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Business Model Canvas)는 기업이 새로운 사업 모형을 개발하고 기존의 모형을 문서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영전략 템플릿이다.
하나의 조직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전파하여 포착해 내는지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묘사하여 기업 업무, 제품 및 서비스의 전달 방법,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을 나타낸 모형이다. 이것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이윤 창출을 위해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고, 관리하며, 판매하는 방법을 표현한다. 쉽게 말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다양한 고객 형태에 맞게 기업의 가치를 제품 및 서비스로 가공하여 제공하고, 기업의 지속적 수익구조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왜 이런 템플릿을 작성해야 하는가?
답은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오히려 너무 간단해서 의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모든 조직 구성원이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명확히 알아야만 비로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가 난해하면 난해하지, 간단하다는 뜻은 전혀 아니니 오해는 금물이다.)
그렇다면 PM의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어떨까.
PM은 기업의 사업 초기 구상 단계 즉,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따라서 PM은 사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의 사업 가치를 직시하여야 한다. 또한 타겟으로 하는 시장과 그 시장의 트렌드, 현재 기업의 인지도와 업계 위치 등을 고려하는 인사이트를 가져야 한다. 이것을 문서화를 통해 이슈화하는 것. 그것이 PM의 업무 중 일부이며, 이때 필요한 것이 BMC 즉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이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총 9가지 블록으로 구성된다. 위 사진처럼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비용 측면’과 우측으로는 ‘수익 측면’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 비용 측면 : 핵심 파트너십, 핵심 활동, 핵심 자원, 비용 구조
- 수익 측면 : 고객 관계, 고객 세그먼트, 채널, 수익원
그렇다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의 중심이 되는 가치 제안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여기서 가치 제안은 대상 제품/서비스의 장단점을 떠나 소비자가 사용하며 추가적으로 느끼는 가치를 말한다. 이는 이후의 피드백 및 개선 사항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좌측의 4가지 비용 측면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핵심 파트너십 : 규모에 따라 시간과 비용의 효율화를 위해 외주 혹은 파트너십 체결.
- 핵심 활동 : 서비스와 기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방법 분석.
- 핵심 자원 : 인적자원, 기술적 자원을 비롯한 외부기술을 포함. 성장 가능성 또한 핵심 자원.
- 비용 구조 : 사업을 진행하며 발생되는 모든 비용. 고정 비용과 가격 변동에 의한 가변 비용으로 구분.
우측은 실제 수익 측면과 연계되는 내용들이다.
- 고객 관계 : 고객과의 지속적 관계 유지를 통한 꾸준한 소비를 지향. 최근 구독 서비스 방식이 인기.
- 채널 : 마케팅 방안으로 활용되는 전달 매체.
- 고객 세그먼트 : 소비자 각각의 생각과 관점의 차이. 소비자의 성격과 변수를 객관적으로 통계 및 분석.
- 수익원 : 어떻게 서비스하고 수익을 낼 것인가를 분석, 판단한다. 원가와 제품 가격 설정하며, 해당 제품의 가격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분석.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마치 한 폭의 추상화와 같다.
새하얀 백지 위에 처음부터 밑그림을 그리기에 ‘주제와 구성은 어떤 것이 적합한가?’, ‘이렇게 작성하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에 막막한 생각이 우선이고, 어찌어찌 작성한다고 한들 잘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인지의 여부를 직접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추상적인 것 같은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일지라도 각 부분 별 구성이 의도한 바가 잘 명시되고 그 분석이 틀리지 않았다면, 비로소 한 폭의 추상화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그 큰 틀 자체로 잘 작성되었는가 의미를 갖지만, 각 부분 별 구성을 통해 작성자의 의도가 얼마나 드러나는가 또한 큰 요소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고로 막막함에 두려워하지 말자. 자신의 생각을 오롯이 각 부분 구성으로 나타내었다면, 그것이 바로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일 것이다.
Carpe PM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