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소개팅 앱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소개팅 앱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앱을 통해 만남을 시작하는 커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내 스타일에 맞는 사람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인을 통한 소개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신원이 불확실하다는 리스크가 있기도 하죠. 그래도 국내 소개팅 앱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소개팅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는 계속해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수많은 앱 중에 소개팅 앱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다섯 개 앱의 성장 추이 및 사용자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Tinder’가 가장 인기!
상위권 소개팅 앱 5개를 비교해보면 하늘색 그래프인 ‘Tinder’가 다른 앱보다 두 배 정도 높은 활성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 앱들은 기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며 비슷한 활성 사용자 수를 경쟁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Tinder’가 처음부터 안정적으로 1위를 유지하던 것은 아닌데요. 위의 2018년 추이 그래프를 보면 작년에는 앱 간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많았고, 2019년도가 되면서 ‘Tinder’와 다른 앱들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nder’ 활성 사용자의 상승 요인에는 새로운 컨셉의 광고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소개팅 앱에서 벗어나 ‘친구를 발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색다른 컨셉으로 ‘Tinder’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는데요. 여기에 많은 사람이 반응한 것 같습니다. 물론, 설치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정말 동네 친구를 사귀고싶어서 였을지, 아니면 약간은 그 이상을 기대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소개팅 앱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 것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앱들은 모두 온라인 앱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매칭해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구글 플레이에서의 카테고리는 다릅니다. ‘Tinder’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이고 ‘글램’과 ‘스카이피플’은 데이트 카테고리입니다. 의외로 ‘정오의 데이트’와 ‘아만다’는 소셜 카테고리에 해당했습니다.
# 소개팅 앱의 남녀 성비는? 어떤 앱이 여자 비율이 제일 높을까?
사실 다음에 나올 내용은 소개팅 앱의 사용자를 지속해서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바로 남성과 여성의 성비에 대한 지표입니다.
먼저 설치 사용자를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성 사용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소개팅 앱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분들이 좀 더 많기 때문일 텐데요.
그래도 이 중에서는 ‘스카이피플’이 22.4%로 가장 높은 여성 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Tinder’, ‘글램’이 뒤따르고 있고요. ‘정오의 데이트’와 ‘아만다’는 설치한 여성사용자의 비율이 10%가 안 됐습니다.
가장 높은 여성 비율을 보인 ‘스카이 피플’은 앱에서 지정한 학교 또는 직장, 직업을 인증한 남성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부분이 타 앱보다는 여성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끄는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증 과정으로 인해 일반적인 소개팅 앱보다는 안전성이 보장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출신 학교와 직장 등 상대방의 배경적인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을 것 같습니다.
활성 사용자를 확인해봤을 때에도 여성 비율이 높은 순위는 동일했습니다. 다만, 여성 설치 비율이 높았던 ‘스카이 피플’과 ‘글램’은 여성 활성 비율이 다소 감소했고, 여성 설치 비율이 낮았던 ‘정오의 데이트’와 ‘아만다’는 여성 활성 비율이 조금 높아졌습니다.
# 소개팅 앱, 20대보다는 30대가 더 많이 사용한다!
연령대별로 어떤 비율(활성 사용자 기준)을 보이는지도 알아볼 건데요. 위에 나왔듯, 여성 사용자보다는 남성 사용자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또한 남성 사용자는 10대와 40대도 적지만 일정 비율을 보이는 반면 여성 사용자들은 20대와 30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남녀 모두 20대보다는 30대 사용자가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가 많은 20대에 비해서, 30대에는 주로 주변인의 소개를 제외한다면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소개팅 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별 앱의 특징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Tinder’는 20대와 30대가 고루 분포한 편입니다. 확실한 소개팅 느낌보다는 좀 더 편안한 만남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카이 피플’은 30대 여성 사용자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여러 인증 과정을 거친 앱인 만큼 진지한 만남을 염두에 두고 사용하는 30대 여성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소개팅 앱, 얼마나 자주 들어가 볼까?
다음은 얼마나 해당 앱을 많이 사용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인데요. 아래의 다섯 개 앱은 전반적으로 앱에 20일 이상 접속하는 Heavy Users 층이 탄탄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개팅 앱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 중 대다수는 굉장히 자주 앱에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고 그와 매칭되려면 여러 번 접속하여 상대방을 검색하고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보통 소개팅 앱은 출석하면 무료 포인트를 지급하기 때문에, 이것도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이끄는 요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 만남은 신중히…. 소개팅 앱들을 동시에 소지하는 사람 多
다음으로 각 앱의 동시 소지 앱을 확인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긴 했지만, 다섯 개 앱의 동시 소지 앱 최상위권에 또 다른 소개팅 앱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나의 소개팅 앱을 이용하는 사람이 또 다른 소개팅 앱도 여러 개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꽤 있다는 것이죠.
물론 여러 개를 설치해보고, 그중에 본인에게 적합한 소개팅 앱을 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개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글을 마치며
소개팅 앱을 통해 진심으로 짝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다만, 좋은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은 각자의 몫이겠죠. 제 주변에도 소개팅 앱으로 만나 벌써 일 년 넘게 예쁘게 만나고 있는 커플이 있는데요. 본인의 취향에 맞는 앱을 잘 선택하여 신중하게 만난다면 정말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콘텐츠에 데이터를 제공한 앱에이프는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입니다. 현재 서비스 인지도 조사에서 1위에 자리하며 일본 대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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