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분석 미디어 App Ape Lab와 모비인사이드가 파트너십으로 제공하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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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p Ape(앱에이프)

한 해가 끝날 무렵이면 연하장으로 감사를 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이나 다른 SNS으로 연하장을 주고 받는 분들도 많은데요, App Ape(앱에이프)의 데이터를 봐도 카카오톡은 1월 1일 자정에 다른 날보다 HAU(Hourly Active Users)가 약 13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연말 연시에 우편엽서로 연하장을 주고 받는 문화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럼 일본에서는 새해의 인사를 어떻게 나누고 있을까요?

new_year_post-0212월이 되면 일본 전국 곳곳의 번화가나 쇼핑 센터 입구에서 위의 이미지와 같은 연하장 판매대를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12월 15일부터 전국의 우체국에서 연하장의 사전 접수가 시작됩니다. 25일까지 접수된 연하장은 신년이 된 1월 1일 아침이 되면 일본의 모든 가정에 배달됩니다. 25일 이후에 접수된 분량은 1월 2일 이후에 순차적으로 배달됩니다.

연하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일본인들은 어떻게 이 연하장을 준비할까요? 또한, 이 문화는 모바일 환경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을까요? App Ape(앱에이프)에서는 연하장 관련 앱 데이터를 통하여 일본인들의 연하장 문화를 살폈습니다.

연하장 준비의 피크는 12월 25일 이후?!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는 연례행사인 연하장 작성을 위한 앱들이 다수 출시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 우체국이 제공하고,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되기에 일본인들의 동향을 대변할 수 있는 ‘엽서 디자인 킷(はがきデザインキット)’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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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디자인 속에 가족 사진을 넣을 수 있으며, 인사 문구도 자유롭게 작성해 넣을 수 있습니다. 프린터 앱으로 연결하여 그대로 인쇄할 수 있으며, 프린터를 소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인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연하장을 포함한 다양한 양식의 엽서를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어 인기가 있는 이 ‘엽서 디자인 킷 2017’ 앱의 2016년 1년간의 MAU 추이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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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낮은 MAU를 유지하다가 10월과 11월 사이에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12월에는 피크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10월과 11월 사이에서 증가하는 이유로는 일본의 상중(喪中, 장례를 치르는 중)문화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연중에 가족 상을 당한 집은 10월과 11월 사이에 ‘상중(喪中) 엽서’를 보냅니다. 연하장 인사를 생략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거죠. 또한, 상중(喪中) 엽서를 보낸 사람에게는 연하장을 보내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연하장을 준비하기 전인 10월과 11월에 상중(喪中) 엽서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연중 가장 높은 MAU를 보인 12월의 DAU를 조사하여 일본인들이 연하장을 준비하는 시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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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사전 접수 종료 후인 28일에 가장 많이 이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전 접수 종료 직전인 24일과 21일에도 높은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28일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이유는 일본인들의 신정 휴가가 보통 28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하장 준비도 엄마가 해야 하는 일 

기혼일 경우에는 가족 단위로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본의 연하장, 그렇다면 가족 구성원 중에 누가 이 연하장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남녀 연령대 비율을 통해 ‘엽서 디자인 킷 2017’의 사용자층을 살폈습니다.new_year_post-06

30대와 40대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쁜 연말에 새해 맞이 준비와 연하장 준비까지 일본의 엄마들도 고생이 많아 보입니다.

동시 소지 앱도 연하장 관련 앱이 대부분

이번에는 ‘엽서 디자인 킷 2017’이 어떤 앱과 함께 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동시소지 앱을 조사했습니다.new_year_post-07

동시 소지율이 가장 높은 앱은 역시 무료 연하장 작성 앱인 ‘스마트폰으로 연하장2017’이었습니다. 두 앱 모두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하므로 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기 위해 이 두 앱을 동시에 설치한 사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는 엡손과 캐논의 프린터 앱이 눈에 띄었습니다.

세번째로 동시 소지율이 높은 ‘노하나(nohana)’는 포토북을 매달 1권씩 무료로 만들 수 있는 앱인데요, 12월에는 사진을 이용한 연하장 무료 작성 이벤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엽서 디자인 킷 2017’과의 동시 소지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5위의 ‘WORLD PREMIUM CLUB’ 앱은 여성과 키즈 의류 브랜드를 전개중인 일본의 패션 브랜드 회사의 공식 앱으로 포인트 카드 및 세일 정보를 제공합니다. ‘엽서 디자인 킷 2017’의 주된 사용자가 30, 40대 여성이라는 점을 보면 동시 소지율 5위라는 것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를 보니 역시 12월에는 연하장 작성이 주된 토픽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점점 줄어드는 연하장 

하지만 일본에서도 연하장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본 우체국 발표에 의하면 2017년 1월1일에 배달된 연하장은 전년 대비 6% 감소하여 약 16억 4천장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미 메일이나 SNS를 통한 신년 인사가 일반적인 한국에서는 아직 이렇게나 많은 엽서가 오고 가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요.

일본에서 연하장은 단순한 신년 인사를 뛰어넘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영향력을 갖습니다. 우체국 입장에서 보면 1년간의 전체 취급 우편물의 약 30%가 이 연하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프린터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도 바로 이 연하장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연하장 감소가 계속된다면 완전 민영화 된 일본의 우체국은 물론 가전업체까지 곤란해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체국과 가전업체는 간단하게 연하장을 제작할 수 있는 앱을 무료로 제공해 연하장 시장의 유지에 힘쏟고 있습니다.

App Ape(앱에이프)에서는 데이터를 통하여 내년에도 이 일본의 연하장 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Analytics는 앱 별로 성별 연령대 비율, MAU, DAU, 시간대별 활성화율 외에도 동시 소지 앱, HAU, 평균 실행 횟수 등을 조사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판도 있으니 한 번 시험해 보세요!

또한,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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