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아도 커리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맨날 바쁘게 일하는데 왜 좀처럼 인정을 못 받지?
해야 하는 일들이 쌓여있는데 새로운 일을 어떻게 해?
많은 직장인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마케팅할 때 어떤 스킬이 필요하지?
마케터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현직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마케터들의 고민입니다.
모든 것에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일을 할 때는 물론 본인만의 비즈니스를 하거나 채널을 운영할 때, 심지어 물건을 팔거나 취업을 준비할 때도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살아남고,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죠.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여러 현실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13년 차 마케터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게 된 마케터가 알면 좋을 일상의 무기들을 키워드로 담아봅니다. 이걸 인지하고 하는 마케팅과 빠져 있는 마케팅은 시작부터 결과까지 달라지게 될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케터뿐 아니라, 일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으니 꼭 숙지하셔서 성장해 가시는 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마케터가 알아야 할 일상의 무기들
[전략] 일의 시작 단계에서 꼭 필요한 무기
일을 할 때나, 무언가를 준비할 때 ‘전략‘이란 말이 참 많이 들리죠. ‘이 프로젝트는 전략이 부족해’, ‘이 브랜드는 전략부터 잘 세워야 해’, ‘지난 마케팅 캠페인은 전략이 부족해서 어려웠어’ 등과 같이요. 모든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략‘은 뭘까요? 세상에는 이 단어에 대한 수많은 정의가 존재합니다. 마케팅에서의 전략은 패션, 푸드, 가전 산업 분야에 따라, 브랜드 마케터인지 콘텐츠 마케터인지 퍼포먼스 마케터인지 역할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되는데, 여러 브랜드를 맡아 마케팅을 하면서 알게 된 전략의 본질은 ‘우선순위‘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의 본질, 우선순위와 방향성
마케터에게 있어 해야 할 다양한 미션과 과업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 기업이나 브랜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일들이 중요합니다. 물론 하나하나가 모두가 중요하고, 유관부서의 입장에 따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과업들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인력이나 예산, 시간과 같이 제한된 리소스에 맞춰 일을 해야 하죠. 그래서 어떤 일을 할 때 ‘이런 아이디어가 좋겠어‘, ‘이런 걸 한번 해보면 어떨까?’에 앞서 선행되어야 하는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 무엇이 가장 먼저 필요한 상황이지? (우선순위) |
그러려면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지? (방향성) |
이렇게 하고자 하는 일의 의미와 달성하고자 하는 영역이 설정되지 않으면 어떤 좋은 아이디어나 재빠른 실행이 뒷받침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장 먼저 기업과 마케팅팀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즉 우선순위와 방향성 설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잡고 나면 이를 도출하기 위한 실행안 (Action plan)을 세우게 되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안 중에서도 또다시 일의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합니다. 모든 아이디어를 다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각각의 일을 실제로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 예산, 시간을 고려하여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설정한 실행안이 앞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짜 필요한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방향성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전략을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기획을 하고 콘텐츠를 해야 일을 성과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와 방향성이 부재하게 되면, 일은 열심히 하는데 하는 만큼의 인정과 보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요.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과한 리소스가 필요하거나, 덜 중요한 것들을 거르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쳐 진짜 중요한,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럼 현업에서 각 단계별로 이를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요?
실무 레벨의 전략 접근법
신입이나 주니어 레벨에서는 당장 주어지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항상 어떠한 일을 할 때 그 일의 숙련도를 높이는 것 이상으로 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며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업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것이 의미를 찾을 수 없거나 우선순위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을 조율하거나 리드하는 파트장이나 셀장과 같은 중간 관리자 레벨에서는 특히나 전략의 개념을 이해하고 일을 부여하고 진행해야 구성원들의 리소스가 낭비되지 않고, 진짜 필요한 곳에 마케터의 인력이 인풋(input, 리소스의 투입)될 수 있죠.
리더 레벨의 전략 접근법
가장 중요한 것은 팀장이나 사업부장, 본부장 등 리더 레벨에서 일의 아젠다를 설정하는 일입니다. 경영진이나 임원진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 연간, 분기별, 월간, 주간별로 중요한 아젠다를 설정하고 이를 계속 마케팅 구성원들과 싱크(synchronization, 동기화)를 맞춰가면서 극대화해야 마케팅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때 *다운로드 (download, 일의 내려받기) 과정이 필수인데, 비즈니스는 변동성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스타트업이나 미디어 분야와 같이 변화가 빠른 업종에서는 시기적절하게 현시점의 전략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해주고, 그 의미에 대해 동기화를 시켜야 합니다.
*다운로드의 의미에 대하여
게임을 할 때나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다운로드라는 말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일에서도 다운로드가 필요합니다. 기업의 목표나 주요 진행 사항들을 경영진으로부터 리더 레벨, 실무 레벨로 전달해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맞게끔 나아가는 단계인데요, 이 과정이 위에서 아래로 하향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반대로 팀장이나 사업부장 등의 리더 레벨에서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기업의 방향성에 맞는지 경영진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살펴야 하며, 중간 관리자 레벨에서는 실제 진행하는 업무들이 방향성에 맞게 가고 있는지, 아젠다의 업데이트된 사항은 없는지 상향으로 탐색하여 이를 지속해서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좋은 기업은 공통적으로 긴밀한 커뮤니케이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고, 여기서 이 다운로드가 얼마나 잘 되는지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의 레벨이 달라지게 됩니다.
전략을 아는 마케터 VS 전략이 빠진 마케터
이렇게 마케팅을 할 때 필요한 ‘전략’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높은 포지션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 레벨에 걸쳐 진행하여 ‘우선순위’와 ‘방향성’을 하나로 맞추는 중요한 과정임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략을 이해하고 일을 하는 마케터와, 전략 없이 열심히만 일 하는 마케터는 일의 성과나 개인의 브랜드가 달라질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후의 성장 과정에도 영향을 미쳐 ‘커리어의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의 과정을 나만의 무기로 만들어, 어떤 일을 하든 먼저 그 의미를 이해하고 기업이 가고자 하는 길과 같은 싱크로 나아가 더 나은 마케터로 성장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이후에는 마케터가 알아야 하는 일상의 무기, 두 번째를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터초인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