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선 금번 어워드에서 수상하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간단히 본인 및 기업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종합 브랜드 에이전시 BAT 대표 박준규입니다. BAT는 ‘브랜드는 세상을 바꾸고, 우리는 브랜드를 만든다’라는 미션 하에 세상을 바꾸는 대표 브랜드(Brand ArcheType)를 함께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브랜딩과 광고/마케팅, 크리에이티브와 퍼포먼스 등 각기 다른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을 하나로 통합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관점의 솔루션을 만듭니다. BAT는 광고 영역을 넘어 브랜드의 런칭과 성장, 나아가 성공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시하는 종합 브랜드 파트너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지난 오랜 팬데믹 기간 동안 광고업 종사자, 전문가끼리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없었을 것 같은데요. 모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를 진행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BAT에는 본 행사가 팬데믹 이후 외부 광고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교류할 수 있었던 첫 번째 공식 행사였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희 회사를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습니다. 거기에 많은 분들이 저희 발표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수상도 한 만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Q.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모비인사이드 독자들을 위해 MTC 행사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이번 MTC에서는 ‘관점의 충돌’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BAT에는 브랜드 전략, 디자인, 광고, 콘텐츠, 퍼포먼스 등 약 20가지의 다양한 직무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 존재합니다. 이들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TF 팀’이 되고, 그 안에서 관점들이 충돌하면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와 솔루션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청중에게 공유했습니다. 이때 총 3가지 고객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해외 송금 1위 서비스 ‘센트비(SENTBE)’의 통합 브랜딩과 광고 캠페인 사례였습니다. BAT는 센트비의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시작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리뉴얼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캠페인까지 함께 진행했습니다. 보통 이 정도 범위의 프로젝트는 2, 3개의 서로 다른 업체가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를 BAT 내부에서 온전히 수행하며 기업 내부적으로도 브랜드 전략 컨설팅 팀과 AE 팀, 크리에이티브 팀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디테일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두 번째는 롯데월드타워·몰의 브랜딩을 돕기 위한 ‘웹 매거진 GEEP’ 사례가 있습니다. 현재 BAT에서는 브랜딩부터 웹사이트 제작, 에디토리얼 콘텐츠 및 포토, SNS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 또한 브랜딩과 콘텐츠, 광고 마케팅 각각의 영역으로 나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하나의 TF 팀이 함께 수행하며 예산 대비 높은 크리에이티브 퀄리티로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마이리얼트립의 ‘발권 수수료 0원’을 소구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기반의 브랜딩 캠페인을 들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브랜딩 목적의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한 뒤, 매체를 담당하는 업체에서 미디어믹스에 맞게 단순 베리에이션을 하는 프로세스를 갖고 있는데요. 마이리얼트립은 퍼포먼스 마케터가 PM 업무를 수행하며 처음부터 다양한 소구점을 A/B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실제 이를 통해 목표했던 수치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정리하면 BAT에서는 다양한 관점의 직무 전문가가 하나의 TF가 되어 ‘관점의 충돌’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충돌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새로운 관점의 솔루션’이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Q. 세션 내용 중, BAT의 프로젝트 진행 방식이 인상 깊었는데요. 각기 다른 직무를 가진 실무자들이 TF 팀으로 구성되어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업무 방식을 고안할 수 있었던 대표님만의 노하우 혹은 인사이트가 있을까요?
MTC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저는 광고 회사를 다녀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이렇게 해왔어요’라는 일들을 처음 경험할 때부터 ‘진짜 그게 최선인가’, ‘왜 이렇게 해야 하는 건가’를 고민하며 일해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험 없음’이 오히려 ‘편견 없음’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BAT 이전에는 작은 브랜드를 기획하고 런칭하는 일을 주로 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하나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런칭하고, 성장시키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을 소수의 인원과 함께 수행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니 광고 회사를 다녀본 적인 없는 ‘경험 없음’과 작은 브랜드에서 일했던 ‘종합적 업무 경험’이 맞물려 지금의 BAT를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Q. 현재 대표님께서 주목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열풍으로 시작된 3D와 VFX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과 옥외 광고 분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였다면, 반대로 디지털에서 성장의 한계를 맞이한 브랜드에는 오프라인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성숙도가 점점 올라갈수록 브랜드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확장시킬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크리에이티브가 다시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공교롭게도 MTC 행사 일정이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그리고 하반기 일정의 시작과 일치합니다. BAT에서 올 상반기에 주력했던 분야 또는 달성한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올 상반기는 회사의 다음 성장을 함께 이끌어 주실 리더분들을 모시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으로 제일기획 전 임원이셨던 이문교님을 모셨고, 신사업 그룹장으로 전 이노션 글로벌캠페인 수석 국장이셨던 최성준님을 모셨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IMC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Q. 이어서 BAT의 올 하반기, 또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지금까지 하던 일들을 더욱 꾸준히 잘 해나가고자 합니다. 전문 분야별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 등 모든 영역의 퀄리티를 높여가고자 합니다.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하며, BAT만의 크리에이티브 관점을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들려주세요.
브랜드 파트너사가 필요하신 상황이라면, 고민하고 있는 영역에 대한 제안이 필요하신 상황이라면 모두 부담 없이 BAT의 문부터 두드려 주세요. 브랜드 전략 컨설팅, 디자인, 캠페인, 콘텐츠, 퍼포먼스 각 영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고, 각 분야별로 혹은 통합적인 접근으로도 모두 만족할 만한 솔루션을 자신 있게 약속 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