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디지털 시대입니다. 인터넷이 없으면 생활이 안 될 정도로 인터넷과 우리의 삶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웹, WWW 등의 용어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정의를 하기가 모호하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개발자인 저조차도 그랬었으니까요. 이번에는 헷갈리는 용어들의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인터넷이란 전 세계의 컴퓨터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 통신망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컴퓨터는 앞에서 배웠던 클라이언트, 서버를 모두 포함합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네트워크를 연결해 놓은 인터넷으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전 세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이란 인터넷에 연결된 사용자들이 만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 세계적인 정보 공간을 의미합니다. 줄여서 ‘WWW’ 또는 ‘웹’이라 칭합니다.
웹은 인터넷 상에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의 정보들을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하이퍼텍스트 방식이란 일반 텍스트와 달리 문장이나 단어 등이 참조(하이퍼링크)를 통해 또 다른 문서로 즉시 접근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들으니 무슨 말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위키백과에서 웹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활자들 중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존재합니다. 파란색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하이퍼링크를 의미하며, 하이퍼링크가 적용된 단어인 ‘거미줄’을 클릭해보면 거미줄을 검색한 백과사전의 결과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개념이 바로 하이퍼텍스트입니다.
이렇게 한 문서 내에 다른 문서에 대한 참조 정보를 하이퍼링크로 넣어 여러 개의 문서를 한 곳에 담아 거대한 정보를 담은 하나의 문서로 담을 수 있도록 한 기술입니다. 하이퍼텍스트 기술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웹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관련 정보들을 하나하나 별도로 검색해서 찾아보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하이퍼링크로 인해서 한 문서 내에서 관련된 메타 정보까지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열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웹 상의 하이퍼텍스트 문서가 우리가 보는 웹 페이지이고, 웹 페이지들이 모여 웹사이트를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접속하는 구글, 네이버 등과 같은 웹사이트를 떠올려보면 거의 모든 요소들이 하이퍼링크를 통해 또 다른 웹 페이지로 연결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지요.
웹을 종종 인터넷과 혼용하기도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웹은 여러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웹뿐만이 아니라 전자우편(Email), 파일 송수신(FTP)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으나 오늘날 웹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인터넷에 가장 핵심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정리
- 인터넷은 전 세계를 묶어주는 네트워크 인프라이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응용 서비스 중 하나가 월드 와이드 웹(WWW=웹)이다.
- 웹은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공간을 의미하며 텍스트나, 이미지, 영상 등과 같은 정보를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연결하여 제공한다.
-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구글이나 네이버 등과 같은 웹사이트가 웹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다.
이러한 웹을 통하여 사용자와 기기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는 HTTP 프로토콜(Hyper Text Transfer Protocol)을 이용합니다. 여기서도 하이퍼텍스트가 등장합니다. 앞에서 우리가 보는 웹페이지들은 하이퍼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단어로 유추해 보건대, 하이퍼텍스트 문서(Hyper Text)를 전송(Transfer)하는데 쓰이는 무언가 같아 보입니다. 다음장에서는 HTTP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To be continued . . .
* 비전공자를 포함한 모두를 대상으로 제가 가진 IT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혹여 틀린 내용이 있다면 지적 환영합니다. 🙂
Cheers 헤나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