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과거를 돌아보자.
갤럭시 신화 Lookback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신화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다양한 시도로 풍성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대항하는 무언가를 만드려 고집했다면 노키아와 모토롤라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몰락했을 수도 있다.
삼성은 빠른 속도경영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거대한 경쟁력을 제공해주었다. 그 와중에 갤럭시 노트라는 새로운 제품군(패블릿)도 탄생했다. 무수한 근면한 시도(Try & Error)의 결과. 근면 성실도 모이면 창조가 된다는 희망적 결과.
삼성과 구글의 협업은 오늘날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애플 iOS를 압도하도록 성장하게 해주었다. 아쉽게도 이제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중심추가 중국 샤오미, 화웨이, 레노보로 넘어가고 있지만…
그래서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새로운 생태계의 창조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한국은 전세계적 스케일의 창조적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기는 역부족이라는 차가운 현실을 받아들인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미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IBM, GE를 바라본다.
2016년은 O2O가 IoT와 만나 B2B로 확장되는 원년!
2014년, 2015년 스마트기기가 물류, 배달, 택시 등 다양한 O2O On demand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피부로 다가갔다면, ‘16년부터 폭발적으로 변화될 분야는 바로 B2B 분야다.
병원, 은행, 공장, 발전소, 공항, 고속도로, 지하철. 이런 거대한 스케일의 분야들이 이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힘을 빌어서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스마트해질 것이다.
이제 시대는 충분한 수준의 비용효율 Cost Effective을 달성했고, 비즈니스의 모든 분야로 침투할 만반의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IBM은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보안, 핀테크(블록체인)에서 가장 앞선 기업,
GE는 사물인터넷,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그리드, 포괄적인 스마트제조업의 가장 진보적 기업.
IBM, GE와 경쟁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불가능해보인다. 미국의 근원적 창조성은 중국의 부상에도 흔들림 없다. (사실 중국의 리딩 IT기업들의 인적구성을 보면 대부분 미국에서 교육받고 문화를 흡수한 미국적 인재들이다)
미국의 창조성에 대항할 수 없다면, 차라리 재빠르게 미래를 창조하는 미국 기업들의 비전을 빠르게 현실로 만들어주는 “전방 돌격대” 역할을 한국의 기업들이 수행하는 것은 어떨까? 더 나아가 가장 성장성 높은 아시아지역의 테스팅 베드로서 한국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전략은 어떨까?
“한국에서 검증되면 중국, 인도, 일본, 동남아에서 문제없어요!” 이렇게!
IBM과 GE는 모두 백여년 역사의 미국 경제를 상징하는 전통의 기업이다. 두 회사 공히 최근 전통적 전략을 과감히 폐기하고 무서울 정도의 전략수정을 통해서 완전히 말랑한 회사로 변신중에 있다. 게다가 공통적으로 개방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말랑하고 개방적이어야만 미래를 리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하다.
고맙게도 두 회사의 개방적 생태계는 그야말로 열린 기회의 공간이고 한국 기업들의 빠르고 완벽한 실행력을 높이 평가할 가능성이 높은 생태계다.
IBM, GE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나갈 고민을 해보자. 혹시 아나 그러다보면 갑자기 중국의 바이두에서 수천억원 고가의 인수제안이 들어올지?! (실제로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도 최근에 IBM, GE가 추구하는 미래를 장기적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