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Ape의 모바일 앱 분석] 코로나 바이러스 뉴스와 함께 사용자 증가,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앱 사용자 분석

2월 6, 2020

2020년 새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속보와 함께 감염자를 실시간으로 조사하고 있는 등, 인류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주고 있는데요. 세계 각지에서 감염자가 증가하며 마음 아픈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염병 이슈에 덩달아 급상승 중인 게임 앱이 있습니다. 바로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입니다. 2012년에 출시되어 모바일, PC, XBOX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영되다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인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앱 제작사인 ‘Ndemic Creations’社도 이를 인지하였는지 SNS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작사의 공식 입장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공식 웹사이트의 접속량이 이전보다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 급상승 중인 전염병 게임 앱

해당 앱이 주목을 받는 만큼 각 OS별 스토어 랭킹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각각 Android, iOS의 스토어 랭킹입니다.

1월 31일의 랭킹을 보면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게임/시뮬레이션’ 카테고리에서 ‘무료’ 항목 3위, 애플 앱스토어 에서는 ‘전체’ 카테고리에서 ‘유료’ 항목에서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기준일로부터 바로 전 달인 12월 31일에는 각각 58위, 12위를 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올라섰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활성 사용자 수 데이터는 어땠을까요?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의 한국 안드로이드 MAU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이하 앱에이프 추정치 기준, 2016년 12월 데이터부터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MAU 그래프 추이를 보면, 2020년 1월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전 달인 2019년 12월 대비 무려 약 490%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과거에는 2017년 7월에도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만, 이 시기와 비교해도 2020년 1월은 약 92%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은 국제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보도된 2019년 12월 12일 부터의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 그래프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먼저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2019년 12월 31일(뉴시스, 네이버 뉴스 기준)에 먼저 보도가 되었는데요. 국내 첫 확진자가 나타난 2020년 1월 20일까지 잠잠하다가 이틀 후인 1월 22일부터 급상승, 1월 27일에 처음 정점을 찍은 후 약 3일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1월 30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여 2월 1일에는 가장 높은 DAU를 기록했습니다.

# 전 연령층에서 남성의 비율이 높아

다음으로 성별/연령대 비율 지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해당 지표는 2020년 1월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눈에 띕니다. 남성의 경우 20대와 10대의 비율이 약 27%로 전 연령대 중에서도 가장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 20대 비율이 6.5%, 다음으로 30대 여성의 비율이 10%입니다.

# 해외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금까지 한국 안드로이드 앱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살펴보았는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아래는 세계 6개국(미국, 브라질,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의 MAU 비교 지표입니다.

전체적으로 MAU가 2019년 12월부터 상승하여 2020년 2월에 가장 높은 MAU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을 보겠습니다. 회색 처리가 된 부분은 휴면 사용자(Inactive)의 비율, 색상이 있는 부분은 활성 사용자(Active Users) 비율입니다.

지표를 보면 브라질이 가장 높은 활성 사용자 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확인한 대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휴면 사용자 비율이 활성 사용자 비율보다 높습니다. 실제로 이용하는 비율은 브라질이 가장 높으며, 미국과 독일은 관심을 갖고 설치는 하였지만, 절반 이상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지표는 색상의 짙은 정도를 통해 월간 실행 횟수를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앱의 급상승이 1월 중순부터 일어났기 때문에 월 10일 이상 사용하는 미들 사용자와, 20일 이상 사용하는 헤비 사용자의 비율이 비교적 낮을 수 있습니다.

# 어느 성별이 주로 이용할까?

다음으로 설치 사용자 기준, 해외 여섯개 국의 남녀 성비를 보겠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앱에이프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 인구의 성비가 남녀 9: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남성 사용자가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의 주 사용자 층인 것으로 보입니다.

#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급상승한 앱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의 국내외 데이터를 확인해보았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사용자 수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뉴스에 ‘전염병 주식회사’ 앱을 실행해 본 것은 한국인 뿐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앱 제작사는 이러한 이슈를 인지했는지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는 앱 사용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는 등, 현 사태를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앱에이프 필진 또한 경건한 마음으로 희생자분들의 추모와 환자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많은 고객님께서 이용하고 계십니다.

빅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60개 이상의 상세 지표는 모바일 시장 상황 및 소비자·경쟁사 분석과 마케팅 전략 도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앱에이프에서는 새로운 통계로직을 반영한 Model2를 베타버전으로 출시하였습니다. 무료 회원님께 제공되는 앱을 통해 현행 모델과 Model2의 수치를 비교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