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캐피탈(VC) 러브콜 이어져… 오버부킹 클로징
  •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에이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 KT인베스트먼트 등 6곳 참여

 

비대면 주문결제 솔루션 ‘패스오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페이타랩이 121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라운드를 클로징 한 지 1년여 만이다.

당초 목표액은 100억 원이었으나 페이타랩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진 벤처캐피탈(VC)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펀드레이징을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121억 원 규모의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에이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롯데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팔로우 온 투자로 참여했다.

탄탄한 실적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4년 차 VC 에이벤처스는 그동안 비대면 분야에서의 투자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패스오더의 확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해 이번 라운드를 리드했다고 밝히며, 향후 에이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들과 페이타랩의 협업 추진 등을 통해 패스오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투자는 7개 시중 금융지주가 참여한 핀테크혁신펀드의 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직접 투자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성장금융은 패스오더를 도입한 커피전문점에서 확보되는 거래 빅데이터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페이타랩과 기존 금융기관 간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 시리즈B 총 2번의 투자 참여, 롯데벤처스는 프리A, 시리즈A 그리고 이번 시리즈B까지 총 3번의 투자에 참여했다. 이는 폭발적인 성장을 한 페이타랩과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했으며,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에도 강한 확신을 가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패스오더는 2018년 출시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패스오더에 따르면 커피 주문이 활발한 출근시간대에는 1초에 최대 559잔의 커피가 판매되고 있고, 패스오더를 통한 재주문율은 무려 86.1%로 비대면 주문결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패스오더는 카페 분야 카테고리 킬러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카페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 50개 이상의 브랜드는 43곳이며, 패스오더는 지난해 이 중 절반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가커피, 엔제리너스, 쥬씨, 카페봄봄 등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와의 협업하며 파트너 매장 확보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

페이타랩 곽수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파트너 매장을 확대하고 서비스 스케일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기존의 비효율적인 주문 시스템을 디지털로 혁신하고, 자영업자들이 고객들과 데이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