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게임산업 동향

 

1. 3년 만에 개최한 게임스컴 2022

 

 

출처 : 게임스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2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쾰른메세에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게임스컴2022에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26만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했습니다. 또한 53개국에서 1,100개 이상 기업이 게임스컴을 찾았습니다. 온라인에서는 1억 뷰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게임스컴2022는 지난달 28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쾰른메세 CEO 제럴드 뵈세는 “올해 게임스컴은 어느 때보다 더 국제적이었고, 많은 파트너와 게임스컴 측의 노력 덕분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게임스컴에 열광하게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게임스컴 2022에 이어 게임스컴 아시아가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됩니다. 저희 텐투플레이도 게임스컴 아시아에 참가하여 다양한 게임사에게 텐투플레이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2. Roblox의 인게임 광고 허용

 

출처 : 로블록스 홈페이지

 

 

로블록스는 내년부터 게임 내 광고가 허용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로블록스 내 광고는 쉽게 식별할 수 있는 3D 형식으로 플랫폼 내에서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광고 도입은 개발자가 수익을 창출하고, 브랜드는 보다 커뮤니티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난달 게임산업 동향에서 전해드린 로블록스 내 로벅스 판매 감소 소식 등 로블록스의 실적 하락에 대응하여 로블록스가 광고를 통해 사용자에게 이익을 얻는 새로운 전략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광고는 최근 백악관이 발표한 빅테크 기업 개혁 원칙에 따라 사용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게임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된 형식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블록스 외에도 주요 게임 플랫폼 기업이 올해 초부터 플랫폼 내 무료 광고 허용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무료 게임에 광고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3. OTT 산업의 게임 시장으로 확장

 

 

출처 :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 트위터

 

 

지난 9일, 디즈니는 D23엑스포에서 첫 단독 게임 이벤트인 디즈니 앤 마블 게임 쇼케이스를 개최했습니다. 쇼케이스에서 다양한 자사 프랜차이즈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며, 주요 신작 개발 현황과 함께 출시일을 공개했습니다. 디즈니는 최근 마블, 루카스필름과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며 미디어 시장에서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으며, 게임 서비스 확장도 차근차근 준비해온 끝에 쇼케이스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유비소프트와 게임 계약을 맺어 발리언트 하츠, 마이티 퀘스트, 어쌔신 크리드의 확장된 세계관을 담은 게임 프랜차이즈를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해당 타이틀은 2023년부터 출시될 예정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구독자가 감소하며 OTT 구독 1위를 디즈니에 빼앗겼지만, 게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탈퇴 방지(락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더불어 유비소프트도 앞으로 모바일 게임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4.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논란

 

 

출처 : 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지난 달 말, ‘우마무스메 : 프리티 더비’의 한·일 서버 운영 차별 문제로 이용자들의 마차 시위와 트럭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이용자에게 사과하고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지금까지 우마무스메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이용자가 주장해 온 게임사의 운영 미숙과 일본 서버 이용자와의 차별 대우 등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고 결국 이용자가 단체 환불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비쳤습니다. 또한 해당 논란의 여파로 우마무스메의 앱 마켓 평점과 매출이 하락했을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논란이 법적 공방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이번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해결되는 지에 따라 앞으로 게임사와 게임 이용자 간의 문제 해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플레이스테이션, 새비지 스튜디오 인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PlayStation Studios)는 모바일 게임 회사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Savage Game Studios)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더불어 소니는 최근 모바일 게임 사업 확장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사업부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인수 이후,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는 이곳에 편성되어 콘솔 개발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플레이스테이션 IP를 활용한 타이틀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니의 행보는 콘솔과 PC에 이어 모바일 게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Roblox, 가상 게임화 소셜 이벤트 회사 TriplePlay 인수

 

로블록스가 가상 게임 스타트업 회사인 트리플플레이(TriplePlay)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트리플플레이는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작업 환경에서 이벤트 참석과 직원 참여를 높이고자 하는 회사에 가상 게임화 소셜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몰입형 인터랙티브 공유 경험을 제공하여 사람들을 연결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재구상한다는 로블록스의 비전을 바탕으로 트리플플레이는 로블록스 사용자에게 높은 몰입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텐센트, 기예모 브라더스 리미티드에 투자

 

텐센트(Tencent)가 유비소프트의 지주회사인 기예모 브라더스 리미티드(Guillemot Brothers Limited)에 3억 유로(약 4,113억원)를 투자하여 지분 49.9%와 의결권 5%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투자 확대로 유비소프트에 대해 직접 지분 4.5%에서 9.99%까지 늘릴 수 있으나 향후 5년간 지분 매각을 할 수 없고 향후 8년간 9.99% 이상 늘릴 수도 없습니다. 한편, 유비소프트 CEO는 유비소프트를 둘러싼 인수 및 매각 루머에 대하여, 이번 투자는 경영권 인수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텐센트가 유비소프트 지분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텐투플레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