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성장률과 국가경제성장률의 상관관계
2022년 크립토 시장은 충격적인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립토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과 참여자는 확대되고 있으며 그 관심 또한 여전히 뜨겁습니다. 특히 전통기업들의 크립토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암호화폐와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되었던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활동 범위를 넓히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은 가상자산은 시가총액 약 2조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이야기하며 기관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배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상자산 마켓메이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한 배경에는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에서 비효율적이었던 프로세스를 해결해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금융업계에서는 정해진 프로세스를 거치며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와 거래속도가 저하되는 것이 문제이지만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과 더불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 역시 전통금융기관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게 배경입니다. 인구 성장률은 국가 경제 성장률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인구 구조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중요한 근거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생산 연령인구 비중이 높은 국가의 경우 양질의 노동력 공급이 가능하여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인구 성장률을 보여주는 동남아시아, 그중에서도 베트남 내 블록체인 산업과 암호화폐 관심도는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 순위(2022 global crypto adoption index)”에서 베트남은 전체 점수 1.0을 받으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21일 발표한 ‘아세안 2021~2022년 암호화폐 거래액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암호화폐 연간 거래액은 1126억 달러로 동남아 2위를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에서 특히 P2E와 같은 한 암호화폐 기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필리핀의 경우 국민의 25%, 베트남의 경우 23%가 P2E 게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아직 P2E 게임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시점에 이미 베트남에서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이 산업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베트남 내 암호화폐 사용률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적극성과 수용성은 매우 높은 편으로 블록체인 산업과 암호화폐 시장의 이용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며, P2E 게임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베트남의 새로운 혁신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
park.j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