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누구나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몇 해 전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같은 SNS에서 연예인급 끼를 갖춘 일반인들이 하루 아침에 셀럽이 되는 광경은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젠 일반 커리어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온라인 실무 강연 등으로 평범한 직장인들도 유명인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습니다.
방송인이나 SNS 스타급 유명세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전문성을 인정 받으면서 자기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직장인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거죠. 덩달아 ‘나라고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느끼시는 동료들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 관련 일을 하시는 아아그리워라님도 커뮤니티에 이런 바람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리멤버 커뮤니티 원본 글 보기 > 다들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 있어요?
평범해도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우리는 왜 유명해지기를 꿈꿀까요? SNS의 발달이란 기술 환경 변화도 작용했겠지만, 우리 조직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직장인들은 조직의 이름 아래 숨김을 강요 당해야만 했죠. 그저 묵묵하고 조용히 일하면서 조직의 이름을 빛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굳이 유명해질 것 없이 이 직장에 충성하고 잘 다니면 조직은 이들을 잘 보호해줬죠. 말 그대로 ‘평생 직장’이었거든요.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더 나은 조건의 회사를 찾아 어렵지 않게 이직을 시도하고, 다른 직장에서 적극적으로 먼저 스카웃을 하는 경우도 잦아졌습니다.
비로소 ’00회사 직원’이 아니라 ‘나’만의 색깔을 내보일 수 있게 된 거죠. 조직의 그늘에 숨는 게 아닌, ‘나’ 자체를 잘 드러내는 게 경쟁력이 된 시대가 온 겁니다.
이때 유명함은 큰 강점이 될 수 있어요. 당장 리멤버를 찾으시는 많은 분들도 공감하실 겁니다. 커리어 플랫폼에 드나드는 수많은 인사 담당자들의 눈길을 경쟁자들 속에서 확 끌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테니까요.
본업이 소홀해져선 안 된다
그러나 유명해지는 데 치중하다가 정작 본업을 도외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뮤니티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보통의 노력만으론 유명해지기 쉽지 않죠. 영상 편집이다, 구독자와 소통이다…온갖 것을 챙기다 보면 자기 직무엔 쓸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문송함니다님이 남겨주신 짤막한 사연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브를 하고 있는 마케팅 담당 동료가 남의 마케팅 실적을 도용해 자기 포장용으로 쓰고 있다는 얘긴데요. 자기 포장에만 혈안이 되다 보면, 정작 자기 실력이 도태되는 것뿐만 아니라 남의 기량까지 훔쳐가는 최악의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는 무서운 경고로 읽히네요.
‘나’를 알리지 말고 ‘무엇’을 알리세요
본업에서 활약하다 점차 유명세를 타고 방송까지 나와 셀럽이 되는 케이스가 많았죠. 그런데 이 셀럽들 모두가 잘 된 건 아닙니다. 경력 세탁, 과대 포장 등으로 망한 사람도 한 둘이 아니죠. 자기 실력의 밑천이 드러날수록 포장에만 급급해지다가 낭패를 본 겁니다. 결국 가짜는 들통이 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콘텐츠가 확실한 사람들은 오래 살아남고 있습니다. 자기를 애써 포장할 필요도 없어요. 자기가 가진 무언가를 발전시키고 닦아가면서 보여주면 되니까요.
우린 이런 사람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이 유명해지면서 고민했던 건 “나를 알린다”가 아니라 “무엇을 알릴까”였을 겁니다. 사람들은 ‘사람’에 대해선 금방 질려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실력’엔 질리지가 않아요. 결국 나를 알리는 게 아니라, 내가 갈고 닦고 있는 ‘무엇’을 알려야 합니다.
해당 콘텐츠는 리멤버와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