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로벌 기업, AI로 개발 혁신 가속화
게임 업계에서 생성 AI는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생성 AI는 게임 개발의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어, 개발자들이 더욱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유니티는 AI를 활용한 아이디에이션 프로그램 ‘게임 아이디어 제너레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자들이 게임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기존 콘셉트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세부 게임 콘텐츠, 게임 매커니즘 및 로직, 게임 이코노미, 광고 소재 아이디어 등에서 자신의 작업에 맞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통합 개발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다양한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넥슨은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을 개발해 게임 내 부적절한 이미지를 탐지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또한 구글 클라우드 AI 인프라를 활용해 LLM 학습 시간을 단축하고 학습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2. 튀르키예, 아동 보호 문제로 로블록스 접근 차단
튀르키예 정부가 최근 인기 게임 ‘로블록스’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이 결정은 게임 플랫폼 내 아동 착취와 부적절한 성적 콘텐츠와 관련된 신고를 바탕으로 내려졌습니다. 또한 로블록스 플랫폼 내 사용되는 가상 화폐인 로벅스가 아동 착취를 유도한다는 우려도 있어, 로블록스가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블록스는 커뮤니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온라인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에 가능한 한 빨리 튀르키예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다시 접속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로블록스는 최근 플랫폼 내 아동 착취 문제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성 착취센터가 ‘로블록스’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에 사용된다고 발표했으며, 7월에는 블룸버그도 2023년 한 해 동안 13,000건 이상의 아동 착취 사건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블록스는 해당 보도에 명백한 오류가 있으며, 아동 안전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3. 에픽게임즈 게임, 이제 스마트폰에서도
에픽게임즈가 모바일용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폐쇄적인 앱마켓 구조에 도전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으며, 유럽 연합(EU) 디지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가능해진 변화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애플의 모바일 게임 환경에 균열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제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기와 유럽 연합 내 iOS 기기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 ‘폴가이즈’와 같은 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iOS 기기의 경우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는 여전히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접속하는 것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에픽게임즈는 앞으로 모든 개발자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게임과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와 복잡한 설정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에픽게임즈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 이달의 게임 페스티벌 : Gamescom/ BIC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가 21일에 개막하여 25일까지 4일간 진행됩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게임스컴은 최근 E3의 폐지로 인해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64개국에서 1,400개 참가사가 참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서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넥슨,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이 신작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 센티언스 게임 스튜디오의 ‘사우스 폴 비밥(South Pole Bebop)’도 얼리액세스 출시하여 이번 게임즈컴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인디게임 전시회 ‘BIC 페스티벌 2024’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약 2만 5,000명이 참관한 이번 행사는 전년보다 34.6% 증가한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국내 최고 인디게임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BIC 2024 온라인 페스티벌’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5.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글로벌 서비스 종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콘솔 및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국내와 대만, 그리고 PC 플랫폼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서비스 종료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별도의 공지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작년 1월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풀 크로스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하여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이러한 변화가 게임의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의 핵심 가치를 되새겨, 레이서들에게 더 맞춘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재조정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콘솔, 모바일 및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글로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출시 초반에는 최대 1,200명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약 200명 대로 수가 감소하며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6. 발더스게이트3, 휴고상 수상
라리안 스튜디오의 RPG 게임 ‘발더스 게이트 3’가 휴고상(Hugo Award)을 수상하며 연이은 수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휴고상은 SF 장르의 아버지로 알려진 ‘휴고 건즈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현재 과학 및 판타지 장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발더스 게이트 3’는 2021년 ‘하데스’에 이어 두 번째로 휴고상을 수상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라리안 스튜디오의 최고 경영자인 스벤 빈케는 “’발더스 게이트 3’에서 우리는 플레이어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들의 선택과 행동이 반영된 감정적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174시간이 넘는 시네마틱을 제작해야 했고, 이를 위해 오랜 시간과 많은 이들의 인내, 그리고 재능이 필요했다”며, “고국에 있는 팀원들에게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게임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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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투플레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