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인사이드는 업계 주요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디지털 마케팅 업계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준비한 모비인사이드 어워드 2024의 수상 소식을 전합니다. 모비인사이드 어워드 2024는 지난해 진행된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 중 언택트 마케팅의 우수한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브랜드를 시상합니다.
2024 모비인사이드 어워드 F&B 부문에서 ‘GS25’가 수상사로 선정되었는데요. 좋은 소식을 가지고 GS리테일의 박준형 팀장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1. 소속한 회사와 팀장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GS리테일 플랫폼BU O4O부문의 마케팅팀을 이끌고 있는 박준형 팀장이라고 합니다. GS 리테일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유통기업입니다. 대한민국 No.1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온&오프 융합형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GS25만의 컬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GS25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GS25는 그 어느 유통 채널보다 1020세대를 메인으로 3040세대까지 트렌드를 발 빠르게 캐칭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최고의 MD들과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유통업계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튜브 골드 버튼을 획득하였죠. 350만 명이 넘는 SNS 구독자를 보유해 명실상부 최고의 소통 채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 채널을 바탕으로 강력한 MD력, 현장 경영주분들의 노력으로 GS25가 올해로 34년간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최근 진행하셨었던 프로젝트와 성공 사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2022년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갓생기획프로젝트는 마케터뿐만 아니라 MD, 디자이너까지 모두가 하나의 생각으로 집중도 있게 실행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기존의 틀에 갇혀 있던 상품 기획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했죠. 프로젝트를 담당한 팀은 2030대 직원들로만 구성되었어요. 자발적인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로 상품, 콘텐츠, 마케팅을 기획하게 되었고 ‘갓생’이라는 유행을 선도하면서 심쿵 상품들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성수동 팝업에는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고, 이전에 편의점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였습니다. 작년에는 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HYBE와 함께 BTS 10 FESTA생수와 햄버거를 출시하여 국내외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 냈습니다. 23년에 이어 24년에는 넷플릭스와 네이버 웹툰과 같이 BIG플랫폼과의 제휴를 맺었는데요. 다양한 고객들에게 GS25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 회사나 팀에서 기존보다 성장하거나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해당 성과에 대한 비법까지 소개 부탁 드려요!
마케팅팀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율적 크리에이티브를 얼마나 끌어 낼 수 있느냐’ 인 것 같습니다. 개개인 별로 생각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기 때문이죠.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율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것과 차별화된 마케팅 툴을 적용하는 부분이 저희 팀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이같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이어가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기개발 데이’와 트렌드 캐치를 위한 ‘캐쳡데이’를 전사 참여로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팀장으로서 다짐하게 되는 것은 무조건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 보다 ‘해보자! 좋은 계획이다!’ 라고 피드백 하는 것입니다. 혼자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니까요. 함께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팀워크 중심의 업무 진행은 결과적으로 팀원들 스스로의 업무 능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5. 현재 업계 현황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편의점을 넘어 유통 시장 전체적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위축되는 추세죠. 그 속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저가 가격만을 소구하는 상품기획이 줄을 잇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반값” 마케팅도 활성화되고 있죠. 이에 맞서 편의점 업계는 여러 방식, 새로 보는 형태의 점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먼저, GS25는 주류 특화점을 시작으로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편의점 장보기 활성화를 위한 ‘신선강화점’을 내세웠습니다. 대형 마트를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뛰어난 성과를 냈죠. 이제 편의점은 단순히 거리 부담이 없는 유통 채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희소성 있는 상품을 찾고 매주 마다 출시하는 신상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죠.
앞으로 한국 편의점은 식음 유통을 넘어 세대 간의 문화를 유통할 것입니다.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만나 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문화 포탈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GS25는 K-편의점의 대표 주자로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24년도 기준으로 몽골과 베트남에 약 5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 하였으며 급속도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전파하는 문화 외교 채널로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6. 팀장님이 생각하시는 마케터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좋은 마케터라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Marketer는 곧 Connector라고 생각합니다. 팔고 싶은 것을 파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깊숙이 파고 들어 팔고자 하는 상품에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해야 합니다. 고객의 원하는 단어와 채널로 소통을 하는 것이 현 시대 마케터의 가장 기본적인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좋은 브랜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결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그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게 하니까요. 분야가 점차 세분화되고 있지만 마케터라면 모두에게 중요한 공통 역량은 무엇보다 Creative입니다. “새로운 것을 익숙하게, 익숙한 것을 새롭게” 만드는 힘이 바로 마케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경험하고, 그 경험을 본인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7. 마지막으로 모비인사이드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자그마치 34년입니다. GS25가 국민들과 함께한 세월이요. 그간 GS25는 대한민국 토종 편의점으로서 자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GS25는 컬쳐 리테일을 지향하며 모든 세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안에는 총 1.7만여개의 GS25 점포가 자리합니다. 마치 모세혈관처럼 뻗어 있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만족을 드리고자 합니다. 빠른 기획력과 좋은 품질의 상품, 그리고 이를 캐칭하는 MD력과 현장 OFC분들의 영업 능력을 합심해서요. 한국을 대표하는 편의점으로서 해외 진출 역시 활발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의 GS25가 글로벌 편의점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GS25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다양한 신상품들도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