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Remerge(리머지)의 CEO Pan Katsukis가 지난 9월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Remerge는 전 세계 주요 모바일 비즈니스 기업들의 앱 리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플랫폼인데요. 최근 앱스플라이어 퍼포먼스 인덱스 제15차 에디션에서도 글로벌 안드로이드 전 카테고리에서 구글과 메타에 이어 3위를, APAC 안드로이드 게임 부문에서 구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준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Pan Katsukis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앱 리타겟팅에 대한 견해, 한국 고객과의 협력 방법, 그리고 회사의 비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Remerge(리머지) CEO Pan Katsukis

 

 


 

 

Q. 먼저, Remerge 회사와 주요 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Remerge는 모바일 앱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팀으로, 앱 리타겟팅에 특화된 프로그래매틱 광고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리인게이지먼트 캠페인 집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탈한 모바일 앱 유저를 복귀시켜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캠페인 최적화부터 프로그래매틱 광고 구매 프로세스까지 고객들의 처음과 마지막 단계를 모두 지원합니다. 증분(Incrementality)과 같은 과학적이고 정확한 측정 방법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정확하고 투명한 성과를 리포팅하기도 합니다.

베를린에서 시작된 Remerge는 지난 8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서울, 도쿄, 싱가포르, 그리고 뉴욕으로 확장했습니다. 현재 2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전 세계 주요 모바일 앱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리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모바일 리타겟팅은 무엇이고, 어떻게 마케터를 지원하나요?

 

모바일 앱 리타겟팅은 앱을 이탈한 유저에게 개인화된 광고를 노출하는 모바일 마케팅 전략 중 하나입니다. 앱 리타겟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디바이스 ID를 사용한 유저의 인앱 이동경로 파악입니다. ID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잠재 유저(예: 7일간 비활동 유저)를 분류하고, 적합한 타이밍에 광고를 노출하여 앱으로 복귀시키는 방식입니다.

앱 마케터들은 이러한 전략을 활용하여 유저들의 다양한 이동경로에 개입하여 유저를 앱으로 복귀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입을 완료하지 않은 유저 또는 첫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유저 등을 그룹화해 개인화된 맞춤광고를 노출하는 것입니다.

 

 

Q. Remerge 설립하게 동기가 궁금합니다.

 

2014년 회사를 처음 설립할 당시,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와 높은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즐거운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를 위해 자유로운 회사 문화를 도입하고, 업무 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을 적극 반영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회사를 함께 이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관점에서 기업들이 모바일 앱 유저와 소통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비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술과 상업적인 측면을 생각했을 때, 모바일 앱 리타겟팅은 마케터의 필수 전략 중 하나였기 때문에 여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저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업계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습니다.

 

 

 

 

Q. Remerge는 모바일 마케터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나요?

 

가장 가치 있는 앱 유저의 이동경로를 파악하여 고객사의 모바일 앱으로 복귀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실시간 유저 세그먼트와 최적화 작업을 통해 맞춤광고를 더 효과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인게이지먼트 캠페인으로 유저 LTV(유저 생애 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해 비즈니스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Remerge는 고객과의 투명한 소통과 리포팅으로 모든 캠페인의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분석합니다.

 

 

Q. 한국에 오피스를 확장한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한국 고객들에게 더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로컬 시장에 직접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2017년 서울에 오피스를 확장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한국의 많은 고객들과 협업하고 모바일 앱 리마케팅을 지원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모바일 앱 시장이 빠르게 커져가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한국 오피스 확장 전인 2017년까지 한국은 모바일 앱 하루 사용 평균 시간(분)이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은 현재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며, 모바일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견고한 인프라를 갖춘 나라입니다.

 

 

Q. 그렇다면 Remerge 한국에서 어떻게 성장할 계획인가요?

 

현재 한국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는 Remerge 총 인원은 14명입니다. 그중 8명은 서울 오피스에 있으며, 나머지 6명은 APAC 내 다른 나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Remerge의 콘텐츠를 한국에 현지화하여 고객들에게 유익한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고 회사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모바일 앱 마케터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 광범위하고 글로벌한 잠재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한국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는 Remerge 팀

 

 

Q. Remerge 독립적인 DSP(수요 플랫폼) 한국 모바일 마케터들에게 어떠한 이점이 있을까요?

 

아주 좋은 질문인데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저희의 자체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사 플랫폼이나 값비싼 클라우드 솔루션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 마케팅 기술 구축 및 개발에 더 많은 리소스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한, 한국 모바일 앱 마케터에게 더 높은 퍼포먼스의 캠페인 서비스(전 세계 25억 명 이상의 유저 도달 가능)를 타사 대비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모바일 리타겟팅에 대한 업계 현황과 한국 시장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Android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ndroid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예상됩니다. Apple의 ATT 프레임워크 도입 이후에도 Android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캠페인 성과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iOS 역시 글로벌 iOS 입찰 요청 60% 이상이 식별 가능한 ID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앱 리타겟팅 캠페인 집행이 가능합니다. 동일하게 한국에서도 iOS 입찰 요청 60% 이상이 식별 가능한 ID가 존재합니다.

 

 

Q. 한국에 있는 고객사에는 어떻게 지원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각기 다른 산업 분야의 고객사와 협력하여 국내 모바일 앱 리타겟팅 캠페인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와 협력하고 있는 기업 중에는 카닥, 튜터링, 태피툰, 타파스 미디어 그리고 넥슨 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이커머스와 게임이 저희의 가장 큰 관심 분야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업종에 걸쳐 모바일 앱 리타겟팅 캠페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Remerge(리머지) CEO Pan Katsukis

 

 

Q. 한국 고객사와 어떻게 협력하고 계신지 몇 가지 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현시점 한국 웹툰과 코믹 산업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 유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앱 리타겟팅 전략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인데요. 타파스 미디어는 저희와 함께 두 개의 앱 리타겟팅 캠페인을 집행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태피툰 역시 미국에 대규모 캠페인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Q. 미래에 성공한 DSP(수요 플랫폼) 어떤 모습일까요?

 

DSP는 그 어느 때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해야 하며, 입찰을 위한 테스트와 학습을 위해 컨텍스츄얼 입찰 설정과 함께 높은 스케일을 요구합니다. 또한 증분 측정(Incrementality Measurement)이란 방법론으로 정확하게 캠페인 퍼포먼스를 측정함으로써 저희의 모바일 앱 리타겟팅이 진정으로 마케팅과 수익 창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혹은 기대하는 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모바일 광고 업계에서 프라이버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뜨거운 주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슈 가운데 Remerge는 고객의 기대치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 정보에 대한 데이터는 저희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혼합하거나 다른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디바이스 그래프를 구축하지 않습니다.

Remerge의 우선순위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는 것입니다. 저희는 고객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으며,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서 뛰어난 퍼포먼스와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 Remerge에 문의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