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릴스(Reels), 유튜브 쇼츠 서비스 출시 배경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 전쟁이 강렬해지고 있는 배경은, 스마트폰 콘텐트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트이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은 전체 무선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콘텐츠입니다.
이밖에 MZ세대의 경제활동과 진출이 늘어나면서 소비시장에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장문의 텍스트 중심보다는 간편하게 의사표현이 가능한 이모티콘, 움짤 밈으로 의사소통하는 MZ세대는 이런 짧고 간결한 메시지로 소통하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CJ 계열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숏폼 트렌드’에 따르면 10대의 절반 이상(56%)은 10분 이하의 짦은 동영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숏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틱톡’에 따르면 10대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4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출처 : 2021 숏폼 콘텐츠 트렌드 보고서, 메조미디어)
# 유튜브 1인 독주 체제에 ‘틱톡‘ 혜성 같은 등장 !
다들 아시다시피, 틱톡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세로형 숏폼 플랫폼입니다. 틱톡 #해시태그챌린지가 굉장히 유명하며, 힙합가수 지코 #아무노래챌린지 등 다양한 뮤지션부터 구글 #구찌모델챌린지까지 콘텐츠 쪽으로 이슈를 많이 만들어 낸 핫한 숏폼 플랫폼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광고와 개인 정보 유출, 중국 정부의 감시로 인해 인식은 다소 안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숏폼 콘텐츠 15초 미만의 영상 밈이 전세계로 유행되면서 이런 리스크를 떠안고도 많은 글로벌 젊은 세대들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틱톡은 월 10억 명이 쓰는 세계적인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에 유튜브를 이용하던 많은 사람들이 틱톡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영상 독주 체제의 유튜브가 틱톡으로 인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앱 내에서 쇼츠(Shorts)라는 숏폼 카테고리를 만들어 틱톡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유튜브 쇼츠라는 콘텐츠 항목에서 편집하여 1차 가공을 하기보다는, 틱톡이나 스냅챗 같은 타 플랫폼의 편집 영상을 유튜브 쇼츠에 다시 업로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 쇼츠에서 다양한 밈이나 음악 저작권 등을 무기로 틱톡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틱톡 독주를 막으려는 인스타그램의 견제, 릴스(Reels) 출시 버튼 메인 UI까지 바꾸는 강수!
2021년 2월 2일,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사회 관계망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숏폼(Short-form) 영상 콘텐츠인 릴스(Reels)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릴스는 15~30초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릴스는 2월 2일부터 인스타그램 프로필 탭 하단 메인 버튼을 통해 배치되었으며, 사전에 촬영된 영상을 불러와 제작하거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영상 콘텐츠 소비 습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짧은 러닝타임’이라는 점에서 숏폼 콘텐츠가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맞춰 기업들이 숏폼 플랫폼을 활발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틱톡이 촉발시킨 ‘숏폼(Short-form) 동영상’ 시장에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인스타 등이 잇따라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여 그에 맞게 대응하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빠르게 숏폼 형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15~30초의 숏폼 전쟁과 그에 따른 음악 저작권을 사들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두 주자인 틱톡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SNS 최강자로서 숏폼 강자인 틱톡의 아성을 유튜브와 인스타가 다시 뺏어올 수 있을지 유저 입장에서 계속해서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장창명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