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집행을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하는 과금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 전 쯤, 결혼정보 회사에 다니는 친구 K양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K양 얼굴에 피로와 근심이 가득해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최근 회사에서 모바일 광고를 준비하고 있어 휴가도 반납하고 모바일 광고를 힘들게 공부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K양 왈 ‘인터넷으로 공부하는데 자료는 부족하고 CPI, CPC, CPA, CPK, … C가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들다.’라고 한탄을 했습니다.
모바일 광고 제안서를 보시면 CPC, CPM, CPA, CPK, CPI, CPQ, CPS, CPVC 등 C들의 눈부신 향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CC들을 하나씩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광고주 측면에서 유리한 과금 방식
우선 광고주 측면에서 유리한 과금 방식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주에게 효과적인 광고란 무엇일까요? 제 입장에서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회사나 상품 브랜드 이미지를 상기시키고 소비자의 상품구매를 유도하는 광고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광고에 노출된 소비자가 광고주에게 도움이 되는 특정행동(앱 설치, 이벤트 참여, 상품구매 등)을 했을 때, 광고주 입장에서 효과적인 광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살펴볼 과금 방식이 이에 해당합니다.
1) CPA (Cost Per Action)
광고에 노출된 유저가 회원가입, 이벤트 참여 등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행동’을 하였을 경우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CPA는 다른 용어들을 포괄하는 용어로써 위 개념을 이해하신다면 다음에 나오는 용어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2) CPI (Cost Per Install)
CPI는 CPA에서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행동(Action)을 ‘앱 설치’로 지정한 방식입니다. 광고를 통해서 유저가 광고주의 앱을 설치했을 때 광고주는 광고비를 지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CPI 100원’일 경우, 100명의 유저가 A게임의 배너광고를 보고 게임을 설치했다면 A게임사는 10,000원을 광고비로 지급하게 됩니다.
3) CPE (Cost Per Engagement)
CPE는 유저가 광고주의 앱을 설치하고 ‘실행’했을 때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 충성유저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 광고주가 주로 이용하는 과금 방식입니다.
4) CPS (Cost Per Sale)
CPS는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행동을 ‘상품구매’로 정한 방식입니다. 모바일 광고를 통해서 유저가 광고주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광고주는 광고비를 지급하게 됩니다. 광고주는 매출이 확보되었을 때 광고비를 지급하게 되어 효율적으로 광고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체사 입장에서 광고주의 상품이 팔리지 않을 경우 광고수익을 얻지 못하는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흔히 사용하지 않는 과금 방식입니다.
CPA, CPI, CPE, CPS와 같은 방식은 한정된 예산에서 유저의 앱 설치를 유도, 유저의 정보(DB)를 확보,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 효율적인 과금 방식입니다.
매체사 측면에서 유리한 과금 방식
소비자의 특정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이 광고주 측면에서 유리한 과금 방식이었다면, 매체사 입장에서는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는 과금 방식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살펴볼 과금 방식은 매체사 입장에서 유리한 방식입니다.
1) CPM (Cost Per Mille)
CPM은 앞서 설명한 CPA, CPI, CPE, CPS와 달리 광고주의 특정행동이 정해져 있지 않고 광고 노출에 따라 광고 단가를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CPM은 광고가 1,000회 노출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광고 단가를 책정합니다. 예를 들어 ‘CPM 1,000원’이고 광고주와 매체가 직접 광고를 거래한다면 매체에 광고가 1번 노출될 때마다 매체사는 1원의 광고수익을 얻게 됩니다. 광고주는 CPM을 기준으로 마케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CPM 계산방법 : CPM = (총 광고 단가 / 총 광고 노출 수) X 1000
2) CPC (Cost Per Click)
CPC는 유저를 광고주의 사이트로 유입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으로 광고주는 유저가 광고를 클릭한 횟수당 광고비를 지급합니다. CPC는 CPM과 달리 클릭 횟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광고주는 클릭 횟수를 통해 마케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CPA, CPI, CPE, CPA 등은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정해 놓았기 때문에 매체사 입장에서 광고가 집행되더라도 유저가 특정행동을 하지 않으면 광고수익을 얻을 수 없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CPM과 CPC는 광고가 노출되거나 유저가 광고를 클릭하기만 하면 광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매체사 입장에서 유리한 과금 방식입니다. 많은 유저를 확보한 매체일수록 광고의 노출 횟수와 클릭 수가 상승하여 광고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매체사는 양질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작하여 다수의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외
눈치가 빠르신 분은 알아채셨겠지만 모바일 광고의 과금 방식이 C로 시작하는 이유는 ‘Cost Per~’의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모바일 광고에서는 광고주가 원하는 요구에 맞춰 새로운 과금 방식이 등장하였습니다.
1) CPK (Cost Per Kakao)
광고에 노출된 유저가 광고주의 앱을 다운받고 카카오 아이디로 로그인할 경우 광고비를 지급하는 형태로 카카오 게임에 입점한 모바일 게임 광고주가 주로 사용하는 과금 방식입니다.
2) CPL (Cost Per Like)
광고에 노출된 유저가 광고주가 설정한 페이스북 페이지(회사, 상품, 이벤트)에 ‘좋아요(Like)’를 누른 횟수 당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3) CPQ (Cost Per Quiz)
CPQ는 광고 및 퀴즈를 통해 광고주의 정보를 전달하고 유저가 퀴즈에 참여하여 정답을 맞췄을 때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4) CPVC (Cost Per View and Click)
CPVC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에서 진행되는 과금 방식으로 유저가 광고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광고 내에 랜딩 페이지로 넘어가는 버튼을 클릭하였을 경우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모바일 광고에는 다양한 과금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광고주(또는 대행사)가 과금 방식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현명한 광고 집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광고소재와 광고목적에 적합한 과금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광고주는 광고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광고주의 선택에 따라 모바일 광고 퍼포먼스의 크기가 좌우되는 만큼 광고소재나 광고목적에 적합한 과금 방식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