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의 성장만큼 리더도 성장해요!
3분만 투자하면 아래 내용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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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매니징을 하는 데, 필수 활동인 1on1! 장점은 알지만 많은 팀장님들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면, 막상 팀에 적용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 보면 좋을지 몰라서 아직도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서포트가 전혀 없는 조직이라면 1on1을 진행하기에 더 조심스럽고 바로 시작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 계신 팀장님, 리더분들께 1on1의 시작을 위한 용기 한 스푼을 얹어드릴 수 있도록, 비슷한 경험을 하신 이은샘 실장님의 1on1 셀프 도입 경험담을 공유드립니다.
은샘님은 현재 국제개발협력 전문 컨설팅 기업 (주)버켈라에서 실장급으로 2개의 팀을 이끌며 총 9분을 매니징하고 있습니다. 1on1을 회사의 제도로 시작한 게 아니라 은샘님 혼자서 팀 내 도입해보는 과정을 겪다 보니 1on1이 조금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해요. 지금은 은샘님의 꾸준한 시도 덕에 1on1이 정기적인 팀 문화로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그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1. 1on1 아티클을 읽고 셀프 도입을 결심하다!
Q. 은샘님은 어떤 계기로 1on1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작년 11월에 리더로 팀원들과 첫 1on1을 시작했어요. 기존에 팀원과 저 단둘이 있던 팀에서 새로운 팀원 2명이 합류하면서 온보딩부터, 팀 매니징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평소 제가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서 다양한 아티클과 스터디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 때 원온원에 대해서 접했었는데, 기존에 “면담”이라고 부르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관련된 자료를 많이 읽었어요. 팀원의 성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팀원에게 동기부여 하고 성장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일 것 같아서 꼭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Q. 초기에 팀에 1on1 문화를 셋팅할 때 어떤 부분을 준비하셨나요?
회사 제도로 시작한 게 아니다 보니, 가장 먼저 팀원과 대표님을 설득해야 했어요. 대표님께 앞으로 팀원들과 정기적인 원온원 시간을 갖겠다고 했더니, 오히려 걱정을 하셨어요. 대표님께서 본인이 직원이었을 때 팀장이 1:1로 이야기 하자고 하면 굉장히 불편했었던 경험을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경험이 없다보니 대표님께 1on1의 효과성에 대해 자신감있게 말하기도 어려웠어요. 그래서 일단,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한 번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시작했죠. 그래도 잘해내고 싶어서 원온원(부제 : 일 잘하는 팀장의 대화력, 백종화 저) 책을 정독하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팀 회의에서 앞으로 원온원을 하겠다고 팀원들에게 공지를 하고, 한 명씩 개인 메일로 1on1의 목적과 최초 사전 질문 5개를 공통적으로 보내드렸어요. 막상 원온원 때에는 오히려 제가 긴장했고팀원들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착실히 대답을 준비해왔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2. 따로 시키지 않아도 1on1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어요
Q. 현재는 어떤 방식으로 1on1을 꾸준히 진행하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총 2개의 팀을 겸직하는 실장으로, 제가 1on1 하는 팀원들은 총 9명이에요. 2주에 한 번씩 원온원을 하고 있는데, 인원이 많다보니 시간이 빠듯하다고 느껴지긴해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1on1의 진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시간을 내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1on1을 진행하는 방식은 그 때마다 달라요. 현재 저희 회사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어서 대면으로 할 때도 있고 비대면으로 할 때도 있어요. 특히 동료 중 한 분은 해외 장기 파견 근무중이셔서, 언제나 시차를 맞춰서 비대면으로 하고 있습니다.
1on1 미팅 전, 팀원에게 일정을 리마인드 하면서 대화하고 싶은 주제를 미리 공유해달라고 요청드려요. 대화 주제는 근황 토크부터 업무 중 낯선 개념 강의, 커리어 및 역량 개발 팁, 맡고 있는 프로젝트의 어려움까지 꽤나 다양한 주제가 등장합니다. 다양한 주제가 나오다 보니 저 역시도 무척 흥미로운 것 같아요.
최근에는 팀원에게 대화 내용을 정리한 미팅 노트를 미팅 종료 후에 공유하는 것을 시도해보고 있어요. 미팅 노트를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미팅 때 지난 미팅 액션아이템을 트래킹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더라고요.
Q. 장기적인 관점에서 1on1이 중요다고 생각되었던, 1on1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팀원들의 심리, 신체적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일이 바쁘면 사람이 눈에 안들어오게 되는데, 1on1을 하다보면 일 뒤에 숨어있는 그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요. 팀원들의 개인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업무를 조정해줄 수 있어서 좋아요.
두 번째는 팀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며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전에는 일을 맡기는 데 급급해서 팀원들이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충분히 주지 못했는데, 정기적으로 1on1을 꾸준히 진행하다 보니 팀원들 스스로 회고하는 습관도 생겼어요.
세 번째 무엇보다도 팀원들 스스로도 원온원의 유용성을 체감하다보니까, 제가 따로 시키지 않아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이 인턴분과 자연스럽게 원온원을 하는 모습을 봐서 무척 뿌듯했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조직내 1on1이 스며들 수 있구나 신기해요.
3. 팀원의 성장을 도와주면, 리더는 더 크게 성장해요
Q. 은샘님만의 1on1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스스로 주제를 생각하고 회고할 수 있도록, 저는 팀원에게 아젠다를 100% 맡기고 있어요. 물론 저도 1on1 미팅 중에 조언이나 상담을 하긴 하지만, 되도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많이 던지려고 해요. 결국 답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믿게 해주고 싶어요.
Q. 1on1을 더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원온원 미팅 전에 팀원들이 제안한 아젠다를 미리 살펴보고 도움이 될만한 자료나 아티클을 모아서 준비해 가는 편입니다. 저의 옛날 업무기록이나 산출물을 아낌없이 샘플로 공유하고, 참고하면 좋은 기사나 아티클, 추천하고 싶은 교육과정 등을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말로만 조언을 하는 것보다 이런 준비들이 팀원들의 성장에 제 진심을 보여주기도 하고, 덕분에 잘 따라와 주는 것 같아요.
Q. 아직도 1on1을 시작하기를 망설이는 리더분들에게 한마디!
팀원의 성장을 위해 시작했던 원온원이었는데, 그 과정을 진행하면서 제가 더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원온원은 일의 껍데기를 벗기고 그 안의 사람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줘요. 그 순간 서로 더 끈끈해지고 팀리더와 팀원이 같은 방향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쉽지 않은 리더의 여정이지만,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조직에 1on1 문화를 잘 만들고 싶다면, 대표님 혹은 HR 팀장님이 어떤 부분을 더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제가 1on1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저희 대표님은 1on1에 대한 부정적 경험에 기반해 1on1 도입을 우려하셨어요. 그래도 대표님의 경험을 강조하며 1on1 도입을 저지하기보다, 1on1의 필요성에 대한 저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1on1 도입에 대해 저에게 온전히 맡겨주신 점이 좋았어요. 특히 전사 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1on1 참여를 독려해주셨어요. 덕분에 저희 팀에서 1on1을 편히 시작해보고, 자연스러운 조직 문화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대표님도 저와 정기적으로 원온원을 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의 우려와 걱정을 듣고 공감해주신다면, 저도 분명 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요. 대표님이 워낙 바쁘시고 1on1에 대한 부정적 경험이 있다보니 1on1 시작에 허들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되기는 해요. 그래도 제가 1on1을 여러 번 진행하였으니, 멤버로서 참여하며 대표님께 1on1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쌓아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대표님께서 1on1을 진행해주시는 것은 상징적 측면에서도 ‘우리 조직은 1on1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1on1의 조직 내 확산에 도움될 거라 생각해요. 만약 대표님께서 저와 1on1을 진행해주시고 그 효과성을 체감하시게 된다면, 1on1을 처음으로 도입했던 제 입장에서도 무척 뿌듯할 것 같아요!
은샘님과 인터뷰를 통해 서포트가 없는 조직에서도 적절한 위임과, 초기 준비를 통해서 1on1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사례를 배울 수 있었어요. 혹시나 우리팀도 원온원을 시작해 보면 좋겠는데, 망설이셨던 팀장님들은, 이 경험담에 용기를 얻어 가벼운 마음으로 원온원을 시작해 보세요!
해당 글은 클랩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