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AI 마케팅 멘토로 활동하게 되면서, 많은 AI 관련 강의를 접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AI로 콘텐츠 제작하기, 프롬프트 구조화나 데이터 분석하기, 노코드(No Code)로 홈페이지 제작하고 업무 자동화하기, 검색엔진 최적화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의 AI 마케팅을 접하고 있는데요. 점점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 그리고 일 ‘잘’하고 ‘성과’내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EO 마케팅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전에는 SEO 마케팅, 검색엔진최적화 작업이라고 하면 아주 디테일한 방법론이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사 콘텐츠가 검색 엔진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주제와 연관된 메인 키워드를 선정해서 본문에서 반복 언급을 하고, 관련된 서브 키워드를 도출해서 글의 문맥에 맞게 포함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 메타 태그, 그리고 H1이라고 불리는 헤더 태그와 소제목과 같은 H2, H3 태그.. 등을 포함하면 검색 엔진에서 더 우위를 차지하기 쉽습니다. 또, 이러한 키워드를 선정하기 위해 월간 키워드 검색량을 확인하는 등 사전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아주 세부적인 방법론들이 존재하고, 이전에는 이러한 ‘방법론’을 얼마나 잘 숙지하고 있느냐가 마케터의 실력을 좌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챗GPT에 접속하여 SEO 작업에 특화된 GPTs를 활용해서 ‘비건 프로틴 음료 신제품 출시를 주제로 블로그 포스팅 작성해 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보았습니다.
그 즉시 SEO 작업에 적합하게 글이 생성되는데요. 자동으로 포스팅에 적합한 메인 키워드를 도출해 주고, 메타 설명, 메타 태그와 헤더 태그, 그리고 신뢰성 있는 외부 링크까지 출처로 포함해 줍니다. 또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인 UX까지 전략적으로 작성해 줍니다.
이처럼, 세세한 방법론을 공부하고 숙지해서 적용했던 과거와 달리 간단한 프롬프트로 지시 한 번이면 AI가 적합하고 전문적인 결과물을 구현해 주는데요.
이러한 부분에서 앞으로의 ‘일 잘하는 사람’의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상위에 노출되려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수준급으로 꿰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우리 브랜드의 타깃의 니즈를 이해하고 전략을 세워 AI로 구현할 줄 아는 사람. 즉,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AI에게 잘 디렉팅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책 <어쩌다 마케터를 위한 AI 활용법>에도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질문은 어디로 갈지 모를 때 필요한 것이고, 지시는 내가 방향을 설정하고 해야 할 일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내가 방향을 잘 알아야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죠.’
마케터 와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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