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전국 20~50대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21’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시장
최근 몇 년간 가구·인테리어 시장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성장 배경에는 인테리어 앱 등 온·모바일 채널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링크). 통계청 기준으로 지난 2020년 국내 가구 소매 판매액은 10조 1,865억 원으로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했는데요. 이중 온라인 거래액만 4조 9,880억 원 규모로, 온라인이 가구 소매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겁니다. 이는 3조 4,765억 원을 기록한 지난 2019년 대비 무려 43.5%나 성장한 수치입니다.
또한 가구 구매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야만 인테리어 정보를 접하고 가구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인테리어 앱·유튜브·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모바일 채널을 통해 가구 유형별 맞춤 인테리어 방법이나 시공 서비스 상담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배가량 성장했습니다.
그중 오늘의집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구·인테리어 시장을 리드하는 인테리어 앱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오픈서베이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21>을 통해 오늘의집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이용 행태를 살펴봅니다. 또한, 오늘의집이 인테리어 앱 시장에서 한 단계 더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서 지난 19년 4월 출시한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의 인테리어 시장 내 위치도 함께 살펴봅니다.
인테리어 앱 시장 압도적 1위, 오늘의집
먼저, 20~50대 남녀 중 가구·인테리어 정보 수집 경험자에게 주로 이용하는 채널을 물었습니다. 그 결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테리어 관련 앱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보 수집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2+3순위: 각 41.0%, 40.4%). 그런데 두 채널의 전년 대비 추이는 조금 다릅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유지세인데(-0.2%p), 인테리어 관련 앱은 큰 성장세이기 때문입니다(+9.5%p). 얼마 지나지 않아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1순위 채널에 인테리어 관련 앱이 이름을 올리게 될까요?
이어서 인테리어 관련 앱 중 어느 앱을 이용하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주 이용률 면에서 오늘의집이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82.2%). 2위인 집꾸미기와 무려 70%p 이상 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오늘의집 주 이용률은 전년 대비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9.6%p), 집꾸미기 등 타 앱은 유지 및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테리어 앱 시장은 오늘의집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죠.
인테리어 앱, 가구·인테리어 용품 주요 구매 채널
그럼 사람들은 인테리어 앱을 이용하면서 가구·인테리어 용품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을까요? 최근 3년 이내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 구매 시 주로 이용하는 채널을 각각 물었습니다.
먼저 가구류 구매 채널 현황입니다. 가구류는 여전히 가구/인테리어/홈퍼니싱 전문 오프라인 매장이 주 구매 채널이라는 의견이 높습니다(46.6%). 특히 결혼·독립 등 라이프 스테이지 변화가 많은 30대의 이용률이 높습니다(52.0%). 다음으로 이용률이 높은 채널은 쇼핑 앱/사이트이며(28.1%), 인테리어 앱은 온·오프라인 통틀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18.9%). 인테리어 앱 시장이 형성된 게 단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만큼 빠르게 주요 가구 구매 채널로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인테리어 소품 구매 채널 현황입니다. 인테리어 소품 카테고리에서도 가구/인테리어/홈퍼니싱 전문 오프라인 매장과 쇼핑 앱/사이트가 주 구매 채널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38.8%, 35.2%). 인테리어 앱은 다이소 등 오프라인 생활용품 매장과 소폭의 차이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각 24.4%, 24.0%). 다만, 1순위 이용률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인테리어 관련 앱이 TOP 3에 속한다는 점은 기억해두면 좋을 포인트입니다.
시공 서비스, 인테리어 앱 성장의 또 다른 발판 될까
앞서 가구·인테리어 소품 구매 채널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인테리어 서비스 시장을 살펴봅니다. 과거에는 인테리어 변경이 자주 경험하는 이벤트가 아니었는데, 코로나 이후 소위 말해 ‘집콕 시대’가 열리면서 좀 더 보편적인 경험이 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1년 이내 인테리어 변경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인테리어 변경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12.4%p나 증가한 겁니다(65.8%).
물론, 인테리어 변경 경험의 대다수는 기존에 있던 가구나 용품을 재배치하는 수준인데(41.3%), 새로운 가구 및 용품을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받는 비율도 없지 않으며 전년 대비 성장세이기도 합니다(각 36.3%, +10.0%p / 9.2%, +2.4%p). 또한, 인테리어 변경 이유로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환기시키고 싶어서’를 꼽은 비율 또한 전년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46.5%, +9.2%p). 이제 인테리어 변경은 꼭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거죠. 오늘의집이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은 여기에 있는 걸까요?
이에 최근 1년 이내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테리어 시공 업체 선정 시 고려한 서비스와 최종 선택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오늘의집은 선정 시 고려한 서비스와 최종 선택한 서비스 모두에서 ‘브랜드가 없는 인테리어 전문 매장’과 ‘한샘 등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에 이어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각 32.7%, 13.6%). 두 분야에서 큰 변화 없는 유지세를 보이고 있죠(각 +1.0%p, -1.0%p). 성장 분야는 제자리에 있는 것만도 하락세라 보기도 하는데, 오늘의집은 성장 중인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전년 대비 추이를 살펴보면 아직 판단을 내리긴 이릅니다. 오늘의집 이외 채널들의 전년 대비 추이는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샘 등 인테리어 브랜드는 업체 선정 시 고려 서비스와 최종 이용 서비스 모두에서 큰 폭의 부침을 겪고 있으며(각 -21.9%p, -12.4%p), 또 다른 인테리어 앱인 집꾸미기·하우스앱·집닥은 업체 선정 시 고려 서비스 분야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각 -7.1%p, -4.9%p, -3.4%p).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시장에서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이외에도 <오픈서베이 리빙 트렌드 리포트>는 인테리어 앱 시장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조사 결과를 비롯해서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가구 및 인테리어 용품 구매 채널, 가구 종류별 향후 구매 의향 채널, 시공 서비스 이용 경험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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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