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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리스트

#마이리얼트립-마이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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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맘맘은 왜 비추천템만 볼 수 있는 기능을 리스트에 제공할까?

 

 

 

맘맘은 육아템부터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그중 저는 출산 전이라 육아 국민템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을 자주 살펴보고 있는데요. 첫 사용 시 눈에 띄었던 기능이 사용자가 육아 아이템을 공유하는 화면 내 적용된 ‘비추천템만’ 체크박스였습니다.

그전에 한 가지, 같이 살펴볼 내용은 사용자가 업로드하는 육아템 이미지 오른쪽 아래 GOOD, BAD 스탬프인데요. 각자가 구매한 육아 아이템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업로드 시 선택할 수 있고 이를 다른 사용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제품 타이틀 아래로 장점과 단점 역시 리스트 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자세히 볼까 말까를 결정하는 기준이기도 하고, 구매할까 말까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비추천템만’ 기능을 보면, 좋다고 판단하는 제품도 중요하지만 구매를 피해야(?)하는 아이템을 걸러내는 것도 중요하기에 저도 자주 사용하게 되는 기능입니다. 구매 예정인 아이템을 다른 사용자가 미리 써보고 어떤 판단을 했는지로 판단할 수도 있어요. 템공유 게시글은 검색 결과에서도 볼 수 있고, 좋고 나쁨에 대한 정보도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리스트에서 비추천하는 아이템을 발견하면 검색으로 이동해 전체의 의견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요. 더 빠른 판단을 위해 공유된 아이템 단위로 좋고 나쁨의 총합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리스트에서 특정 조건에 맞는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서비스 성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해요. 커머스에서는 ‘품절상품 안보기’가 대표적입니다. 생필품과 같이 바로 구매해야 하는 대상이라면 굳이 품절상품을 보고 알림을 요청하기보다 당장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 네이버웹툰이 리스트 내 관심웹툰 정보를 적용한 이유

 

 

 

네이버웹툰은 요일별 리스트를 갖고 있어요. 앱을 실행하면 오늘(현재)에 해당하는 요일의 웹툰 리스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작, 완결 등 별도의 탭이 함께 제공됩니다. 웹툰 특성상 주 1회가 일반적인 연재 주기에 가깝고 특정 요일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웹툰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대부분 유사한 구성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요일별 리스트에 소속된 웹툰은 여러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웹툰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보이며 제목, 작가, 평점 등을 담고 있습니다. 그 외 신작, 순위 상승 등에 대한 내용이 내부 기준에 따라 반영되기도 해요. 물론 이는 새로운 작품을 ‘탐색’하는 관점에서 유용한 기준이 되며, 기존에 보고 있는 작품을 빠르게 찾는 과정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단 메뉴에 ‘마이’가 들어가 있고, 이곳에서 사용자 개개인이 관심 웹툰으로 설정한 작품을 모아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작품이 업데이트되었을 때 알림을 받아 바로 보는 것도 가능하고요. 이런 장치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큰 불편은 없었지만, 이번에 네이버가 요일별 웹툰 리스트에 ‘관심웹툰’ 정보를 추가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일별 리스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내가 ‘관심웹툰’으로 설정한 작품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또 관심으로 설정했는지 여부를 리스트에서 빠르게 확인해 불필요한 상세 화면 접근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많은 작품을 보고 있는 경우라면 종종 관심 설정 여부를 헷갈릴 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관심 웹툰이라고 해서 평점 등의 기본 정보를 리스트에서 보지 못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은 드네요. 모든 작품이 동일한 정보로 리스트 담기고, 추가 정보나 기준으로 활용되는걸 별도로 제공하는 것이 선택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관심웹툰이라는 정보가 작가, 평점 등을 모두 가리고 있네요.

 

 

3.미스터멘션이 리스트를 서비스 성격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

 

 

 

얼마 전,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리스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본 적 있는데요. 당장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라이브가 진행되는 곳이다 보니 주로 리스트에서 언제 라이브가 시작되는지와 알림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었습니다. 리스트가 아니라 상세에서 스케줄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 지금도 진행 중이거나 구매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같은 맥락에서 미스터멘션이 서비스 성격에 맞게 리스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미스터멘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 한 달 살기에 필요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20억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고요. 일반적으로 여행을 위한 숙소 예약은 1박부터 사용자가 원하는 일정에 따라 가능 여부, 결제까지 이뤄지는데요. 미스터멘션은 일정 기간 이상을 예약하기 위한 사용자가 대부분이다 보니 리스트에도 이런 내용이 따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먼저, 숙소 이미지에 N박 이상 예약 가능이라는 내용이 붙어있어요. 1박, 3박, 6박 등 한달 살기의 성격에 맞는 조건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6박 이상 가능한 조건인데 리스트에 이 정보가 없다면, 상세 화면을 오가며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숙소 정보 아래로, 연박에 따른 할인 정도와 실제 결제에 필요한 금액을 제공하고 있어요. 6박, 14박, 29박 등의 조건에 따라 금액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리스트를 둘러보며 빠른 비교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미지는 모두 스와이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이건 최근 숙박 예약 서비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공간의 대략적인 모습을 리스트에서 훑어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리해보면, 미스터멘션은 단순 여행을 위한 숙박이 아닌 한 달 살기와 같이 오랜 기간을 머물기 위한 예약이 필요하기에 몇 박 이상일 경우 예약이 가능한지와 연박에 따른 가격 등의 조건을 리스트에 적용해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4. 마이리얼트립은 왜 마이페이지 구성을 변경했을까?

 

 

 

마이리얼트립이 얼마 전, 마이페이지 화면 구성을 변경했어요. 기존에는 프로필을 중심으로 유사한 메뉴를 묶어 보여주는 방법을 활용했는데요. 유사한 내용을 묶어주는 방법은 좋지만, 많은 메뉴가 한 화면에 동일한 구성으로 제공되어 상대적으로 중요한 메뉴를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단 탭에는 ‘마이페이지’라는 이름으로 제공되지만 화면 진입 시 상단에 ‘프로필’이라는 타이틀이 별도로 제공되는 점, 개인정보(이름과 이메일) 옆 설정 버튼이 있는 것 역시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특히 설정은 서비스 전반에 대한 설정인지, 프로필로 제한된 설정인지 헷갈렸습니다.

이런 구성이 최신 버전에서 변경되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프로필이라는 타이틀이 마이페이지로 적용된 점입니다. 하단 탭과 동일한 이름을 적용, 사이즈도 키워 진입과 동시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 프로필 영역에 있던 설정 버튼은 화면 오른쪽 위로 이동했는데요. 이는 설정의 역할이 무엇인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프로필 정보와 회원 개인의 포인트, 쿠폰 정보는 기존 대비 중요도를 높여 강조하고 있는데요. 모든 메뉴를 동일한 구성으로 묶기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먼저 확인하면 좋은 내용을 따로 구성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나머지 메뉴는 이제 하나의 리스트로 바뀌었지만 포인트와 쿠폰 등이 강조되어 있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네요.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