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산업군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 등의 생활건강가전 트렌드는 꾸준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의 호조로 코로나19로 인한 타 사업부 실적 감소를 만회했다는 기사도 나왔을 정도죠. 일각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 생활을 돕는 생활건강가전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도 전망합니다.

이에 본 글에서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0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앞으로 생활건강가전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지 알아봅니다.

 

 

점차 개인화되는 생활건강가전

 

생활건강가전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습기·마사지기·공기청정기 등 대다수 품목의 보급률이 상승했습니다. 이중 공기청정기는 에어컨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보급률을 기록할 정도로 가정 내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전제품이 되었습니다(63.7%). 1인 가구 역시 10명 중 4명이나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 필수 가전의 반열에 오르고 있죠(41.5%).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p.10)

 

이어서 가정 내 보유 대수를 살펴보니 품목에 따라서 한 가정당 1대 이상의 생활건강가전을 보유하는 개인화 트렌드도 관찰됩니다. 특히, 마사지기·에어컨·공기청정기·서큘레이터 등 품목이 가정 내 보유 대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부관리기 등 건강가전과 가습기·제습기·커피머신은 개인용으로 혼자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p.27)

 

실제로 각 생활건강가전의 비치 장소를 물어보니 가족 공용 공간인 거실에 비치해두고 사용한다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47.5%). 이에 앞으로의 생활건강가전 시장은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과는 다른 개인화된 제품 컨셉 및 디자인 혹은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p.28)

 

 

젊은 층에는 합리적 가격과 이쁜 디자인으로

 

개인화 트렌드의 영향일까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영향력은 낮아지고 가격적 혜택과 이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 등 인테리어 전문 모바일 앱만 살펴봐도 합리적인 가격과 이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신규 생활건강가전 브랜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고요. 브랜드 의존도가 높던 가전제품 카테고리의 구입 행태가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20~50대 남녀 10명 중 4명은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생활건강가전 구매 고려를 해본 적 있다고 답했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와 1인 가구 거주자 비율이 높습니다. 비 유명 브랜드 구매 고려 이유로는 잘 알려지지 않아도 기본 성능은 만족스러울 것 같고, 온라인상에 좋은 후기가 많고,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큰 비용을 쓰고 싶지 않아서라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p.20)

 

그럼 사람들이 특히 선호하는 디자인이 있을까요? 생활건강가전 구매 시 디자인 고려 요인을 물었더니, 심플한 디자인을 1순위로 선호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습니다(52.4%). 개인 취향의 영역이라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연령대별 의견이 꽤 일관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차세대 생활건강가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p.21)

 

 

정보 탐색부터 구매까지 온라인 채널이 중요

 

사람들은 온·오프라인 채널 중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 생활건강가전에 관한 정보를 주로 탐색합니다(온라인 82.3%, 오프라인: 43.0%). 특히, 인터넷 포털 사이트·관련 커뮤니티를 이용한다는 비율이 높은데, 20대에서는 SNS와 인테리어 전문 모바일 앱을 통해 정보를 탐색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p.23)

 

생활건강가전을 주로 구매하는 채널 역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54.4%). 세부 채널로는 G마켓·쿠팡·11번가·네이버쇼핑 등 주요 온라인 쇼핑 채널의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늘의집·집꾸미기와 같은 인테리어 전문 모바일 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통해 생활건강가전은 정보 탐색부터 최종 구매까지의 전 과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신규 브랜드에도 기회가 열려있는 생활건강가전 시장인 만큼, 주 이용 채널 관련 데이터를 참고해서 마케팅 및 유통 전략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픈서베이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p.26)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생활건강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0은 이외에도 생활건강가전별 보유율·구매 시기·구매 의향 및 구매 고려 요인, 정보 탐색 및 구매 채널, 렌탈 서비스 관련 인식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생활건강가전 시청 트렌드 리포트’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