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게임산업 동향

 

 

1. 구글, 전면 광고 제한

 

<출처 : 구글 플레이 홈페이지>

 

 

구글이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인앱 전면 광고가 전면 금지된다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개발자 프로그램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9월 30일부터 앱을 사용하는 동안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전체 화면 전면 광고는 금지될 예정입니다. 다만, 사용자의 정상적인 사용을 방해하지 않는 15초 광고만 허용됩니다. 예를 들어 게임 플레이 세션 후에 점수 화면이 나타난 뒤 표시되는 전체 화면 광고가 이에 해당합니다.

사용자가 선택한 보상형 광고에는 제한 사항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11월부터는 아동 콘텐츠의 경우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는 5초 이내 건너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정책은 앱 내 광고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제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사용자가 구글 플레이 앱을 사용할 때 양질의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로블록스, 2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로벅스 판매 감소

 

 

<출처 : 로블록스>

 

 

로블록스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억 9,12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DAU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220만 명으로 성공적인 분기를 기록했으나, 사용자 지급 총액은 감소했습니다. 로벅스는 게임 내에서 돈과 같아 사용자가 로벅스로 구매하면 매출로 계산되는데, 지난 2분기 로벅스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습니다. DAU당 평균 지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약 $12입니다.

로블록스는 최근 몇 년간 게임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었지만, 로벅스 판매 감소는 앞으로 매출 성장 둔화의 시그널로 해석하여 완만해지는 성장 곡선의 기울기를 다시 올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로블록스 CFO는 플랫폼의 성장과 수익 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하여 투자할 것이라 밝히며 앞으로의 로블록스의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넷플릭스 게임, 구독자의 1% 다운로드

 

 

<출처 : 넷플릭스 게임>

 

 

넷플릭스가 OTT서비스 경쟁력을 위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24개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자사 지적재산권(IP) 기반의 게임을 포함하여 모바일 게임을 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앱 분석 기업인 앱토피아에 따르면 넷플릭스 게임의 일 평균 이용자 수는 170만 명으로 전체 구독자의 1%에도 못 미칩니다. 게임 다운로드 수가 2330만회로 저조한 성적이지만 5월 이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OTT시장 내 경쟁 속에서 최근 몇 달간 넷플릭스의 가입자 이탈률이 가속화되었고, 넷플릭스는 이용자의 관심을 끄기 위해 게임 사업이라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캐주얼 게임이나 퍼즐 장르에만 편중된 게임 라인업이라는 반응을 받으며 투자에 비해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4. 포켓몬컴퍼니, 아동 후원을 위해 329 기부

<출처 :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Pokémon Company)가 향후 5년간 아동 후원을 위해 비영리 단체에 2,500만 달러(한화 약 329억 원)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부금이 전달될 비영리단체로는 블랙 걸즈 코드, 스톱 AAPI 헤이트, 센트럴 우니카 다스 파벨라스 등이 있습니다. 기부금은 주로 현금 형태로 지원될 것이나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및 포켓몬 센터 제품 등 현물 제공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포켓몬 컴퍼니는 아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힘이 되고 평등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으며, 아울러 자선 단체들과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5. 게임업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1) 엠브레이서 그룹의 연이은 인수 소식

 

글로벌 게임 시장의 대형 퍼블리셔로 성장하고 있는 엠브레이서 그룹(Embracer Group)은 지난 5월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에이도스 몬트리올, 스퀘어 에닉스 몬트리올 인수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반지의 제왕 판권 인수 소식을 전했습니다. 자회사 프리모드(Freemode)를 통해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Middle-earth Enterprises)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여 반지의 제왕 3부작, 호빗 등의 지적재산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투자와 함께 유능한 게임 제작사를 인수하면서 엠브레이서 그룹의 IP 포트폴리오강화와 트랜스미디어 확장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 텐센트의 유비소프트 지분 확대

 

텐센트가 글로벌 게임사 유비소프트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비소프트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추가 지분 인수로 최대 단일주주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게임 규제 강화로 인해 판호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비소프트의 지분 인수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사 인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유니티, 앱러빈의 인수 거절

 

마케팅 플랫폼 앱러빈(AppLovin)은 유니티(Unity)에 175억 달러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유니티와 아이언소스(IronSource)의 합병 계약 소식이 있었는데요, 앱러빈이 경쟁 업체인 아이언소스의 합병을 막기 위해 유니티에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니티는 앱러빈의 인수 제안이 더 나은 이익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를 거부하였고, 기존 아이언소스와의 인수 계약에 전념한다고 밝혔습니다.

 

 

텐투플레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