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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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페이스북 광고 소재 정책 변경에 대해서 소개했다. 마케터들과 디자이너들을 괴롭히던 텍스트 영역 20% 한도가 폐지됐지만, 텍스트 비중에 따라서 광고 노출량이 애매하게 정해지게 됐다.

이렇게 애매할 때는 직접 테스트를 하는게 최고다. OK, Low, Medium, High 각 카테고리에 맞게 광고 소재를 제작해 직접 광고를 집행했다.

1) 사전 준비

테스트를 위해 오는 7월 6일 모비아카데미에서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동영상 마케팅‘ 강연 내용을 소재로 광고를 집행했다. 3일간 하루에 2만원씩 소량의 금액만 집행했으며, 테스트 광고인 만큼 타깃팅은 나이와 지역을 제외하고 적용시키지 않기로 했다.

2) 소재 준비

광고소재 초안을  ‘Facebook Text Overlay 툴‘로 확인해 본 결과, 4개의 카테고리 중 Low에 해당했다. 이후 텍스트의 위치와 크기를 조금씩 조정하여 Ok, Low, Medium, High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소재를 추가적으로 제작했다.

참고로 Facebook Text Overlay 툴을 이용해서 텍스트 비중을 체크할 때, 파일 이름을 다르게 설정하여 업로드해야 체크가 가능하다. 즉, 한 번 업로드 후에 이미지를 수정하고 같은 이름으로 저장해서 다시 업로드하면 중복 파일로 인식하고 업로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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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무작정 키우지 않고 심미적(?)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이리저리 요소들을 옮겨보았다.

3) 광고 세팅

하나의 애드세트에 광고소재 4개를 모두 넣으면 페이스북이 자동으로 소재 최적화를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테스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광고소재당 애드세트를 하나씩 만들어서 총 4개의 애드세트를 만들었고 타깃팅은 모두 똑같이 적용했다. 물론, 이와 같은 세팅은 타깃군이 같아서 애드세트끼리 경쟁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같은 기간, 같은 조건에 노출 시켜서 추이를 살펴 보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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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1개, 4개의 애드세트, 4개의 광고소재 세팅을 완료한 모습

4) 결과

OK 카테고리 소재의 웹사이트 클릭당 비용은 413원으로 카테고리 중 가장 낮은 비용을 지출했다. OK 소재에 비하여 Low 소재는 1.35배, Medium 소재는 1.36배, High소재는 1.39배 더 높은 비용을 지출했다.

3일간 총 6만원의 금액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중간에 중단된 애드세트가 두개였고 테스트를 통해 알고 싶었던 점은 확인됐다고 판단하여, 총 26,000원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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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캠페인 운영 세부사항 및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 High 소재는 처음부터 더디게 노출되다가(페이스북이 도달을 제한한다고 했는데 의도된 것인가) 24시간이 안되어서 텍스트가 너무 많다는 경고와 함께 캠페인이 중단됐다.

– Medium 소재는 도달이 괜찮게 나오다가 캠페인 집행 2~3일 후에 텍스트가 너무 많다는 경고 이메일과 함께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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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링크 CTR(클릭율)은 High > Medium > OK > Low 순으로 나타났다. High 소재의 텍스트가 크고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이용자의 이목을 끌기 좋은 것으로 보인다.

– Medium 카테고리의 소재는 도달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링크 클릭, 페이지 좋아요, 게시물 댓글 등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도달 수치가 가장 높았다. OK 소재보다 더 도달이 잘 된것으로 추측된다.

5) 이번 테스트로 내린 결론

– 웬만하면 광고소재를 OK 카테고리에 들어가도록 디자인하자. 광고비 상승, 노출 제한, 광고 중도 중단을 걱정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가는게 좋다.

– 물론, 텍스트를 적절하게 키운다면 사람들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반응해 유기적 도달이 높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에 테스트 후에 큰 금액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Medium과 High에 해당하는 소재는 페이스북이 텍스트 20% 규정을 폐지했다고 하더라도 광고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도달을 제한한다는 것이 광고를 자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을 넘어서 광고를 중단하는 것 또한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페이스북 광고 소재 정책 변화로 인해 많은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이 우왕좌왕하고 있겠지만, 사례가 누적되다 보면 어떤 광고 소재가 더 효율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 제한이 있을 때도 처음에 힘들었지만, 결국 적응하지 않았던가! 비록 짧은 시간, 적은 예산으로 페이스북 광고 소재 정책 변화를 테스트했는데, 이 결과를 공유한 글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