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은 현실 세계의 공간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호 작용하는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디지털 정보를 실제 세계의 위치와 결합하여, 사용자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또한 공간 컴퓨팅은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혼합 현실(MR)과 같은 기술을 포함하며, 사용자는 실제와 가상의 객체를 모두 사용하여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즉 공간 컴퓨팅은 컴퓨터와 기타 디지털 기기가 물리적 공간 내에서 사람들, 장소, 물리적 객체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과 방법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3D 공간에서 위치를 파악하고, 그 공간에 디지털 콘텐츠를 오버레이 하거나, 가상 환경을 생성하는 것을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공간 컴퓨팅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증강 현실을 통한 교육 앱은 학생들에게 가상의 3D 모델을 통해 교과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공간 컴퓨팅은 자동차 산업에서 자율 주행 기술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통 산업에서는 고객이 가상으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
공간 컴퓨팅 기술에 대한 설명과 특정 적용 사례를 살펴보면, 공간 컴퓨팅은 세 가지 주요 기술 요소를 통합하게 되는데, 센서 기술, 데이터 처리,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사용자의 물리적 위치와 상호 작용을 감지하고, 이 정보를 사용하여 디지털 콘텐츠와 실제 세계를 통합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경우에 AR 글래스, VR 헤드셋,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는 가상과 실제 세계의 통합된 경험을 접할 수 있다. 이때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세 가지의 기술들을 통합하여 교육의 경우에, 증강 현실을 활용한 교육 앱은 학생들에게 복잡한 과학적 개념이나 역사적 사건을 3D 모델과 인터랙티브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르치게 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증강 현실을 통해 태양계를 탐험하거나, 인체의 다양한 시스템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리테일 및 쇼핑의 경우에, 고객은 AR 기술을 사용하여 가상으로 가구나 의류를 자신의 집이나 몸에 맞춰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매 결정을 보다 정보에 기반하여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KEA는 가상으로 가구를 배치해 볼 수 있는 앱을 제공하여 고객이 구매 전에 제품이 공간에 어떻게 어울릴지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에도, 자율 주행 자동차는 센서와 공간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 차량은 주변의 다른 차량, 보행자, 장애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행 경로를 조정하게 해준다.
이 외에도 공간 컴퓨팅 기술은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다른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부동산 에이전트와 구매자는 AR이나 VR을 사용하여 건물이나 아파트의 가상 투어를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 프로젝트나 장거리 거주자들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에 대해 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가상 스테이징을 통해 빈 공간에 가구와 장식을 배치하여 구매자가 공간을 더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증강 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Pokemon Go)와 같은 게임은 사용자가 실제 세계를 탐험하면서 가상의 캐릭터를 찾고, 포획하는 활동을 통해 증강 현실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뮤지컬 공연이나 콘서트에서 AR 기술을 사용하여 관객에게 가상의 배경이나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에서, 의료 전문가들은 VR을 사용하여 복잡한 수술절차를 시뮬레이션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실수의 위험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환자 치료에 있어서도, AR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에게 특정 운동이나 치료 절차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정확한 수행을 돕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공간 컴퓨팅은 시뮬레이션과 같은 개념인가, 아니면 다른 차이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생기게 되는데 공간 컴퓨팅과 시뮬레이션은 비슷한 점이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도 있다.
이 두 기술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함께 사용될 수도 있다. 우선, 공간 컴퓨팅은 실제 세계의 3차원 공간을 기반으로 디지털 정보와 상호작용하는데, 이 기술은 주로 AR, VR, MR 등을 포함하여, 실제 환경에 디지털 요소를 통합하거나 완전히 가상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사용자의 물리적 위치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반응하여, 사용자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시뮬레이션은 특정 환경이나 상황을 모델링하고 그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는 교육, 군사 훈련, 과학 연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복잡한 시나리오나 환경을 안전하게 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시뮬레이션은 주로 컴퓨터 기반 모델을 사용하여 현실 세계의 동작을 재현하며,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차이점으로는, 공간 컴퓨팅은 사용자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의 통합에 중점을 두는 반면, 시뮬레이션은 종종 사용자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없이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으며, 특정 변수나 조건 하에서 시스템의 반응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실시된다.
그리고 목적과 응용에서도, 공간 컴퓨팅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어, 보다 실감 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시뮬레이션은 주로 교육, 훈련, 연구 등 특정 시나리오의 결과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각 기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한편 공간 컴퓨팅의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사례와 시뮬레이션은 상호작용 없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특정 변수나 조건 하에서 시스템의 반응을 탐구하는 사례를 알아보았더니, 공간 컴퓨팅의 실시간 상호작용 사례에서 증강 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Pokemon Go)의 경우에, 공간 컴퓨팅의 대표적인 예로, 실시간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다.
플레이어는 실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스마트폰의 GPS와 카메라를 통해 가상의 포켓몬을 찾고 포획하게 된다. 게임은 플레이어의 위치에 따라 다른 종류의 포켓몬이 나타나게 하고,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이는 플레이어가 주변 환경에 더 많이 참여하고, 물리적으로 움직이도록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시뮬레이션의 자동 실행 및 변수 탐구 사례인 기후 변화 모델링에서, 기후 과학자들은 복잡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의 장기적인 효과를 예측한다. 이 시뮬레이션은 대기의 화학적 구성, 해양 온도, 빙하의 면적 변화 등 다양한 환경 변수를 포함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조정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온실 가스 배출량의 변화가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하는데, 사용자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없이도, 시뮬레이션은 자동으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동안의 데이터를 생성하여, 정책 결정자들이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사실 공간 컴퓨팅이나 시물레이션 분야가 같은 듯 다른 부분들이 분명히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결국 시물레이션도 가상공간 내에서 일어나는 예측성 모델인데, 그것이 만들어지는 공간이 컴퓨터 내이므로 단순하게 공간 컴퓨팅인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앞서의 설명들은 가장 일반적인 개념에서의 설명이라면 이러한 공간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마케팅 부서나 또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여 보다 더 우월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마케터들은 사전에 무엇을 짚어봐야 할까 살펴보자.
공간 컴퓨팅을 활용하는 마케팅 부서나 마케터들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을 이용하여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참여를 높이며, 최종적으로 판매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타겟 고객의 행동과 선호 파악
공간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기 전에, 마케터는 자신의 타겟 고객층이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어떤 유형의 상호작용을 선호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젊은 소비자들은 AR 게임이나 VR 쇼핑 경험에 더 호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선호를 이해해야 한다.
- 몰입감 있는 경험 제공
공간 컴퓨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사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가상 현실을 통해 가상의 매장을 방문하거나, 증강 현실을 사용하여 제품을 실제 환경에 배치해 볼 수 있도록 하여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다.
- 맞춤형 콘텐츠와 개인화
공간 컴퓨팅 기술을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위치, 관심사, 과거 구매 내역 등에 기반하여 맞춤형 광고나 제품을 제안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개인화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공간 컴퓨팅 기술은 사용자의 행동과 상호작용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데, 마케터는 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고객의 선호와 행동 패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을 미세 조정하고 ROI(투자 대비수익)를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다.
- 새로운 마케팅 채널의 탐색
공간 컴퓨팅은 전통적인 디지털 마케팅 채널 이외에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벤트나 팝업 스토어에서 AR 경험을 제공하여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할 만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위의 5가지를 베이스로 아래에서 가상으로 ‘러브’라는 샴푸 신제품의 시장 진입을 위한 [ ‘러브’ 샴푸 신제품을 위한 공간 컴퓨팅 마케팅 전략 ] 을 이미 두세 달 전에 가상으로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유사함이 있을 텐데, 이번에도 그러한 흐름을 토대로 제안해 보면
1 .타겟 고객의 행동과 선호 파악
타겟 설정: ‘러브’ 샴푸는 20~30대 여성 소비자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 이 연령대는 AR(증강 현실) 및 VR(가상 현실) 기술에 익숙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트렌디한 경험을 공유하는 경향이 강함.
- 조사 방법: 여러 플랫폼에서 “샴푸 추천”, “헤어케어 루틴” 같은 키워드로 사용자 포스트를 분석하거나, 웹 설문조사를 통해 AR/VR 경험이 구매 결정에 미치는영향을 조사
- 몰입감 있는 경험 제공
- 전략: ‘러브’ 샴푸의 AR 앱 개발 o 소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머리를 스캔하면, AR 기술이 ‘러브’ 샴푸 사용 전후의 모발 상태(윤기, 볼륨감 등)를 시뮬레이션해 보여줌. o 예: “당신의 모발에 ‘러브’를 입히면 이렇게 변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실시간으로 변화를 체험
- 추가 경험: VR로 가상 “러브 헤어 살롱” 제공 o 사용자가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러브’ 샴푸로 머리를 감는 가상 체험을 하며, 샴푸의 시그니처 향기(예: 플라워 바닐라)를 느낄 수 있는 몰입형 환경 제공. (향기 디바이스와 연동 가능시 더욱 효과적)
- 맞춤형 콘텐츠와 개인화
- 전략: AR 기반 개인화 추천 시스템 o 사용자가 AR 앱에서 자신의 모발 상태(건성, 지성, 손상 등)를 입력하면, ‘러브’ 샴푸 라인업 중 최적의 제품(예: ‘러브 모이스처’, ‘러브 리페어’)을 추천. o 위치 기반으로 근처 매장에서의 할인 쿠폰이나 맞춤형 샘플 제공 제안.
- 소셜 연동: 사용자가 SNS나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AR 체험 결과를 공유하면 “당신의 헤어 러브 스토리”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으로 개인화된 콘텐츠 확산 유도
- 데이터 수집 및 분석
- 전략: AR/VR 플랫폼 내 사용자 행동 데이터 활용 o AR 앱에서 사용자가 어떤 모발 상태를 선택했는지, 어떤 샴푸 변화를 가장 오래 시뮬레이션했는지 추적. o VR 살롱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향기나 체험 시간 분석
- 활용 예시: 분석 결과, 70%가 ‘손상 모발 복구’를 원한다면, ‘러브 리페어’ 제품을 메인으로 마케팅 강화. 향기 선호도가 ‘바닐라’에 집중되면 해당 방향으로 제품 라인업 확장
- 효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실시간 조정 ROI 극대화
- 새로운 마케팅 채널의 탐색
- 전략: AR 팝업 이벤트 및 소셜 미디어 연계 오프라인 매장이나 행사장에서 ‘러브’ 샴푸 AR 체험 존 운영. 소비자가 AR로 모발 변화를 보고, 실제 샘플을 받아 가며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도록 유도
- 디지털 확장: 소셜에서 AR 필터 배포. 사용자가 자신의 셀카에 ‘러브’ 샴푸 효과를 적용한 모습을 공유하도록 캠페인 진행. 등으로 마케팅 TOOL을 준비
추가적으로 몇 가지를 더 제안드리면
포인트 및 리워드 시스템 도입: 사용자가 AR/VR 앱을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할인 쿠폰이나 무료 샘플 등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또한 커뮤니티 구축 및 참여 유도로, 소비자가 자신의 헤어케어 루틴, 제품 사용 후기 등을 공유할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면, 고객 간의 상호작용 촉진, 실시간 피드백, 고객 지원 강화를 통해, 제품 사용법, 성분 정보, 헤어케어 팁등을 제공하는 AI 기반 챗봇을 통해 사용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게 되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온.오프라인 AR 경험과 연계하여, 체험한 제품을 쉽게 찾고 구매하도록 매장 레이아웃 최적화를 고려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전략 제안은 필자가 임의로 가상의 ‘러브’라는 샴푸의 시장 진입 및 확장을 위한 예상일뿐이다. 따라서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떤 돌발 변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소비자의 감성을 예측하고 오랜 경험의 축적에 의한 다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택한다면, 특히 기술에 익숙하고, 개인화된 솔루션을 선호하는 젊은 타겟 고객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느 분야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마케팅 분야 역시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여겨진다.
Gil Park님의 브런치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