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스토리를 함께 활용하면 지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 모두에서 관객과 공감할 수 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 마케팅 교수 제니퍼 L. 에이커(Jennifer L. Aaker)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에 따라 공공 영역의 다양한 주체가 웹 사이트 등을 통해 데이터를 공개한다. 공개된 데이터를 기업이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하기도 하고, 일반인들도 단순 정보 취득, 데이터 분석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일반인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이 정부가 공개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인사이트 제공을 위한 공공 데이터 시각화
정부는 민간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데이터 시각화를 중심으로 한 웹 서비스 사이트를 만들어서 공개하기도 한다.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각화하지 않고서도 빠르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공공데이터 포털의 시각화 서비스다. 대민 서비스로 누구나 웹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이 보유한 데이터 혹은 정부가 개방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각화 차트를 만들 수 있다. 정부의 공공데이터 포털뿐만 아니라 지자체별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는 다수의 사이트에서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시민 생활에서 활용되는 공공 데이터 시각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 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 역시 시민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빅데이터를 의료이용 지도(health map)를 활용해 시각화했다. 2006년 미국 보스턴 아동 병원이 처음 구축한 ‘헬스 맵(Health Map)’을 참고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국의 의료기관 정보 및 자원 분포, 질병 통계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의료기관 위치 정보, 의료 자원 현황, 의료 자원 분포, 질병통계, 의료경영자원정보, 질병 모니터링 현황 데이터를 지도 시각화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제공하여 정보 획득과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의료 통계 필요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 해당 사이트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데이터 시각화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데이터 시각화의 별칭이 데이터 민주화인 이유이자 공공 데이터가 시각화되어 제공되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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