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립토노트입니다.
지난 9월 27일, Meta(구 페이스북)에서 Meta CONNECT 2023을 개최했죠.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연례행사인 메타 커넥트는 가끔은 실망을 주기도 했지만, 매년 우리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주고는 하는데요, 올해 메타 커넥트는 MS와 OpenAI, Google에게만 집중되는 줄 알았던 빅테크의 AI 시대에 Meta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자리였습니다.
한동안 메타버스에 빠져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비웃듯, Meta는 이번에는 메타버스와 AI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식으로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요번에는 어떤 놀라움이 Meta Connect 2023에는 있었을까요?
1. 늘 그렇듯, MR(혼합현실) 기기 Meta Quest 3
우리 속담에는 ‘개가 똥을 끊지’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처럼 메타는 그 이름처럼 메타버스에 가장 몰입하여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입니다. 저 역시 메타의 이러한 도전을 응원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메타의 이러한 도전이 무의미한 주커버그의 독단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Meta Quest 3가 등장했네요. 메타 퀘스트 3은 Quest 2의 후속작으로, 착용감과 몰입감을 극적으로 향상했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69만 원에 판매가가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번 착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2. 메타의 AI 비서, “메타 AI Beta”
메타는 대화형 AI 비서인 메타 AI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다양한 SNS 장악력을 갖고 있는 메타답게,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죠. 이전부터 메타가 갖고 있는 강력한 대형 언어 모델 라마 2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되는데요, 아직은 미국 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Bing과 파트너십을 맞추어 실시간 정보를 연동한다고 하네요, 제가 제일 흥미롭게 본 부분은 메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인데요, 다른 AI ChatBot이 이미지에 인색했던 것에 반해서, 메타는 이번 Meta AI에 이미지 생성 모델을 포함했다고 합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추어 이미지를 제작해 준다고 하네요!
3. Meta에서 나온 아이언맨의 자비스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주인공 스타크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자비스가 나오죠. 메타에서 이번에 출시한 Rayban과 협업하여 나온 스마트 안경은 자비스처럼 개인의 활동과 다양한 질문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선글라스라고 합니다.
선글라스에서 촬영은 물론이고, 라이브 스트리밍과 음악을 들을 수 있고(에어팟이네요), 전화도 가능합니다. 물론 당연히 이것만 가능하다면 혁명적인 아이템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
가장 흥미로운 점은 멀티모달 AI를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이 AI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메타에서 공개한 영상에 나온 것은 다음과 같죠.
- 고기를 굽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고기를 어느 정도까지 익혀야 하는지 통보
- 테니스를 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심판 역할을 해줌.
정말 놀랍지 않나요? 레이반과 협업을 통해 2세대 모델을 내놓은 메타입니다만, 이런 식의 AI가 혼합되니 정말 대단한 상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웨어러블 아이템을 보고 다른 관점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모든 명품, 모든 옷 이런 것들이 다 한순간에 바뀔 수도 있다고요. 옷을 더 이상 패션과 자기만족, 보온성에 의해서만 입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필요가 그것을 충족하는 것이죠.
실제로 애플워치는 나오자마자 전 세계 시계 매출을 모두 압도하게 되었죠. 지금은 LVMH 계열이 세계 패션을 주름잡고 있는데, 만약 빅테크에서 웨어러블 아이템을 출시하고, 이것의 편의성이 명품을 입으면서 주는 효용을 압도한다면요?
기술이 그야말로 레거시를 이기는 사례로 남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크립토노트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