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플라이어(AppsFlyer)가 글로벌 모바일 프로드 현황을 분석한 리포트인 ‘2019년 모바일 프로드의 현주소’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는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9,500개 앱에서 발생한 25억 건의 논오가닉(non organic) 앱 설치를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논오가닉 앱 설치의 약 22.6%는 허위 앱 설치인 프로드(fraud)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 인스톨 프로드로 인해 낭비된 광고 비용은 약 2조 7100억원(약 23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2019년 2분기 인앱 구매 이벤트의 2.1%는 프로드였으며, 이는 1분기에 비해 10배 증가한 수치이다. 2019년 2분기 한국의 구매 프로드는 10.3%로, 카타르, 대만, 홍콩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앱 유형별 분포에서는 금융, 쇼핑, 비즈니스, 여행 앱 순으로 프로드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금융 앱은 높은 인스톨 당 단가와 세번째로 큰 규모로 인해 프로드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OS별 앱 인스톨 프로드 비교에서는 애플의 iOS가 안드로이드에 비해 프로드에 훨씬 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의 프로드 비율은 iOS의 6배 이상으로 높았으며, 안드로이드에서 발생한 사기성 설치의 80%는 봇으로 인한 프로드였다. 반면, iOS 사기성 설치의 85%는 설치 전 라스트 클릭을 전달하기 위해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사기성 클릭 리포팅을 보내는 클릭 플러딩(Click Flooding)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어 논오가닉 앱 설치 중 실시간으로 감지되지 않은 인스톨 프로드의 비율은 16%에 달했다. 또한, 최근 정교한 봇을 이용해 실제 유저의 행동 양식과 유사한 딥 퍼널(deep funnel) 인앱 이벤트(in-app events)를 허위로 만들어내는 등 프로드가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드는 탐지가 더욱 어려우며, 이미 알려진 프로드와 달리 새로운 프로드 공격 패턴은 파악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편 앱스플라이어는 실시간으로 감지되지 않는 프로드를 어트리뷰션 이후에도 파악하는 ‘포스트 어트리뷰션 프로드 차단 기술’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프로텍트 360(Protect 360)’을 업데이트 출시했다.
문유철 앱스플라이어 한국 지사장은 “마케터는 종합적인 프로드 차단 솔루션 채택만으로 설치 전과 후의 이상 현상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효과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실행하기 위해 프로드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프로드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매체 역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앱스플라이어가 발표한 ‘2019년 모바일 프로드의 현주소’ 리포트 전문은 앱스플라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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