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이스라엘 시장의 이슈를 전달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란 단어를 들으면 대학교를 중퇴한 20대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실제로 스타트업을 둘러보면 40대 이상의 근무자를 찾아보기 힘든데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가 친구를 데려오는 인맥에 의한 채용 방식, IT 분야의 빠른 변화, 힘든 업무와 긴 업무시간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스타트업 근무자의 평균나이는 20대로, 20대 매니저가 40~50대의 동료를 두면 불편할 수 있기에 비슷한 또래와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산업경제부의 조사에 따르면 테크 분야를 제외한 산업 분야에서는 55세-64세 근무자의 비율이 평균 18%인 반면에, 테크 분야에서의 55세 ~ 64세 비율은 오직 11.4%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흥미로운 엑셀러레이터가 생겼습니다. 45세 이상이며, 20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거나 전문적 지식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입니다. 전문능력을 쌓은 분야가 테크분야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경력이 쌓였고,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된다고 합니다.
이 엑셀러레이터는 ‘Ronny Faivelovits’가 세운 임팩트 투자(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FUTURE’에 지원을 받고 있으며 Facebook 이스라엘과 협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또한 각종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이 엑셀러레이터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나 제품을 가진 45세 이상의 기업가들의 비지니스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합니다. Playbuzz(온라인 퍼블리싱 플랫폼), Fiverr(프리랜서들의 재능 마켓), Good pharm(한화 3,000원 이하의 약품을 판매), Facebook 이스라엘, Mench 등 각 분야 마다 선두에 있는 회사의 프로페셔널들이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에게 노하우 전수, 멘토링, 그리고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는 참가자들은 FUTURE의 투자자들에게 발표를 하게 되어있고 선택된 참가자들은 nis 100,000(한화 3,000만원 가량)에 달하는 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창시자라고 볼 수 있는 Ronny Faivelovits는 아래와 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창업자와 스타트업은 20-30대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고 우리는 이것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45세 이상의 많은 창업자들이 뛰어난 기술과 방대한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좋은 선순환은 낳았으면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자들이 마케팅과 사업개발에 있어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12개 세션의 워크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워크샵에서 창업가들은 사업 플랜을 짜고 사업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워크샵은 소셜 미디어 회사와 협약이 되어있기도 한데요, 워크샵에서의 모범적 사례를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참가자들이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에 따라 개개인마다 멘토를 배정된다고 합니다. 8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4월에 시작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2,000 nis (한화 60만원가량)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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