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만 14~25세 Z세대 남녀 600명, 만 26~35세 M세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1’ 내용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최근 몇 년간 Z세대에 대해 미디어와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아주 어릴 때부터 모바일과 소셜미디어를 자연스럽게 접해왔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소비와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Z세대를 주목하는 겁니다.
그래서 인지 Z세대의 특징을 분석한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할 수 있지만, 단편적이고 파편화된 정보로 오히려 혼란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1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서 Z세대가 직접 답한 인식 및 태도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이를 통해 Z세대는 다른 세대와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 이들의 관심사와 소비 행태는 어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Z세대, 모든 분야에서 기성세대보다 열려있지는 않다
먼저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Z세대는 결혼과 출산은 개인 선택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좀 더 강합니다. 결혼은 꼭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과 아이를 꼭 낳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나 됩니다(각 54.3%, 59.2%). 좀 더 연령대가 높은 M세대는 Z세대보다는 응답률이 다소 낮게 나타났습니다(각 51.0%, 50.5%).
그렇다고 모든 방면에서 Z세대가 더 자유로운 편은 아닙니다. 대학 진학을 꼭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는 오히려 M세대보다 동의하는 정도가 적게 나타난 겁니다(각 45.7%, 52.7%).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현실과 가까운 근미래적으로 해야 하는 M세대처럼, 대학 진학을 준비하거나 대학 생활을 이미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Z세대가 좀 더 보수적인 응답을 하게 된 걸까요?
이렇듯 Z세대가 모든 영역에서 기존 세대보다 자유롭고 열려있는 편은 아니라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Z세대는 내 마음이 가는 것에 돈을 쓰는 데 상대적으로 주저하지 않는 편이지만(56.5%), 주변의 시선보다 내 행복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나 자기계발을 한다면 성공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해 하겠다는 의견 또한 M세대 대비 적게 나타난 겁니다(각 Z세대: 56.2%, 57.5% M세대: 62.5%, 62.8%).
Z세대, 돈이 가장 중요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다
앞서 Z세대가 소비에 있어서 기성세대보다 진취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살펴봤는데요. 행복한 삶의 필수 요소에 대해서도 연관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Z세대는 돈을 꼽았기 때문입니다(1+2+3순위: 77.0%). M세대 또한 돈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긴 하지만(1+2+3순위: 79.7%), 1순위 기준으로 보면 건강을 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각 32.3%, 30.8%).
그렇다고 Z세대에게 돈이 전부라고 봐서는 곤란합니다. Z세대는 돈·건강·가족 이외에도 친구가 행복한 삶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M세대 대비 꽤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1+2+3순위: 34.2%). 다만 이는 ‘세대 차이’가 아니라 ‘연령 차이’의 영향이 더욱 클 수 있습니다. 이에 Z세대가 좀 더 나이가 든 뒤에도 타 세대보다 건강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고 친구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조심스럽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Z세대 재테크 경험 77.2%, 어떤 재테크 하고 있나
Z세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앞으로의 진로/직업, 여가 활동, 외모 관리 등인데요(각 71.7%, 65.8%, 58.5%). 한편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진 점이 인상적입니다(43.0%, +15.3%p). Z세대 중 대학생 이상 그룹에서는 남녀 가릴 것 없이 과반수가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각 61.3%, 59.3%). 주식 및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Z세대까지 미치고 있는 걸까요?
이에 실제로 경험한 적 있는 재테크가 무엇인지 알아봤는데요. Z세대 10명 중 8명 정도는 재테크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재테크 경험이 전혀 없다는 Z세대는 단 22.8%에 불과합니다. 이에 현재 하고 있는 재테크가 무엇인지 알아보니, 예적금, 앱테크, 주식, 중고품 판매 및 리셀 테크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각 48.6%, 41.7%, 36.9%, 32.6%). 대학생 이상 Z세대 그룹에서는 최근 뜨고 있는 가상화폐 재테크를 하고 있는 비율 또한 적지 않습니다(각 25.6%, 17.6%).
이에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었는데요. “경제적 자유를 얻어 직장 스트레스를 벗어나고 싶어서(20세 남자 대학생, 경남)”, “요즘 다들 주식과 비트코인을 하고 노동 소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25세 여자 대학생, 서울)”, “평생 일해도 집 하나 마련하기 힘들다는 뉴스를 보게 되어서(18세 남자 고등학생, 충북)” 등 노동 소득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일찌감치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Z세대가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와 스마트폰 브랜드는?
이어서 패션 및 스마트폰 분야에서 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는 기성세대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Z세대가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Z세대에게 금액 제한이 없을 경우 옷을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가 어디인지를 주관식으로 물어서 TOP 10 브랜드 꼽았는데요. 톰브라운·메종키츠네와 같은 캐주얼 명품 브랜드부터 구찌·샤넬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까지 고가의 브랜드가 언급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명품 브랜드는 Z세대를 사로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Z세대는 기성세대보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일찍 갖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Z세대는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 또한 남다릅니다. 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애플·LG 순인데요(각 65%, 22%, 12%). Z세대는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애플 아이폰을 꼽은 비율이 절반 이상입니다(52.2%). 향후 구매하고 싶은 스마트폰 또한 과반수가 애플 아이폰을 꼽습니다(53.3%). 각 데이터 출처와 수집 방식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Z세대에서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선호하는 비율이 유독 높게 나타난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렇듯 Z세대는 자신들이 만족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다소 큰 금액이라도 기꺼이 소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세대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Z세대에게 소구하려면 저렴한 가격이나 가성비보다는 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Z세대가 좀 더 성장해서 소비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을 때의 시장 트렌드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이외에도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는 재테크 경험 및 관련 인식, 선호하는 휴대폰 브랜드 및 평소 사용하는 모바일 앱, 신조어·줄임말 사용 등 평소 커뮤니케이션 방법, M세대와의 삶에 대한 가치관 및 인식 비교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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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