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일상화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나 면세점 이용이 어려워져 해외직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외직구족을 사로잡기 위한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직구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한국어 상품 설명이 제공되고, 주문 후 3~5일 만에 물건이 배송되는 등 구매 절차도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직구 경쟁
지난해 해외직구 거래 건수는 6,358만 건으로 전년 대비 47.8%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만 해외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매한 사람이 1,20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죠. 해외직구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시장 선도 업체가 없습니다. 해외직구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업체가 되기 위해 쿠팡, 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빠른 배송과 직매입으로 이커머스 공룡의 입지를 굳히고자 합니다. 쿠팡은 2017년부터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하며 미국에서 조달한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해왔는데요. 해외 법인을 통해 직접 조달하면서 모든 제품을 평균 3~4일 만에 배송하고 있으며, 로켓직구 상품의 해외 정품 보증 등을 통해 해외직구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11번가도 멤버십 서비스를 바탕으로 무료배송과 빠른배송을 제공하는데요. 11번가 회원은 SK텔레콤의 유료 구독 서비스 ‘우주 패스’를 활용하면 구매액에 상관없이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번가는 지난 8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하며 아마존과 협업을 시작했는데요.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직구족의 수요를 흡수하고자 합니다.
롯데온, SSG닷컴은 조직을 정비하고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해외직구 강화에 나섰습니다. 롯데온은 조직 내에 ‘해외직구셀’을 만들어 전문 인력을 충원했습니다. SSG닷컴은 지난해 3월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해외직구 전문관을 통해 국가별 및 카테고리별 상품을 제안하고 있죠.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해외직구 시장의 전망은?
해외직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세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해외 직접 구매액은 3조 6,3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늘었는데요.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액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넘긴 데 이어 글로벌 쇼핑 행사가 4분기에 몰려 있어 올해 전체 해외직구 시장은 5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커머스 업계가 경쟁적으로 해외직구 편의를 개선하고 있지만, 해외직구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3만 5,007 건에 달하는데요. 판매자가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카드 결제 후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등이 있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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