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는 지난 8월 국내외 대학생 대상으로 ‘제1회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Mobidays Young Marketers Championship)’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공모전은 Adjust, 드롭박스, 모비두 등 디지털 기반 혁신 기술 서비스·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했으며, ▲광고 기획서/제안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애드테크 3개 부문에서 출품작을 모집했는데요. 광고/마케팅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지난 9월 개최된 맥스서밋 2022에서 파이널리스트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공모 부문 중,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는 ‘개인과 기업, 삶과 업무를 보다 간편하게 해주는 Dropbox’라는 주제로 Dropbox의 과제가 제시되었는데요!
이에 공모 과제 기업 Dropbox의 심사평과,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 수상팀의 수상 소감을 인터뷰로 담았습니다.
후원사 – Dropbox
Q. 간단히 기업 소개 및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Dropbox라는 회사에서 국내 기업 영업(B2B)과 파트너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신재용이라고 합니다. Dropbox는 USB를 놓고 미팅에 참여한 아찔했던 경험에서 대학생이었던 Drew Houston이 2007년에 설립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회사이며, 현재는 단순 클라우드 저장 공간 뿐만 아니라 전자 문서의 모든 사이클을 관리하고 스마트하게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Design a more enlightened way of working’이라는 사명으로 전세계 개인, 기업들의 업무 방식을 보다 진보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개인과 기업, 삶과 업무를 보다 간편하게 해주는 Dropbox’를 주제로 대학생들의 다양한 응모작이 접수되었는데요, 심사위원으로 함께해주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먼저 Dropbox를 주제로 잠시나마 고민해 주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대학생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희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해 본 대학생 공모전이었는데, 아이디어들이 너무나도 참신하고 완성도도 많이 높아 깜짝 놀랐습니다. 나중에 회사의 투자, 선배 실무진들의 도움까지 받는다면 훨씬 더 멋진 콘텐츠들을 만들어 내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저 또한 바쁜 실무에 얽매여만 있다가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중점적으로 고려했으면 했던 점이나, 기대했던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Dropbox가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B2B 비즈니스, 즉 기업을 상대로 제안 및 영업을 하다 보니 다소 딱딱하게 접근하였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대학생 분들이 실생활에 잘 녹여내어 어떻게하면 유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기대하였고, 기대 이상의 결과물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번 콘텐츠들은 대부분이 개인 사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기업, 회사 업무 영역에서도 이처럼 부드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으면 또한 좋았을 것 같습니다.
Q. 선정된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수상작의 심사평이 궁금합니다.
먼저 우수상에 선정된 ‘드롭박스 광고(경희대 김가람)’는 콘텐츠 완성도(영상 제작, 편집 등) 면에서는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질 만큼 잘 만들어진 영상이었으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부분이 조금 약했고, 일반적인 내용들이 다루어지다 보니 창의성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콘텐츠 완성도와 함께 메시지 부분에 대해 더 고민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Create your life(경기대 박은진, 한국외대 박종찬, 인하대 윤수빈)’는 Dropbox의 기능들을 대학생의 일상에 잘 녹여낸 작품이었습니다. 대학생의 하루에 Dropbox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친근하고 부드럽게 잘 표현했고, 다만 콘텐츠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운 점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얼마나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하신다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상을 수상한 ‘SAME BUT DIFFERENT 외 2 작품(한양대 에리카 서진경, 육현진)’은 아이디어의 창의성, 독창성에 큰 점수를 부여하였으며, Dropbox 브랜드의 특장점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와 잘 연결하여 실제로 활용 가능한 콘텐츠였습니다. 기획안 콘텐츠 또한 실무자 수준으로 직관적이며, 깔끔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Dropbox Safezone’ 같은 경우는 실제 광고 집행을 하더라도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며, 일반 대중들 뿐만 아니라 기업 업무에 활용하는 고객들까지도 접근할 수 있어,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공모전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해결과제들을 드롭박스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궁금한데요. 향후에는 어떤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Dropbox를 사용하고 계시지만 저희가 한국, 특히 B2B 영역에서 투자를 시작한 지는 불과 몇 년 밖에 되지 않아 시장 성장세에 따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향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때쯤, 제시해 주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많은 사람들에게 드롭박스가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희망하시나요?
작년까지 저희는 Dropbox(개인용)와 Dropbox Business(기업용)로 구분하여 브랜딩을 했었는데, 지금은 Dropbox 하나의 브랜드로 B2C뿐만 아니라 B2B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삶과 일의 영역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언제나, 누구나 쉽게 활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Dropbox는 현재 전세계 7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입니다. 저희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더 많은 분들이 Dropbox를 통해 더 진보적으로 일하고, 편해진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선배로서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현재 꿈꾸고 있는 마케터가 되시든, 다른 일을 하게 되시든, 지금의 열정과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즐겁게 임한다면 앞으로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이 펼쳐질 겁니다. 그리고 금번 공모전에 참가하신 것처럼 많이 경험하고, 도전한다면 나중에는 지금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겠지만,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꿋꿋이 잘 해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곧 또 업계에서, 사회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파이팅!
콘텐츠 부문 대상 수상 팀
Q. 드롭박스 광고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간단히 본인 소개 및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도 축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인사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드롭박스콘텐츠 부문에 ‘SAME BUT DIFFERENT 외 2 작품을 제출하고 대상을 수상한 한양대학교 디자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서진경, 육현진입니다.
Q. 팀원들은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요?
진경) 같은 학과의 같은 학번 동기이기도 하고 원래 친한 데다 왕래가 잦은 사이였는데, 우연히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이 열린다는 걸 공모전 커뮤니티 서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같이 나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에 현진이한테 연락을 했고, 동의해줘서 함께 공모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현진) 네 바로 포섭당한 사람이 저입니다.(웃음) 방학 중에 언니와 연락을 하다가 공모전 제의를 받게 됐고, 공모전의 내용도 흥미로운 데다 제안해준 언니도 평소 팀을 여러 번 함께 하면서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걱정 없이 바로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 수많은 공모전 중에서 모비데이즈 영마케터스 챔피언십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진경) 평소 광고 쪽에 관심이 있어 다양하게 찾아보던 와중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을 알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부문이 있어 평소 해오던 역량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기획적인 부분과 디자인적인 표현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공모전이라는 생각에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진) 저의 경우는 먼저 제의를 받고 그 뒤에 공모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케이스이다 보니 직접적인 이유가 되진 않겠지만, 일단 1회로 열리는 첫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잘 짜여 있고 체계가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모전에 참여할 시 참여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체계와 기준, 설명 등이 나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고, 참여를 결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Q. 팀원들과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노력을 통해 극복하셨나요?
현진) 우선 서로의 관계나 소통에 있어 워낙 서로 잘 알고 있는 상태이고 함께 협업한 경험이 많기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고,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시간적 어려움’이 존재했습니다. 저희가 이 공모전을 알게 된 시기가 접수마감까지 약 2주 정도를 남겨둔 시점이어서, 개인 일정 및 선약과 공모전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점에 있어 어려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진경) 진행 단계에서 저희는 두 사람 다 작업 및 공유할 수 있는 공동작업 툴을 사용해 서로의 조사, 분석 내용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공모전 참여 초반에 전체적인 일정을 미리 설정하여 저희만의 마감기한을 세우고 이를 꼼꼼히 지켜가면서 조금은 부족했던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Q. 크리에이티브 창작물을 제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진경) 실제로 저희가 기획한 의도가 잘 드러나면서도 현실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제작물이기를 바랐습니다. 사람들이 보자마자 공감할 수 있고 ‘어 이렇게도 드롭박스를 느낄 수 있구나’를 일상 속에서 느끼기를 가장 바랐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전반적인 기획에 필요한 자료들과, 레퍼런스 등 필요한 것들을 적절히 정리하고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현진)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본질’을 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어? 듣고 보니 그렇네?’ 싶은, 그래서 공감할 수 있고 설득당할 수 있는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아이디어의 퀄리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드롭박스 콘텐츠를 기획하는 과정에서도 협업이 잦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과 사람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유를 최우선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분석 및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Q. 이번 수상작은 ‘Dropbox 브랜드 이미지와 잘 연결되어 실제로 활용 가능한 콘텐츠였다’는 심사평을 받았고, 특히 ‘Dropbox Safezone’ 은 비용적 측면에서나, 대중 및 기업 업무에 활용하는 고객까지도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던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던 팀 만의 노하우 혹은 인사이트가 있을까요?
기획자 및 제작자의 입장이 아니라 저희 타깃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자 하였습니다. 무엇이 불편한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 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고 이들에게 드롭박스는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였고 이를 정리,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롭박스가 줄 수 있는 강점 및 차별점을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특정 조건에 제한되거나 사용자들에게 일부러 다가가는 방식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어디서든지 녹아들 수 있는 아이디어 위주로 생각하고 선별하고자 했던 점도 저희 팀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에 참여한 소감과, 수상팀 특전으로 맥스서밋 컨퍼런스를 참관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진경) 사실 저희는 이런 큰 공모전에 참여하는 경험에 의의를 두기로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우리의 아이디어가, 생각들이 맞는 방향이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시상식을 맥스서밋에서 진행해주신 덕에, 실제 전문가 분들의 강연과 함께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고, 너무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진)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게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일까? 우리의 생각이 잘 설득될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했는데, 이에 대한 좋은 답변을 돌려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맥스서밋 컨퍼런스를 참관하며 업계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나 비전을 들어보고 앞으로의 동향, 업계가 뻗어 나갈 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을 준비할 대학생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진경) 저희도 똑같은 대학생이기에 어떤 말들을 전해드려야 할지 너무 고민이 되지만, 제가 전할 수 있는 말은,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과 같은 공모전을 발견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나갈까? 말까?’ 고민 하다가 지나버리고 나서야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바로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경험에 의의를 두자고 했었지만 이렇게 기회를 잡고, 상도 받고 나니 뿌듯함을 느끼면서 ‘아, 나가자고 마음먹었던 내 자신 너무 칭찬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도전할 마음이 생기고 있는 저이기에, 함께 모두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현진) 공모전을 준비하시면서 단순히 보기 좋고, 구색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 의의를 두기 보단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의외의 포인트를 찾는 경험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아닌 타인의 입장으로 여러 방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오는 소름 포인트가 공모전의 과정을 충분히 의미 있고 또 힘들지만은 않게 만들어준다는 걸 저도 느꼈습니다. 앞으로 모비데이즈 영 마케터스 챔피언십에 도전하실 많은 분들도 이 과정에서의 성취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공모전을 준비하는 시간은 어쩔 수 없이 힘이 들지만 그걸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어쩌면 결과에 상관없이 정말 과정 그 자체로도 의미 있었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