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엿볼 코인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입니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 토큰은 지난해 6월 발행된 이더리움 기반 가상화폐입니다. 2016년 BlockchainHub Graz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프포젝트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는데요. 코인 시장에서는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이라는 긴 이름을
‘SNT’ 혹은 ‘스테키’, ‘슨트’ 등으로 줄여 부르고 있습니다.
슨트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탈중앙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Status(스테이터스)와 브라우저를 결합한, 보안성이 뛰어난 차세대 메신저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즉, Status라는 탈중앙화 오픈 소스 메신저 앱 안에서 슨트는 Status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연료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메신저와 차이점은, Status는 탈중앙화로 P2P 암호 메시지를 전송하는 메신저 플랫폼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개인 데이터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으며,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탈취 리스크가 적습니다.
그리고 Status는 모바일 운영체제로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Status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댑(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DApp)의 거래, P2P 지불, 암호화된 P2P 커뮤니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카카오’라는 메신저에서 카카오쇼핑, 카카오페이, 카카오헤어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되듯 말이죠.
Status를 통해 다른 이더리움 기반 댑인 예측시장 플랫폼 ‘어거(Augur)’나 슈퍼컴퓨터 구축 플랫폼 ‘골램(Golem)’, 음악 유통 플랫폼 우조(Ujo) 등을 사용자가 모바일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목하는 실생활 사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수도 있겠죠. 🙂
또한, 실 사용자가 극히 적은 이더리움 댑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슨트는 왜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했을까요?
실제로, 스마트폰 사용량은 데스크 PC의 사용량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그 예로, 스마트폰 메신저는 웹상 소셜 네트워크보다 많은 실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중국 위챗(WeChat)은 약 9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93%는 메신저와 연동되는 위챗 페이(WeChat Pay)를 오프라인 구매를 위해 사용하고 있죠.
그러나 위챗과 같은 폐쇄형, 중앙집중식 시스템은 강제성과 부패성을 가지고 있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서양과 개발 도상국 등 제 3세계에서는 주도적인 메신저 플랫폼으로 자리잡지 못했죠.
Status가 메신저를 최초 포맷으로 잡은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서양 혹은 제3세계가 아시아권의 위챗이나 카카오톡에서 서비스되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이 모바일에서 대중화되지 못한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Status는 중앙 집중식이 아닌 탈중앙화 메신저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에게 이더리움 네트워크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국가에서의 시장 선점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죠.
그렇다면 슨트는 어디까지 와있을까요? 슨트는 현재 국내 거래소 빗썸, 업비트를 포함 30여 개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돼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Status 알파 버전 앱을 Androis 및 iOS에서 다운 및 체험할 수 있죠.
그러나 조금 아이러니한 부분은 서구 및 제 3세계 지역을 겨냥하겠다는 취지와는 달리 주요 거래 통화가 한화(KRW)라는 점입니다. 이를 유추해봤을 때 슨트는 아직 해외에서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 혹은 한국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는 알트코인이라 판단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슨트는 가격 변동도 한국 시장 추세를 따르는 편입니다.
한편 슨트는 다음 달 중에 Staus를 사전 탑재한 스마트폰 핀니(Finney)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또 올해에는 블록체인 컨소시엄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 가입 소식을 알리기도 했죠. 아직 해외 시장의 성패를 가리기엔 시기 상조라 판단되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또, 향후 Status 애플리케이션이 정식 출시됐을 경우 고착화되어있는 SNS 플랫폼 시장 안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
지금까지 ‘코인엿보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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