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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erfitt은 왜 검색 기능 사용 방법을 개선했을까?
Perfitt은 내 정확한 발 사이즈와 모양을 바탕으로 신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이즈 하나로 모든 신발을 정확히 구매할 수 없다는 문제로 시작되었으며, 자체 개발한 키트를 활용하거나 A4용지 등을 통해 쉽게 발 사이즈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브랜드 별 각기 다른 모양의 신발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과정에 사용되고 있어요.
이런 Pefitt에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검색’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메인 화면에서 검색 기능을 바로 활용하지 못했고, 더보기 버튼을 거쳐야 했어요. 그래서 저도 검색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앱 설치 후 꽤 늦게 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내용이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되었는데, 이제 메인 화면에서 검색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플레이스 홀더를 활용, 검색 대상(신발 이름과 모델 명)을 안내하는 것 역시 포함되었습니다. 검색 기능이 존재하며, 무엇을 검색할 수 있는지 더 명확해졌어요.
처음에는 내 ‘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해주기에 검색 기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되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실제 구매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사용자 취향을 알기 어렵고 키트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생성하기 전이라면 초기 추천 기준이 없는 상태라 검색 기능의 중요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터가 생성된 후라도, 원하는 브랜드나 신발(모델)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고 싶은 경우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고요. 이런 배경을 고려해 검색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선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추가로, 플레이스 홀더에 적용된 검색 대상 안내 역시 눈여겨봐야 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대상을 안내해주는 경우 검색 확률을 높이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이커머스가 무엇을 검색하면 좋은지에 대한 기준으로 플레이스 홀더를 활용해 제공하고 있어요. (검색 대상을 알려주는 플레이스 홀더 사례 살펴보기)
2. 배달의민족은 왜 장바구니에서 추가 메뉴를 추천할까?
배달의민족 장바구니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매장 상세 화면 등을 통해 담은 메뉴를 최종 확인, 결제 금액을 확인해 결제 단계로 이동했는데요. 이제 담은 메뉴를 바탕으로 ‘함께 먹기 좋은’ 메뉴를 추천, 탭 한 번으로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매장에 적용된 것은 아니고, 일부 매장에서 메뉴를 담았을 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주로 사이드 메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장 기준이 아니라 담은 메뉴를 기준으로 함께 먹기 좋은 메뉴를 보여줄 수도 있겠네요)
사이드 메뉴를 매번 주문하는 건 아니지만, 배달 앱에서 특정 메뉴는 보통 메뉴 상세에서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를 한 번에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문하는 순간에 매장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담게 해야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메뉴가 너무 많아 보기 힘든 때가 있다는 점으로, 이런 문제를 일부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장바구니를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한 가지 이상의 메뉴를 이미 선택한 과정(장바구니)이라면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끝난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음료나 주먹밥 같은 사이드 메뉴는 추가할 때 부담이 없고(특히 가격) 전체 메뉴가 아니라 적합한 4-5개 메뉴를 추려 보여주기에 선택 과정에서도 부담이 없습니다. + 버튼을 눌러 어렵지 않게 메뉴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벌써 3년 전 작성한 내용이지만 스타벅스가 특정 메뉴 주문하기를 선택했을 때 함께 하면 좋은 메뉴를 팝업으로 추천해줬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의 방법이었습니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과정에서의 메뉴 추천 방식) 장바구니를 거쳐가지 않는 방법이기에 장바구니가 아닌 상세 화면 내 팝업으로 띄워주는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요. 물론 이들 방법은 ‘적절한’ 메뉴 추천이 선행되어야 귀찮게 느껴지지 않고, 하나의 메뉴를 더 담을 가능성으로 이어지겠지만 최근에 장바구니에 담는 시점, 장바구니를 확인하는 시점, 바로 주문을 하는 시점 등에 따라 다양한 행동 유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3. Benjamin Moore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
얼마 전, ‘Redbubble이 사이즈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 있어요. 아티스트의 작품을 여러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한 작가가 제작한 일러스트를 액자, 스마트폰 케이스 등으로 제공하며 원하는 작품과 상품 유형에 따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건 이들이 ‘상품 사이즈’를 안내하는 방법인데요.
‘Redbubble’은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을 제공, 해당 공간에 사이즈 별 상품이 어느 정도 크기로 위치하게 되는지 안내해줍니다. 예를 들어 침대 위 공간에 사진이나 일러스트 등의 작품을 걸어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 침대 일부와 침대 뒤 벽을 이미지로 제공한 뒤 사이즈를 선택하면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지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공간의 크기 등을 모두 고려할 순 없지만, 12 x 17 cm, in 등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느낌일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과 같은 환경에서 사이즈나 컬러 등을 확인할 수 없기에 등장한 방법이기도 한데요. 벤자민 무어(페인트) 역시 비슷한 방법을 온라인 환경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리모델링을 할 때 어떤 컬러를 활용해 칠을 하고, 도배를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었는데 온라인으로 선택한 것과 실제 매장에서 본 컬러나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그래서 벤자민 무어는 원하는 공간의 사진을 등록해 제공되는 페인트 컬러를 하나 선택,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여러 컬러를 조합하는 경우도 있어, 하나의 공간 여러 면에 각기 다른 컬러를 적용해 느낌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이미지를 통해서도 원하는 공간 내 선택한 컬러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디바이스에 따라 눈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발생할 순 있지만, 실제 적용할 공간에 대해 미리 스케치를 해보고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어떤 컬러를 적용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떤 컬러가 제공되는지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고요. 적용이 끝났다면, 매장을 방문해 미리 선택한 컬러를 재확인 하거나, 매장에서 다시 본 컬러를 역으로 적용해보는 등의 방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What3words가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방법
작년 12월, what3words가 기능안내를 제공하는 방법을 살펴본 적 있는데요. 몇 번 써보면 위치를 공유할 때 더없이 편리하지만, 단어로 위치를 공유하는 것 자체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방법이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핵심 기능을 사용자가 하나씩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능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영상도 함께 제공하고, 영상을 보고 해당 기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하고 있어요.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았습니다.
그렇게 서비스를 잘 이용하다가, 얼마 전 앱을 업데이트 하고 실행했는데 ‘새로운 기능’ 안내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기능이 추가 되었는지 2-3줄 내외, 딱 필요한 내용만 포함하고 있는데요. 재밌는 건, ‘공사/정비’를 하는 것 같은 일러스트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더 눈에 띄었어요. 바로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런 조합의 안내라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지나, 업데이트 노트 등은 그만큼 잘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고요.
그리고 또 하나, 공유 설정 화면에 들어가니 포함할 정보를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예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유되는 메시지의 예시입니다’라는 내용으로 실제 공유 시 어떤 내용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볼 수 있었어요. what3words는 세부적인 위치를 주변에 자주 공유하게 되기에 메시지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요. 사용 방법 안내, 웹링크, 3단어 주소, 위도 및 경도, 다른 언어로. 공유 등 공유 시 어떤 내용을 포함, 제외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지는 물론, 선택한 내용에 따라 상세 내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 ‘장소’ 공유는 상대방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3단어로 표현된 장소는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5. 아이디어스가 추천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
내가 본 상품을 바탕으로 추천 리스트를 보여주는 방법은 요즘 많은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상품을 보거나, 본 상품이 많아질수록 리스트를 구성하는 방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던 중, 아이디어스에서 활용하는 방법이 눈에 띄어 오늘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이디어스 역시 작가들의 카테고리 별 다양한 작품(상품)을 제공합니다. 클래스는 성격이 다르니 상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메인화면 (투데이) 내 ‘내가 본 작품의 연관 작품’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재밌는 건, ‘썸네일’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최근에 본 ‘어떤’ 상품을 기준으로 리스트를 구성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최근에 본 상품이라는 기준을 사용자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추천 리스트를 자주 살펴보는데 제가 많이 본 상품이 빠져있는 등 어떤 기준에 따라 구성 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썸네일 하나로 그 기준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오히려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어요. 최근에 본 작품에 대해섬만 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교하게 짜여진 내용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본 여러 상품을 하나의 리스트로 묶는게 쉽지 않은데요. 하나의 상품을 기준으로 리스트를 구성할 경우, 대상이나 기준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