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목계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프리윌린의 플랫폼 ‘매쓰플랫’. 매쓰플랫은 수학 학원과 공부방, 학교의 수학 선생님을 위한 정기 구독 문제 은행 서비스로, 해당 과목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지원하고 학생 개인 관리까지 가능한 종합 솔루션입니다.

프로그램 사용자 수 75만 명, 대치동 선생님 사용자 수 4명 중 1명, 선생님들의 누적 학습 데이터 7.4억 건을 기록하며 선생님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2021년 총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수학 교육 콘텐츠에 머신 러닝과 AI 등 IT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매쓰플랫’을 더욱 심도 있게 개발할 예정이라는 기사를 접하면서 사업 확장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교육 시장에서의 혁신을 위한 활약이 기대되는 ‘게임 체인저’로서의 프리윌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매쓰플랫 마케팅 리드 임재환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아기유니콘기업 2022>에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본인 및 프리윌린 회사 소개 간략하게 부탁 드립니다.

 

 

프리윌린 임재환 마케팅 리드

 

 

안녕하세요 프리윌린(매쓰플랫) 마케팅 팀을 리드하고 있는 임재환입니다. 아기 유니콘 선정에 축하해주시고 인터뷰 제안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프리윌린은 학교, 학원, 공부방, 교습소 선생님들이 교육에 활용하시는 수학 문제 은행 ‘매쓰플랫’과 학생 분들의 자기 주도 학습 서비스인 ‘풀리수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아기유니콘기업 2022>에 선정 되셨는데요, 운영 중인 플랫폼 매쓰플랫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특장점 및 차별점과 연관 지어 선정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저희는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선생님들께 편리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에요. 65만 개의 수학 문제 은행과 1500여 권의 문제집 연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빠르게 개정하고 추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자체적인 OCR과 AI 추천 기술을 적용해 가장 유사한 문제를 빠르게 분류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추가되어도 가장 유사한 문제를 추천해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수학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물을 기억하실 텐데요. 매쓰플랫을 이용하면 선생님이 수업 때 필요한 자료를 만드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자체 교재나 학생별로 맞춤형 프린트물을 만드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실 때, 20명에게 50문제씩만 숙제를 내주셔도 1000문제거든요. 이걸 채점하는 건 매우 수고스런 일이에요. 앱을 통해 문제가 ‘자동 채점’되고, 학생별로 필요한 학습 자료가 원터치 오답 관리로 제공됩니다.

결국, ‘개별 맞춤 교육’을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들이 ‘교과서, 문제집, 프린트 등’에서 공부한 데이터가 모두 수집되어 정확한 분석이 되니 학생들마다 필요한 컨텐츠를 다르게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Q. 프리윌린의 플랫폼, 매쓰플랫은 맞춤형 개별화 교육 형태로 지난 5년간 누적 고객 75만 명, 재구매율 97.5%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높은 고객 만족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선생님들이 정말 필요로 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매쓰플랫 서비스의 본질이기도 하구요.

매쓰플랫은 수업을 하는 데 필요한 문제를 만들고, 채점을 하고, 학생의 취약한 부분은 무엇인지 파악하여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이해도를 개인별로 맞춰 교육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현업에서 현재 사용하시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업데이트 하면서 고객 경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높은 고객 만족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Q. 매쓰플랫은 다른 경쟁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내세우는 ‘학생’을 주 타겟층으로 하는 AI교육의 대세를 따르지 않고 콘텐츠 이용고객 층을 ‘교사’로 타겟 설정하여 문제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차별적인 전략을 세우시게 된 초기 기획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창업가이신 기성쌤이 수학 학원을 운영했던 선생님이었던 게 가장 주요했어요.

매쓰플랫의 첫 버전은 학생 대상인 서비스였어요. 학생이 앉는 자리마다 태블릿을 놓고, 태블릿에 로그인해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공부하는 서비스였죠.

그런데 학생한테 강의를 듣게 했더니, 앉아서 멍하게 있는 거예요. 눈에 초점이 흐릿했어요. ‘선생님한테 설명을 듣고 이해를 못한 아이가, 혼자 앉아서 인터넷 강의를 집중해서 보는 건 맞지 않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즉, 선생님 없이 학생 혼자 유의미한 학습이 이뤄지는 건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동시에 선생님은 교육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에듀테크에서 간과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교육 시장의 97%가 학원과 과외, 방문 학습지 등의 ‘수업’ 모델이거든요. 학생 혼자서 공부하는 게 아닌, 선생님이 학생과 만나서 이뤄지고 있어요.

 

 

Q. 대치동 학원 4곳 중 1곳이 매쓰플랫을 이용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혹시 오늘날의 교육 트렌드와 더불어 고려하고 계신 마케팅 전략이 있으신가요?

 

 

 

 

마케팅 팀의 전략은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서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월별 플랜과 분기별 플랜, 1년 플랜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마케팅 목표는 전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 짜여져 있습니다.

목표인 무료 체험자 수, 정식 가입자 수, 매출과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면서 인지와 추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좋은 고객 경험을 통한 재구매율과 신규 고객, 그리고 학생/학부모님 들께도 인지도를 높여 공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교육 트렌드가 서비스의 본질과 매칭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별화된 교육의 니즈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흐름을 더 좋은 서비스로 개선하기 위해 전사가 노력하고, 고객이 경험했을 때 좋은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여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본질은 고객이므로, 고객이 필요하고 원하는 내용들을 구현하고 제공하도록 여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흔히 마케팅에서 이야기 나오는 고객 관계 관리인 CRM과 고객 경험 관리인 CEM을 통해 최적화를 더 집중하는 것을 하반기 플랜으로 잡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 마케팅 플랜을 잡고 접근할 때 가장 고려하시는 부분도 궁금합니다. 마케팅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프리윌린 임재환 마케팅 리드

 

 

고객입니다. 고객의 경험, 감정, 본능, 본질에 기반하여 마케팅 사고를 항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객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우리 고객의 성향을 잘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케팅은 고객의 여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요. 이 문장은 업종, 비즈니스 모델과 상관 없이 커머스든 서비스든 고객을 이해하고, 성향과 특징을 파악하고 어디서 고객에게 좋은 경험이 생기고, 화가 나고, 무엇을 원하고 계시고, 필요로 하신 지에 대해 맞춰 여정을 설계하고 관리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고객 분들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좋은 고객 경험을 얻고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넘어서 팬이 되는 과정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 또한 고객들이 어떤 요소에 가장 영향을 받는지 찾는 여정입니다.

 

 

Q. 프리윌린이 시장 내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으며, 10년 뒤 어떤 회사가 되어있을까요?

 

시장 내에서 좋은 프로덕트와 마케팅 영업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3배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10년 뒤엔 교육 환경이 모두 태블릿을 들고 수업하는 환경이 되어 있을 거예요. 그때 선생님이라면 처음으로 켜는 앱이 프리윌린에서 제공하는 앱이 되는 걸 그리고요. 학생들도 태블릿으로 공부할 때 처음으로 켜는 앱이 저희가 만든 앱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프리윌린에서 만든 서비스로 누구나 좋은 교육 콘텐츠를 추천받고,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것. 교육 문화를 더 좋게 만드는 게 저희의 비전입니다.

 

 

Q. 과거 기사 인터뷰를 통해 대표 님께서 “교육 분야가 아직까지 혁신을 이루지 못한 부분이 많아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앞으로 계획하시는 서비스 개선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본질적으로 저희가 해결해 가는 문제는 ‘획일화된 교육’이에요. 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20-30명을 대상으로 수업하시는데, 각각의 학생들에게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건 불가능 하거든요.

저희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집안의 경제적 형편과 관계 없이 1:1 과외를 받게 하는 것, 즉 개별화 교육을 만들어가는 걸 비전으로 삼고 있어요. 서비스도 이런 개별화 교육을 더 편리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하려고 해요.

첫 번째로는 채점이나 질문 답변 등 선생님의 반복적인 업무를 기술을 통해 자동화 시키는 일들이 있을 거고요.

두 번째로는 학생 개별의 성취도를 한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세 번째로는 학생들도 각각 태블릿을 들고 수업하는 교육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 맞춰서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현재는 수학 콘텐츠 공급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다양한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범위를 타 과목으로 확장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내용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수학 회사’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교육 회사’가 되고 싶어요. 따라서 타과목으로 확장해 나갈 생각이 있고요. 궁극에는 초중고에서 다루는 교육 콘텐츠를 모두 다루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수학 안에서도 확장할 여지가 많아서 그쪽에 집중하고 있어요. 가령 학생 시장, 학교, 해외 시장, 과외 등 기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과목 확장은 당장보다는 그 다음 스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모비인사이드 구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B2B Saas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처럼 에듀테크에서 좋은 포지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프리윌린이 시장에서 어떻게 커가는지 관심 있게 봐주세요! 긴 인터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