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텐센트 ‘영광의 왕’, 모바일 게임 최초로 100억 달러 매출 달성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영광의 왕(Honor of Kings)’이 누적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중에서 1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은 영광의 왕이 역사상 최초입니다. 영광의 왕은 2015년에 런칭한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인데요. 출시한 지 벌써 7년째인데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월간 매출 랭킹에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올해에만 20억 달러를 벌어 들였습니다.

 

 

텐센트의 MOBA 게임, 영광의 왕

 

 

MOBA 장르 게임에서 올해(1~8월) 매출 2위를 기록한 건 슈퍼셀의 Brawl Stars로 3억 2000만 달러라고 하니, 영광의 왕 매출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네요.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뿐 아니라 다운로드 1위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텐센트가 출시한 두 번째 MOBA 게임 ‘포켓몬 유나이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런칭한 지 이틀 만에 1500만 다운로드, 일주일 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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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플, 서드파티 결제 시스템 도입 명령에 항소

 

지난달 게임산업 동향에서 ‘에픽게임즈 vs 애플, 법정 공방의 승자는’이라는 소제목으로 애픽과 애플의 법원 판결을 전해드렸습니다. 해당 재판의 담당 판사는, 애플이 독점은 아니지만 서드파티 결제 시스템을 금지하는 것은 반경쟁적인 행위라며, 애플에게 12월 9일까지 서드파티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라고 판결을 내렸죠.

 

 

출처 : The Indian Wire

 

 

이에 애플은 10월 8일 항소통지문을 제출하고, 앱스토어 내에서 서드파티 결제를 허용하라는 법원 명령에 대한 집행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애플은 이 변화가 자사 비즈니스와 고객에게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서드파티 결제 시스템 허용 시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법원이 애플의 이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11월 중에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리고 애플과 에픽이 모두 항소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2차 법정 공방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지네요.

게다가 애플은 미국에 항소통지문을 제출한 날, 네덜란드의 반독점 기관 Authority for Consumers and Markets(ACM)으로 부터 현재 애플의 결제 시스템이 반경쟁적이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데이팅 앱 ‘틴더’의 개발사인 Match Group의 항의로 2019년부터 시작된 조사의 결과인데요. 이에 대해서도 애플은 항소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향후 모바일 게임에서의 결제 시스템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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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블록스, 10월 마지막 주말 내내 서버 다운

 

로블록스의 서버가 지난 주말 내내 다운되어 있다가 가까스로 복구 됐습니다. 서버 다운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29일 오전 8시 무렵부터 2021년 11월 1일 오전 8시 50분까지입니다. 로블록스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했고, 해결했다고 공지했지만 정확히 어떤 이슈였는지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외부 요인이 아닌 내부 시스템 이슈라고 알렸습니다.

서버가 다운되고 나서, 로블록스 유저들은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프로모션 이벤트 때문에 트래픽이 몰려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닌지를 의심했습니다. 치폴레는 한국시간으로 10월 29일 오전 7시 30분부터 로블록스 안에서 할로윈 이벤트로 100만 달러 어치의 무료 브리또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쳤는데요. 서버가 다운되기 직전에 이벤트가 시작된 셈입니다. 그러나 로블록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이번 사태가 치폴레 프로모션과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블록스 서버 다운 기간 동안 띄워진 에러 창

 

 

로블록스는 하루에 들어오는 유저가 4천만 명 이상이고, 이중 50% 이상이 13세 이하입니다. 이런 규모의 게임이 3일 동안이나 서버가 다운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일단 서버는 복구됐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가 더 있을지에 대해서는 로블록스의 업데이트 소식을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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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이스북, 회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다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페이스북의 새 이름 ‘메타’의 로고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10월 28일, 회사의 애뉴얼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이를 발표했고, 사명 변경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지금, 우리 브랜드는 하나의 제품과 너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날 그리고 훗날 하고 있고 해나갈 모든 일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것에 기반을 두고 우리의 업무와 우리의 정체성을 가져가길 원합니다.” (Founder’s Letter 전문 보러가기)

‘메타’라는 사명에서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마크 저커버그는 소셜미디어 기업에서 소셜 테크 기업 및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VR 브랜드인 오큘러스도 2022년까지 ‘메타’로 리브랜딩 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AR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저커버그에 따르면, 10년 안에 10억명의 유저를 가진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과연 ‘메타’가 구축하는 새로운 메타버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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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임사 인수 소식들

 

1. 소니, 블루포인트 게임즈 인수

 

지난 6월 소니가 Housemarque 인수를 발표하면서, 일본의 공식 플레이스테이션 트위터 계정에 실수로 블루포인트 이미지를 올렸다가 바로 삭제를 했었는데요. 그때부터 소니가 블루포인트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리고 9월 30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에 공식 포스팅이 올라오면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인수 금액은 공개 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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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두(Voodoo), 이스라엘 스타트업 개발사 ‘비치 범’ 인수

 

프랑스의 하이퍼캐쥬얼 게임 퍼블리셔 Voodoo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개발사 ‘비치 범(Beach Bum)’을 인수했습니다. 비치 범은 2015년 설립된 게임 스튜디오로, 지난 12개월 매출이 7천만 달러에 이르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서 부두의 성장 및 광고 수익화 능력과 비치 범의 인앱 수익화 및 독점 게임 플랫폼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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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이앤틱(Niantic), API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사 ‘호스’ 인수

 

포켓몬 고의 개발사 나이앤틱이 호스(Hoss)를 인수했습니다. 나이앤틱은 올해 들어 커뮤니티 플랫폼 ‘메이헴(Mayhem)’과 3D 스캐닝 앱 ‘스캐니버스(Scaniverse)’를 인수했고, ‘호스’가 세 번째 인수인데요. 호스의 기술이 나이앤틱의 AR 개발킷(Lightship ARDK)을 출시를 가속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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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코플리(Scopley), GSN 게임즈를 10억 USD에 인수

 

미국의 대형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스코플리가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였던 GSN 게임즈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인수 금액의 절반은 캐쉬로, 나머지 절반은 우선주 형태로 지급됨에 따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스코플리의 주주가 되기도 했습니다.

GSN 게임즈는 2007년에 설립되어, 솔리테어 트리픽스(Solitaire TriPeaks), 빙고 배쉬(Bingo Bash), GSN 카지노 슬롯 게임즈 등을 개발한 캐주얼 게임 개발사인데요. 스코플리의 최고매출책임자(Chief Revenue Officer)인 팀 오브라이언은 “이미 성공적인 (GSN 게임즈의) 비즈니스를 우리의 퍼블리싱과 기술 인프라를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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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투플레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