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행정안전부). 혼자 사는 사람이 900만 명 이상이라는 뜻이죠. 1인 가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여러 산업군에서 이들을 겨냥해 제품/서비스를 내고 있습니다.
식생활은 가구 구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영역입니다. 한 집에 몇 명이 사느냐에 따라 식료품을 구매하는 방법부터 그 양까지 모두 다를 테니까요. 때문에 식품사·유통사는 1인 가구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간편식과 밀키트가 대표적입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1인 가구의 식생활 전반을 훑어보고, 특히 간편식과 밀키트 소비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간편식·밀키트에 대한 1인 가구의 니즈가 궁금하다면 아티클을 읽어보세요.
1인 가구 식사법, 배달/포장 다음은 간편식
1인 가구는 어떻게 먹고 있을까요? 2059 1인 가구 600명에게 지난 한 달간의 취식 경험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결과, 1인 가구는 배달/테이크아웃을 이용하거나, 식당/레스토랑/카페 등에서 외식하거나, 간편식을 이용해서 끼니를 해결한 경험이 가장 많았습니다(각 67.5%, 66.0%, 65.2%).
평소 주로 먹는 방법도 지난 한 달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배달/테이크아웃과 간편식이 주된 식사 마련법이죠(1+2+3순위 기준, 각 45.3%, 42.7%). 간편식은 배달/테이크아웃과 함께 1인 가구의 식사법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밀키트는 어떨까요? 10명 중 4명은 최근 한 달 이내 밀키트를 이용해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38.0%). 그리 적지는 않은 숫자죠. 하지만 밀키트를 주된 식사 방법으로 선택한 사람은 18.7% 정도입니다(1+2+3순위 기준). 1인 가구에 밀키트는 때때로 끼니를 채울 선택지이긴 하나, 일상적인 식사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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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 인기 있는 간편식·밀키트 메뉴는?
본격적으로 1인 가구의 간편식·밀키트 이용 경험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많은 기업이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한편 간편식·밀키트는 엔데믹으로 외식이 회복됨에 따라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런 만큼 타겟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인 가구는 간편식·밀키트로 어떤 메뉴를 먹고 있을까요?
먼저 간편식입니다. 1인 가구는 일주일에 평균 2.8회 간편식으로 식사합니다. 김밥/삼각김밥/주먹밥과 가공밥을 가장 많이 먹죠(각 39.9%, 38.1%). 만두류와 파스타·스파게티 등 면류의 취식 비중도 높습니다(각 31.5%, 27.4%).
밀키트는 간편식보다 적게 일주일에 1.2회 먹으며, 주로 한식을 선택합니다. 한식 국/탕/찌개류를 가장 많이 먹고, 불고기나 갈치 조림 등 한식 요리류도 즐겨 먹죠(각 61.4%, 40.8%). 이같은 메뉴는 재료가 여럿 필요하고 손도 많이 가서 직접 요리하기 꽤 번거로운 음식인데요.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구비해놓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가 한식에 대한 니즈를 밀키트로 해소하는 걸까요?
온라인 vs. 오프라인, 간편식·밀키트 구매 채널은?
이번에는 간편식·밀키트를 어디서 구매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한 달 이내 간편식·밀키트를 취식한 적 있는 1인 가구 소비자에게 구매 채널을 물었습니다.
간편식은 대체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주로 구매합니다(88.1%). 그중에서도 편의점을 가장 활발히 이용하며, 대형마트와 동네마트/슈퍼도 비중이 큰 채널입니다(각 51.4%, 48.1%, 33.0%). 아무래도 빠르고 간단하게 먹는 음식인 만큼, 집에서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 바로 취식한다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밀키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비슷합니다(각 76.9%, 71.9%). 온라인 채널 가운데에서는 쿠팡과 마켓컬리를 많이 이용합니다(각 32.5%, 25.4%).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를 눈에 띄게 많이 이용하며(51.8%), 이에 견줄 만한 다른 채널은 특별히 발견되지 않죠. 밀키트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채널이 많지 않은 걸까요? 1인 가구 소비자의 밀키트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봐도 좋겠습니다.
간편식·밀키트 개선 포인트는?
식사는 배달/테이크아웃 등 대체할 방법이 많아 단 몇 번의 불만족스러운 경험만으로도 이탈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의 불만족 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빠르게 개선할 필요가 있죠.
1인 가구는 간편식에서 일회용품 등 포장 쓰레기양과 가격이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각 50.1%, 49.6%). 밀키트에서도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선택되었죠(각 50.0%, 46.5%). 공통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을 가장 크게 고려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사회 전반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결과일까요? 그렇다면 소포장된 간편식이나 재료를 개별 포장한 밀키트에서 포장재를 줄이는 방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1인 가구는 간편식의 맛과 영양이 개선되길 희망합니다(각 36.6%, 36.3%). 포장 쓰레기의 양이나 가격 이외에도 간편식 메뉴 자체의 맛과 영양/건강 면에서 아쉬움을 느낀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혹 이것이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연장인 걸까요? 그렇다면 간편식 브랜드는 맛과 영양/건강을 함께 챙기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메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이와 달리 밀키트는 맛과 영양보다 전반적인 양/재료 부족을 개선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각 28.1%, 20.6%, 35.1%). 그런데 앞서 가격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간편식만큼 높았죠. 그렇다면 밀키트는 현재의 가격대와 맛/영양은 유지하면서도 양을 늘리는 구색을 고민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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