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 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284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4.7: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60개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기존 연계지원 외에 해외진출 지원, 방송광고 지원, 청년채용 장려금, ESG 경영도입 지원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가해 아기유니콘 선정기업에게 더욱 풍부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기존 WEB에서 APP으로,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웹툰/웹소설 등의 콘텐츠 시장에서 포스타입은 일반적인 플랫폼과 다릅니다. 포스타입은 2015년에 시작한 마감 없이 창작자가 작품을 올리고 싶을 때 올릴 수 있는 개방형 오픈마켓 플랫폼입니다.

웹툰, 웹 소설, 일러스트, 사진, 디자인까지 모든 종류의 창작물을 올리고 창작자는 이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습니다. 지난해만 거래액 22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엔 서비스 이후 누적 거래액 500억원을 달성 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올해 1월에는 최대 월활성화 사용자(MAU) 475만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수익을 쉽게 창출할 수 없는 기존 시장의 한계로 인해 창작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시장에서 웹툰, 웹 소설 작가들이 독립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계신 신규섭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하여 포스타입의 창업 계기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스타입 신규섭 대표

 

 

Q. 먼저 <2022년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본인 및 ‘포스타입’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스타입 신규섭입니다. 저는 컴공과를 졸업한 개발자 출신 창업자로, 포스타입에서 CEO 겸 CTO를 맡고 있습니다.

포스타입은 2015년 출시된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국내 최초로 콘텐츠 판매가 가능한 블로그 플랫폼이었는데요. 지금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판매, 크리에이터 후원, 멤버십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누구나 웹툰, 웹소설, 애셋, 그림, 글, 정보 등 직접 창작한 무엇이든 온라인을 통해 발행・공개하고 즉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Q.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 플랫폼인 포스타입의 창업 배경에 대하여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창업을 꿈꿔왔는데요. 현 CPO인 이유림 님과 만나 2012년 ‘씸플’이라는 IT 에이전시를 처음 창업했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단번에 관두는, 무모하지만 값진 결정이었죠.

디자이너인 유림 님과 외주 사업을 이어가며 구상한 아이디어가 바로 포스타입이었습니다. 포스타입이라는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는 유림님께서 블로그에 쓴 글에 잘 나와 있는데, 발췌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누구나 개인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는 것만으로 콘텐츠를 간편하게 유료화할 수 있게 하고, 콘텐츠에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독자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면, 지금까지는 거래될 수 있으리라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콘텐츠가 새롭게 가치를 창출할 거라고 확신한다.”

 

저와 유림님이 기획한 “디지털 콘텐츠 거래 기능을 결합한 블로그 서비스”가 그해 정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포스타입 기획과 개발은 급 물살을 탔고 2015년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누적 거래액 600억 원, 누적 회원 수 400만 명 이상의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못했죠.

 

 

Q. 금년도 3월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되시고, 500개의 선정 기업 중 유일하게 국내 웹툰, 웹 소설 플랫폼 회사이며, 전체 108위, 국내 22위를 차지하셨습니다!

선정 기업 대부분이 기술/핀테크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계신데, 선정 이유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분야가 워낙 주목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스토리 IP와 웹툰의 성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크리에이터가 독립적으로 자신의 독자를 찾고 그 들로부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경제 형태를 뜻하는데요. 크리에이터 멤버십 플랫폼인 패트리온(Patreon) 등이 빠르게 유니콘으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포스타입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조어가 생기기 전부터 크리에이터의 수익화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해왔는데요. 포스타입이 긴 시간 지향해 온 미션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빠른 성장이 잘 맞물렸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포스타입은 웹툰・웹소설 작가들이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거치지 않고도 작품을 공개할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한데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웹툰・웹소설 IP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기존 서비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웹툰・웹소설 작가의 창작과 수익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이 어필이 되었다고 자평합니다. 지난해부터는 포스타입 ‘파트너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전격 지원하거나 공동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작품을 내놓고도 있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포스타입의 미션을 안팎에서 응원해주시고 소중한 창작물을 공개해주신 웹툰・웹소설 작가 등 크리에이터 여러분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Q. 2022년 아기 유니콘에 선정되셨는데, 선정 이유와 경쟁사 대비 지닌 경쟁력과 강점은 무엇인가요?

 

포스타입의 경쟁력, 즉 아기유니콘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포스타입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발행한 창작물의 풀과 그 다양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 IP 밸류체인의 가장 첫 단추는 바로 IP 풀인데요. 풍요롭고 다양한 IP 풀 없이는 IP 밸류체인이 완성되기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포스타입은 매달 발행되는 포스트 수만 10만 개가 넘는 방대한 IP 풀입니다. 아마 국내 어느 플랫폼보다도 가장 많은 스토리 IP가 발행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르나 내용 역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포스타입에 올라오는 콘텐츠만 보더라도 콘텐츠 창작과 소비의 다양한 흐름을 읽을 수 있죠. 아기유니콘 사업에서도 이런 점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경쟁이나 벤치마킹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나 기업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포스타입이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는 캐나다의 스토리 플랫폼인 “왓패드(Wattpad)”입니다.

왓패드는 지난해 네이버가 한화 7000억 원 상당에 인수한 플랫폼인데요. 전세계 다양한 스토리 크리에이터들이 왓패드라는 플랫폼에 자신의 작품을 발행하고 있고, 왓패드는 방대한 IP 풀에서 원천 IP를 발굴해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포스타입은 IP 밸류체인 모델을 지향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의 독립적인 창작과 수익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Q. 잡플래닛 선정 [웹툰, 웹 소설 부문 일하기 좋은 회사 1위]를 기록하고, 전·현직자 분들께서 모두 4점이 넘는 점수를 주었으며 임금과 복지뿐 아니라 CEO 지지율이 91%입니다! 전·현직자 분들께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셨는데, 이러한 결과까지 어떠한 노력을 하셨을까요?

 

포스타입의 미션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를 활용해 팬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출시 이래 포스타입의 미션은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성공을 지지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데요. 포스타입과 함께할 동료를 찾는 과정에서 이 미션을 얼마나 진심으로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살폈습니다.

회사와 동료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분들께 회사의 성장을 나눌 수 있는 보상을 지급하고자 노력했고 저, 경영진, 동료, 회사가 모두 이에 정렬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타사가 기존에 웹툰 캐릭터를 기본으로 영상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 다르게 포스타입은 파트너 작가와의 계약을 통하여 기획, 제작한 작품을 유통하는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자사 웹툰인 ‘진짜로 바꿔줘’는 성우들이 해당 웹툰의 캐릭터를 맡아 오디오 드라마로 재가공됐으며, 유튜브에 음원을 출시하여 100만 뷰를 기록한 성공 사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더 만들어보고 싶으신가요? 

 

포스타입 파트너스 프로그램 가운데 포스타입 오리지널을 통해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함께 작품을 기획, 제작하고 유통하고 있습니다. 더깨 작가님의 <진짜로 바꿔줘> 역시 포스타입 오리지널 가운데 하나로, 말씀해주신대로 OST 음원과 오디오 드라마로도 출시했죠.

포스타입 오리지널은 연내에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을 내놓을 텐데요. IP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포스타입 오리지널과 오리지널 IP 사업을 통해 웹툰・웹소설 IP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Q. 포스타입은 전체 40만의 창작자 중에 1만도 되지 않는 창작자만이 업로드 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39만의 창작자를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알고 있습니다. 엄청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에 관한 이유와, 앞으로 추가적으로 지원하실 혜택을 설명해 주세요.

 

포스타입은 포스타입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에게 완결 축하금/창작 지원금 지원, 연재작 소재/표지 지원, 각종 선물 지급, 건강 검진/경조사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포스타입이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크리에이터 여러분께 성장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창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크리에이터의 성장은 곧 포스타입의 성장이니까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더욱 다양한 수익화 수단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포스타입은 처음 콘텐츠 판매와 후원만을 제공했는데요. 2019년 정기 구독형 멤버십 기능을 출시해 크리에이터들이 정기 구독 플랜을 운영해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처럼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기술적으로 하나씩 추가해나가려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굿즈 등 실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포스타입을 홍보하실 예정이신가요? 고려 중이거나 진행 중인 마케팅 전략이 있으신가요?

 

포스타입은 기존 콘텐츠 서비스와는 서비스 형태가 다르다보니 타사와 비슷한 마케팅 전략을 짜나가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마케팅 전략이라면 크리에이터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 인지도가 낮던 포스타입이 서비스 초기에 크리에이터와 독자를 빠르게 모을 수 있었던 것 역시 포스타입을 초기부터 아껴주신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전히 그때의 경험과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포스타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포스타입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여러분께서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브랜드 마케팅을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포스타입의 카테고리가 굉장히 다양한데요. 콘텐츠는 물론이고 시각 예술, 클래스, 팬 창작 등 창작자뿐 아니라 이용자도 만족할 만한 카테고리가 많습니다! 더 추가한다면 어떤 카테고리를 생각 중이신가요?

 

포스타입은 현재 동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해 동영상 에디터・뷰어를 베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기능이 좀 더 안정되고 동영상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충분히 모인다면 비디오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싶습니다.

또, 오디오 에디터・뷰어 역시 포스타입이 준비 중인 로드맵 가운데 하나인데요. 마찬가지로 음악, 팟캐스트, ASMR 등을 창작하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충분히 쌓인다면 오디오 카테고리 역시 신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성장을 목표로 하는 신생기업인 포스타입의 10년 뒤 모습은 어떨까요?

 

10년 뒤라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곧 콘텐츠 시장이 되어 있지 않을지 상상해봅니다.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만의 팬, 독자, 오디언스를 쌓아가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포스타입은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모든 종류의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독자들 역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 후원하고 지지하기 위해서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랫폼이 포스타입이길 바랍니다

 

 

 Q. 포스타입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포스타입을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문구는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 플랫폼인데요. 이 문장과 상통하는, 포스타입의 브랜드 슬로건은 ‘크리에이터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We put creators first)’입니다.

포스타입 오피스의 라운지에도 이 문장을 새겨두고 동료분들이 일하는 시간 동안 이 마음을 잊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모비인사이드 구독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포스타입을 이끌어가며 자주 참고하는 IT 미디어인 모비인사이드와 인터뷰를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저와 포스타입이 바라다보는 미래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고, 크리에이터로서 창작 활동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세계입니다. 모비인사이드 구독자 여러분들 역시 가슴 한켠에 남겨둔 크리에이터의 꿈을 꼭 이어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 꿈을 실현해야 겠다는 결심이 드실 때 문득 떠올리실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