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의 라이프스타일TV 공략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TV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라이프스타일TV’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TV는 정형화된 기존 TV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TV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라이프스타일TV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더 세리프’를 시작으로 ‘더 프레임’, ‘더 세로’ 등 라이프스타일TV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요.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다양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더 프레임‘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 올해에만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LG전자는 원하는 장소로 간편하게 이동하며 시청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를 선보였는데요. ‘LG 스탠바이미’는 높은 인기를 얻어 월 생산량이 출시 초기보다 약 3배 정도 늘었습니다. LG전자는 이달 홍콩을 시작으로 다음 달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LG 스탠바이미를 출시하며 해외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라이프스타일TV가 유행하는 이유가 뭘까?
① MZ세대의 가전 수요 증가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의 가전 수요가 늘어나자 가전 업계는 MZ세대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자신의 취향과 가치, 경험을 중시하는데요. 라이프스타일TV는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 액자로 사용하는 등 MZ세대 개성에 맞춘 기능과 디자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② 집콕으로 다양한 콘텐츠 수요 증가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일상이 되자 TV의 기능이 영화나 드라마 시청만이 아니라 게임, 홈 피트니스 등으로 넓어졌는데요. 이처럼 소비자들이 수동적인 콘텐츠 소비에서 벗어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소비를 원하게 되어, 가전업체들의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TT를 강화하고 명화 감상, 게임, 웹툰 등으로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죠.
③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TV를 단순히 가전제품이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며 라이프스타일TV가 주목 받게 되었는데요. 라이프스타일TV를 통해 그림, 사진을 전시할 수 있고, 벽걸이나 스탠드형이 아닌 다양한 제품 외형을 가지고 있어 실내 인테리어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TV 경쟁이 시작된다
과거에는 좋은 TV의 기준이 화질, 사운드 등이었지만, TV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며 이제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고객 취향을 고려한 TV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TV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가전업계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T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초 TV 전용 카메라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TV에 카메라를 장착해 헬스, 영상 회의 등 퍼스널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한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가 MZ세대와 1인가구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자 초고화질 후속 제품 출시를 빠르게 하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BYTE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