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제 NFT라는 용어는 더 이상 디지털 아트를 의미하지 않으며 초기 NFT 효용성 논란 역시 NFT에 유틸리티를 담아 티켓과 쿠폰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로 자리잡아 물리적인 것과 연결하는 피지털(Physical + Digital = Phygital)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시도 중에서도 NFT 기술 덕분에 가장 성장하게 될 분야는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예술의 범위에 속하는 창작물입니다. NFT는 그동안 보호받지 못했던 지적재산권을 인증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지식 및 콘텐츠 기반 경제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명암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NFT가 활성화 됨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 양극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 경제와 교육 등 여러 부분에서 고착화된 모습이 존재하고 있지만 NFT 역시 이와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NFT 그 자체로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의견으로 NFT 그 자체보다 NFT가 가진 유용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NFT는 교환권, 식사권, 티켓, 쿠폰 등의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유명인과의 만남이 가능한 조건을 붙기도 합니다. NFT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위한 기술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하나의 디지털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소비자에게 차별화를 인식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만 보여지고 있으며 이제는 물질의 선을 넘어 개인의 권리와 생각 그리고 친밀성이 거래되는 사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개인에게 발생하는 문제로는 사고의 양극화에 불을 지피게 됩니다. 현재도 디스코드, 트위터, 텔레그램 등 NFT에 관심이 높은 그룹은 특정 채널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며 결속력을 다지며 생각을 공유하며 NFT 비지니스 사교 클럽과 같은 형태를 띄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이 강화된다면 현재 블록체인 산업의 숙제인 Mass Adoption(대중화)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문화는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고맥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높은 관심과 집중도를 보여주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채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층이 한정적이라면 전체시장을 견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블록체인 시장 자체를 제한하게 될 것입니다.

고맥락인 블록체인 기술과 시장이 아닌 NFT씬에서 즐겁게 활동하는 이들의 문화를 시작으로 대중의 접근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중과 사고의 범위를 동일화하여 전체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park.j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