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워드프레스는 전 세계에서 만든 사이트에서 점유율이 무려 40% 정도나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웹 빌더입니다. 그만큼 강의도 많고, 책도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웹 사이트 구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 입장에서 워드프레스를 제대로 쓰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유튜브 강의를 봐도 “그냥 플러그인 설치해서 홈페이지 만드세요”라는 식으로 마치 아임웹처럼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만 알려주는 경우가 부득이하게 많은 상황입니다.
사실 워드프레스로 만든 사이트는 홈페이지 외에도 블로그, 웹진, 플랫폼, 쇼핑몰, 강의 사이트 등 거의 20가지의 종류가 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왜 워드프레스가 자체 개발 수준만큼 엔터프라이즈급 웹서비스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말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익히 잘 알고 있는 노션을 통해 워드프레스에 한 발 더 접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란 노션의 핵심 기능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데이터베이스를 하나 만들면 그 데이터로 보드, 타임라인, 캘린더, 리스트, 갤러리 등 5개의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죠. 또 속성값을 넣어 내가 원하는 종류의 데이터만 구분해 입력하거나 필터링할 수도 있고, 표 내부에서 검색도 가능합니다.
노션의 가장 큰 장점으로 확장성이 꼽히는데요.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프로젝트/고객/콘텐츠 관리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데이터베이스라고 볼 수 있죠.
워드프레스의 ‘포스트타입’
포스트타입은 워드프레스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게시물의 유형을 말합니다. 어떤 특정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담는 그릇으로, 앞서 본 노션에서의 데이터베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이 포스트타입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다양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그런 사이트를 바로 동적 웹사이트라고 합니다.
워드프레스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포스트타입은 글과 페이지뿐이지만, 포스트타입 생성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원하는 주제로 여러 개의 포스트를 만들 수 있어요. 만약 강의 플랫폼을 만든다면 당연히 강의 포스트타입을 만들어야 할 테고,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등록하는 상품과 주문 등의 포스트타입을 만들 수 있겠죠.
즉, 워드프레스의 유연성은 바로 포스트타입에서 나옵니다. 포스트타입을 잘 설계할수록 웹사이트 구축이 빨라지고, 그만큼 홈페이지 관리도 쉬워지는 것이죠.
데이터베이스와 포스트타입의 공통점
데이터베이스와 포스트타입의 공통점은 아래 4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구조화된 데이터 관리: 두 시스템 모두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관리하게 해 줍니다.
2. 커스터 마이징 기능: 모두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필드나 속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3. 정보 분류 및 조직화: 두 시스템 모두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조직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4. 데이터 입력 및 관리: 모두 정보를 쉽게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지정합니다.
먼저, 데이터베이스에서 속성값은 각 데이터의 특성을 저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URL / 전화번호 / 다중 선택 / 선택 등과 같은 성격을 먼저 지정해서 그것과 연관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죠. 덕분에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의 포스트타입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콘텐츠의 카테고리에 해당합니다. 포스트타입에서 더 나아가 커스텀필드라는 영역이 있는데요. 워드프레스 자체 혹은 ACF라는 플러그인을 통해 만들 수 있으며, 바로 이 커스텀필드가 노션의 속성값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즉 이 필드를 통해 텍스트 / 숫자 / 날짜 등의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업로드할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노션은 데이터베이스와 속성값을 통해 구조화된 데이터를 관리하고, 워드프레스는 포스트타입과 커스텀필드를 이용해 보다 유연한 콘텐츠 조직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노션을 통해 직접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나만의 스케줄을 관리해본 경험이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잠재적으로 백엔드 개발의 영역에 들어섰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백엔드의 핵심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거든요.
한상문(웹핏)님의 아이보스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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