된 블록체인 업체입니다. Wall Street Journal은 블록체인을 ‘디지털 금전 출납부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구조’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콜루, 디지털 현금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요. 현금을 대신한 거래로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죠. 콜루를 사용하는 가맹점이 되면 수수료도 없이 금전 거래할 수 있고, 거래내역 추적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제 데이터와 거래 규모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6년에는 Aleph, Spark Capital, Digital Currency Group 그리고 Thomson Reuters의 전 CEO, Tom Glocer 에게 95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현지 디지털 화폐 발행에 주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Paykey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바일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은행에서 머무는 시간은 적어졌고요. 이렇게 은행들에게는 고객들의 변하는 입맞에 맞춰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P2P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게도 매력적인 비지니스 기회인데요. 2억명이라는 사용자를 가진 위챗페이가 대표적인 예이며, 얼마전 카카오에서도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내놓았죠. 이스라엘의 핀테크 업체 Paykey는 은행 서비스를 소셜 네트워크로 가져왔습니다. 보안 지불 키보드 서비스를 제공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트위트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안에서 실시간으로 친구나 가족들과 채팅하면서 즉각적으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Paykey를 사용하면 모바일 세대라고 불리는 밀레니얼들을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