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관리 트렌드는 ‘헬시 플레저’입니다.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절제나 인내에서 즐거움과 간편함으로 바뀐 건데요.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심이 커진 2030세대가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주도한다고 분석합니다(링크).

특히 건강과 떼놓을 수 없는 분야는 먹거리입니다. 2030세대는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위해 얼마나, 어떠한 방식으로 식생활에 신경을 쓰고 있을까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2를 바탕으로 2030세대가 어떻게 식단을 관리하는지, 건강기능식품이나 단백질/프로틴 제품은 얼마나 먹는지, 그리고 이들의 선호가 시장의 세부 트렌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저염식·슈퍼푸드 등 인기 식단, 2030은 얼마나 먹을까?

 

건강을 위해 식생활을 관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의 하나는 식단입니다. 종종 특정 식단이 방송이나 SNS를 통해 유행하기도 하죠. 그럼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세대는 식단을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을까요?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2030세대는 식단 관리 실천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입니다. 저염/저당식·슈퍼푸드 식단·저칼로리 식단 등 대부분의 인기 관리법에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식단 관리 실천율도 함께 높아지죠. 주로 중년 이상의 소비자가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를 선택하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특별히 식단을 관리하지 않는 비중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증가하고, 20대에서 특히 높습니다(20대부터 각 40.9%, 35.2%, 34.3%, 28.7%, 21.0%).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p.24)

 

 

식단 관리 관심도의 차이는 식단을 마련하는 방법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현재 식단 관리 중인 응답자에게 해당 식단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물어보았더니, 10명 중 약 6명이나 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한다고 답했습니다(59.3%). 앞서 살펴본 식단 관리 실천율처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재료를 구매해서 직접 요리하는 비중이 증가합니다(20대부터 42.9%, 48.9%, 52.1%, 69.0%, 74.1%).

다음으로는 온라인 또는 마트에서 밀키트/재료 세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각 12.9%, 10.6%). 이 상위 세 가지 응답이 전체의 무려 82.8%를 차지하는데요. 밀키트/재료 세트를 이용하면 직접 재료를 구매하고 손질하는 것보다는 훨씬 간편하지만 어쨌든 집에서 직접 조리해야 합니다. 혹시 식단 관리가 곧 집에서 손수 음식을 준비해 차려 먹는 일로 여겨지는 걸까요?

2030세대는 식단을 관리하더라도 다른 연령 대비 온라인에서 도시락을 구매/배송받는 비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습니다(평균 6.2%, 20대 16.5%, 30대 13.0%). 비교적 간편한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2030세대가 타 연령 대비 식단 관리에 소극적인 이유가 식사를 위해 추가적인 공수를 들이는 데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은 아닐지 추측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p.25)

 

 

2030세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큰 손’ 될 수 있을까?

 

건강기능식품은 어떨까요? 최근 2030세대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큰 손’이 될 거라는 기대가 나왔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체 소비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알려졌기 때문입니다(링크).

그런데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2030세대는 아직 건강기능식품 섭취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오히려 눈 건강 영양제·홍삼/인삼 등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에서 다른 연령 대비 낮은 취식률을 보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색 음영은 전체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응답률이 낮음을 표시하는데, 음영 처리된 응답이 2030세대에서 눈에 띄게 많죠.

특히 20대는 건강기능식품을 과거에 섭취했다가 중단한 비중이 30.5%에 이릅니다. 다른 연령대 소비자보다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때 느끼는 효용이 작은 걸까요? 시장 기대와 달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2030세대가 주요한 플레이어로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p.31)

 

 

2030세대, 규모 4,000억대 단백질/프로틴 시장 이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2030세대는 식단 관리 실천율이나 건강기능식품 취식 경험률 모두 다른 연령 대비 낮습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이끄는 세대라는 수식어가 무색해보일 정도인데요. 그럼 세간의 기대와 실제 모습에 큰 간극이 있는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2030세대가 단백질/프로틴 제품에는 유달리 관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유형 가운데 소비자가 가장 많이 먹어본 것은 닭가슴살 볼/소시지 등 포장 단백질 식품인데요(38.5%). 20대의 경험률은 전체 평균을 훨씬 앞지릅니다(57.5%). 30대도 20대에는 못미치지만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경험률을 보여주죠(43.8%).

다른 유형의 제품은 어떨까요? 포장 단백질 식품 다음으로는 분말 형태와 바/스낵 형태의 제품이 널리 섭취됩니다(각 36.7%, 36.6%). 이 역시 20대가 다른 연령대의 소비자보다 훨씬 많이 먹죠(각 51.7%, 58.0%). 두 번째로 많이 먹는 연령대는 30대입니다(각 36.5%, 47.2%). 단백질/프로틴 제품 시장에서는 2030세대를 주요 소비자로 여겨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20대는 특히 더 눈에 띕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단백질/프로틴 제품을 먹어봤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소비자층이죠(85.1%). 게다가 여러 유형의 제품을 다양하게 시도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세 유형은 물론, 프로틴 밀크/우유·프로틴 워터/음료 역시 먹어본 적 있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 대비 눈에 띄게 높습니다(44.3%, 29.9%).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p.26)

 

위 데이터를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웹 결과 분석 페이지에 접속해보세요. (클릭)

 

참고로 국내 단백질/프로틴 제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4억 원에서 2021년 3,364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링크). 업계는 올해 시장이 4,000억 원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기업이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주요 소비자인 2030세대의 구매 행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2030세대가 단백질/프로틴 제품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대와 30대 모두 다이어트를 위한 가벼운 식사나 간식 대용으로 단백질/프로틴 제품을 선택한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 대비 많습니다(전체 평균 36.3%, 20대 45.5%, 30대 51.1%). 단백질/프로틴 제품이 건강하면서도 간편한 한 끼 및 간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합니다.

여기에 더해 20대에는 운동 후 근육을 보충하기 위해 단백질/프로틴 제품을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47.3%). 30대도 역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평균 33.8%, 30대 39.1%). 2030세대가 운동 효과를 증대하는 단백질/프로틴 제품의 본래 기능에서도 큰 효용을 얻고 있는 건데요. 운동에 대한 관심이 단백질/프로틴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을까요? 오픈서베이 취미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2에서 취미/자기계발을 위해 스포츠/피트니스 활동을 하는 비중이 2030에서 가장 높았던 점을 함께 참고해봐도 좋겠습니다(링크).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p.27)

 

 

“기능보다 맛” 2030세대가 이끄는 단백질/프로틴 시장 트렌드

 

이번에는 2030세대가 단백질/프로틴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살펴볼 차례입니다. 여기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2030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맛/향입니다(각 58.2%, 50.0%). 흥미로운 점은 단백질 함량보다도 맛/향을 크게 고려한다는 건데요(각 54.5%, 35.9%). 단백질 함량이 높아 기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라도 맛이 없으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건강을 가꾸면서도 일상의 즐거움과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잘 설명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2030세대를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우리 브랜드의 단백질/프로틴 제품이 건강함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제품보다 더 ‘맛있음’을 강조해야 하겠습니다. 맛/향이 중요하다면 자신의 입맛에 맞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할 테니, 다양한 맛/향으로 선택지를 늘릴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오픈서베이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p.28)

 

 

실제로 유통·식음료 업계는 앞다투어 ‘맛있는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가 업계의 전략이자 시장의 트렌드가 되어가는 겁니다. 단백질/프로틴 제품 시장 트렌드는 2030세대가 선도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오픈서베이 eat 2022 리포트에서 식음료 트렌드는 2030 젊은 세대에서 출발해 다른 세대로 퍼져나가는 양상이 확인되었는데요(링크). 단백질/프로틴 제품도 2030세대에서 유행한 후 점차 다른 연령대로 확산할 수 있을까요? 단백질/프로틴 제품이 장기적으로 대중적인 식사 대용품이나 간식이 될 수 있을지도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2 더 알아보기

 

이외에도 <건강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2>는 2069 남녀의 전반적인 건강 관련 인식, 건강기능식품 구매 빈도 및 지출 비용, 건강 관련 정보 수집 채널, 운동 관련 행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받아보세요.

또한, 성/연령별 단백질/프로틴 제품 섭취 경험을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웹 결과 분석 페이지에 접속해보세요.

 

 

 

 

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