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 이번에 ‘여미’로 브랜드 이름을 바꾼 전 ‘여행에미치다’ 현 ‘여미’의 크루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스여일삶 회사탐방 인터뷰를 위해 8명의 여미(여행에미치다) 크루들이 함께해 주었는데요.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어!’라고 외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음속 여행 욕구가 꿈틀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여미’ 인터뷰 1편 보러가기

 

 


 

PART3.

여행의 순간을 함께하는 특별한 그들 ‘여미(여행에미치다)크루’

 

Q. 여미(여행에미치다) 크루인 만큼 여행 정보도 무척 많을 것 같은데 여미(여행에미치다) 크루들의 잊을 수 없는 여행지가 있을까요?

 

 

여미(여행에미치다) 인스타에 올라간 소울님의 ‘남미’

 

 

소울: 남미 갔던 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2018년도 초에 전 회사를 퇴사하고 한 달 반 동안 다녀왔는데 그때 혼자 그렇게 길게 여행 간 것도 처음이고 퇴사하고 가서 너무 행복했어요. 진짜 인생 최고로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그런 여행이어서 기억에 많이 기억에 남고 아르헨티나 빙하 투어를 했는데 그게 여미(여행에미치다) 인스타에 올라가기도 했어요. 팔로워도 100명 늘었어요(웃음)

 

 

동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네이처님의 ‘몽골’

 

 

네이처: 저는 몽골인데요. 제가 자연 풍경은 되게 좋아하는 데 힘든 여행이나 못 씻고 이런 오지 여행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래서 여미(여행에미치다) 워크샵 지역으로 몽골이 정해졌을 때 어렵겠다는 이런 생각을 처음에 했어요. 그때 몽골로 정해진 이유가 저희 크루 대부분이 안 가 본 여행지예요. 저는 걱정이 너무 돼서 한국 음식부터 편의용품 등 엄청 많이 챙겼는데 결론은 거의 반도 못 쓰고 돌아왔어요. 생각보다 시설도 잘되어 있었고 먹는 것도 입맛에 잘 맞았어요. 더 좋았던 건 아무래도 저희가 직업상 항상 핸드폰을 들고 다니니깐 눈을 마주치고 얘기를 많이 못 하는데 그때 핸드폰이 안 터져서 동료들이랑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서로 사진 찍어주고 그런 시간이 너무 소중했던 것 같아요. 추억들이 많아서 몽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깜짝 카메라가 함께했던 졸리님의 ‘네덜란드’

 

 

졸리: 저도 네이처님이랑 비슷한데 워크샵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갔거든요. 근데 그때 기획한 사람 빼고 어디에 가는지 당일까지 몰랐어요. 정부 지원 사업으로 여권이 필요하다고 깜짝 카메라처럼 여권을 가져가서 예약하고 당일에 돌려줬어요. 그래서 워크샵을 을왕리로 간다고 아는 분도 계셨고 저는 5일이라 기간이 짧아서 일본처럼 가까운 나라일 줄 알았는데 암스테르담인 거예요. 퇴근하고 바로 공항으로 간 거라 너무 졸리고 피곤했는데 너무 재밌고 약간 엉망진창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줄리님과 앨리스님의 원픽! ‘요르단’

 

 

줄리: 저는 요르단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요르단에서 별을 보는데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정도의 별이 아니라 막 쏟아지는 것 같은 별이에요. 그리고 지프 투어가 있는데 지프를 타고 다니면서 페트라 구경하고 원픽으로 뽑을 수 있어요.

 

앨리스: 저도 요르단 원픽으로 뽑는 여행지 중의 하나인데요. 제가 뉴욕을 좋아하고 자주 가기도 했지만, 요르단을 뽑는 이유는 진짜 진짜 힘들었지만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여행지여서 좋았던 것 같아요. 와디럼 가면 핸드폰 인터넷이 안 터져요. 그래서 2박 3일 동안 인터넷이 안 되니깐 그냥 아무 걱정 없이 별 보고 있던 게 너무 좋았어요. 인터넷 없는 환경도 너무 좋았고 지구 상에 그런 곳이 있다니 이럴 정도의 너무 특이한 여행지라 힘들었지만,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중에 하나예요.

 

 

네이처님 마음의 고향 ‘제주도’

 

 

네이처: 저는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잊지 못할 여행지로 뽑고 싶은데요. 17년도에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했는데 그 당시 여행에미치다 페이스북 그룹 멤버라 저도 여미(여행에미치다)에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고 그게 여행에미치다 페이지에 올라가면서 지금 제가 여기에 있는 계기도 됐어요. 요즘에는 정말 달마다 갈 정도로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요. 맨날 제주도 사진만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유튜브에 제주도 브이로그도 하고 있어서 제주도 사람인 줄 아는 사람도 있어요.

 

 

Q. 사무실을 작년 2월에 옮기셨다고 들었는데, 인원 충원 계획이나 앞으로 사업 확장 계획이 있으신가요?

 

모니카: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 행사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여행자의 밤이나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여미(여행에미치다) 스쿨, 여미(여행에미치다) 시네마 등 멤버들이랑 모일 수 있는 그런 걸 정말 많이 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오프라인 행사를 전혀 못 했어요. 그래서 앞으로 상황이 더 나아지면 커뮤니티 멤버를 직접적으로 만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니저를 채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자체 채널이 없었다 보니 SNS 채널로만 운영을 해왔는데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여러모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소울: 앞으로 제일 큰 변화로는 웹 플랫폼일 것 같아요. 저희가 진행하는 다양한 콘텐츠, 커머스 등을 다 모아서 여행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John, I want to travel’ 브랜드도 더 열심히 키워보고 싶어서 이전에는 해보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보거나 오프라인 팝업을 해보거나 다양한 방면으로 계획을 하고 있어요. 여미(여행에미치다) 공구도 이제 매달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라 12월에도 많이 기다려주시는 아이템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이처: 회사와는 관련 없지만, 깨알 PR을 해보자면, 저는 마음의 고향이 제주도이고 약간 에이케이 제주 요정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거에 걸맞게 유튜브에 윤네이처라고 브이로그를 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Q.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여미(여행에미치다)란?

 

줄리: 저에게 여미(여행에미치다)란 관이다. 왜냐면 저희 크루는 여미(여행에미치다)에 뼈를 묻을 거기 때문에!

 

하나: 저한테 여미(여행에미치다)는 제가 가장 오래 다닌 회사예요. 여미(여행에미치다)에서는 디자인도 할 수 있고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콘텐츠 제작도 할 수 있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도 있고 그래서 되게 많은 부분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소울: 저도 여미(여행에미치다)랑 되게 오래 다닌 회사인데 들어오기 전보다 들어오고 난 후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더 욕심나는

 

모니카: 저는 대학교 때 여미(여행에미치다)를 같이 시작해서 벌써 7년 차 정도 된 것 같은데 직장이자 스위트홈 같은 곳이고 그리고 여미(여행에미치다)는 제 여행의 원동력 같아요.

 

네이처: 저에게 여미(여행에미치다)란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게 해 준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왜냐면 약간 진로 고민이 많이 될 때 여행을 너무 좋아했고 여행을 다니다가 페이스북 그룹에 올리면서 인연이 닿은 만큼. 지금도 여전히 여행을 너무 좋아하고 콘텐츠 만드는 일이 재밌어요.

 

앨리스: 저에게 여미(여행에미치다)는 청춘 같아요. 제가 딱 29살에서 30살 넘어갈 때 여미(여행에미치다)랑 같이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진짜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본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미(여행에미치다)에 많이 쏟았고 인스타그램 100만을 만들었고 만들어가면서 애정도 너무 커졌어요.

 

졸리: 저에게 여미(여행에미치다)는 저의 30대 앞부분을 정말 다채롭게 꾸며준 곳이에요. 저도 그전에 졸업하고 회사 다니고 평범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30살에 여미(여행에미치다)에 입사해서 그 뒤로 매년 재미가 없었던 적이 단 1년도 없어요. 그래서 지금 돌이켜보면 원동력으로 이것저것 다른 것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루: 저에게 여미(여행에미치다)는 제 오랜 꿈이라고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제가 꿈이랄 게 별로 없는 사람이어서 근데 그중에서도 여미(여행에미치다) 입사는 굉장히 바라던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입사 4개월 차인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8명의 크루와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서 그동안 다양한 여행 콘텐츠와 많은 팔로워 수 이면에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회사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미(여행에미치다)’의 슬로건처럼 이미 시작된 우리들의 여행을 2022년에는 더 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어!”

 

 

 

 

  •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스여일삶 이재림, 김수경 에디터 & 운영팀 장서인 팀장
  • 편집 : 구아정, 김지영 / 영상 촬영 및 편집 : 김수빈             

 

해당 콘텐츠는 스여일삶과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