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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팡플레이는 왜 생중계 일정 기능을 업데이트 했을까?

 

쿠팡플레이는 현재 스포티비와 제휴를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비롯, 주요 경기를 생중계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어요. 저도 8월 16일 새벽 쿠팡플레이를 통해 손흥민 선수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티빙은 분데스리가(독일 프로축구)를 중계하는 등 OTT 서비스가 스포츠 중계에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꾸준히 들어오게 하는 대표적 콘텐츠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런 맥락에서 쿠팡플레이가 얼마 전 생중계 일정 기능을 업데이트했어요. 생중계 탭을 별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탭에 ‘생중계 일정’ 버튼을 새롭게 추가한 모습입니다. 화면을 이동하면 일주일 단위 전체 경기를 볼 수 있고, + 버튼을 통해 경기 단위 찜을 할 수 있어요. 찜한 콘텐츠는 시작 전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요. 하나는 생중계되는 전체 경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며 또 하나는 원하는 경기를 제시간에 볼 수 있도록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비스 입장에서는 사용자들이 경기 단위로, 많이 찜 할수록 자주 들어오게 되니 하나의 기능으로 제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넷플릭스가 곧 공개될 콘텐츠를 ‘공개 예정’ 탭에 제공, 알림 받기 기능과 함께 제공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관심 있어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해 알림을 받기로 했다면, 해당 콘텐츠가 공개되었을 때 실제 재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쿠팡플레이와 함께 스포츠에 힘쓰는 또 하나의 서비스 티빙도 함께 살펴봤어요. 생중계나 일정 확인 버튼 등을 별도로 제공하는 건 아니지만, 홈 화면 내 ‘분데스리가 주요 경기 독점 중계’라는 안내를 제공하고, 선택하면 바로 상세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구성 방법은 조금 달라요. 티빙은 맞붙는 팀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쿠팡플레이는 텍스트로만 제공되었죠) 날짜 표기도 티빙이 우리에게 더 익숙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네요.

 

 

2. 마플샵 1:1문의에서 느낀 불편함

 

 

 

 

마플샵을 그동안 PC 버전으로 사용하다 앱을 설치해 사용해봤어요. 사용 중 궁금한 점이 있어 1:1 문의를 찾게 되었는데요. 앱에서는 1:1문의 등록이 불가능한 환경이었습니다. 마플샵은 채널톡을 활용하고 있는데, 앱에서 연결이 어려웠어요. 대신 웹 환경에서 등록 가능하다는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플 1:1문의 등록 과정은, 앱에서 안내를 확인한 뒤 주소(URL)를 외워 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직접 입력해야 하는데요. 주소는 서비스 대표 주소라 접속 후 다시 마이페이지 내 1:1 문의 메뉴로 직접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채널톡을 활용하는 다른 서비스를 찾아 봤는데 인앱 브라우저로 연결해 앱 환경에서 문의를 등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같은 방법을 활용하거나, 1:1문의를 웹 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주소를 제공, 복사 할 수 있는 환경을 최소한으로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면 버튼 클릭 시 해당 URL을 웹 브라우저로 바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지난 8월 19일 목요일 발행된 뉴스레터가 ‘1:1 문의’라 사례를 다양하게 살펴봤는데, 자주 묻는 질문을 통해 사용자가 겪는 불편이나 궁금함을 먼저 확인할 수 있게 한뒤 1:1문의를 이어 붙이는 등의 방법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1:1문의를 등록하고 싶다는 건, 부정적 경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같은 맥락에서 현재의 마플샵 앱 1:1 문의는 시간을 더 늘리는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호퍼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발견한 디테일

 

호퍼(Hopper)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시기를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만 넣으면 1년 간 예상 가격대를 날짜별로 보여주기에 항공권 예약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여행 날짜를 선택하면 가격대에 변화가 있을 때 알림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호퍼는 얼마전 시리즈G 1억 7,5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어요. 올해 초 시리즈 F에 이어 다시 한번 투자를 받게 되었어요. 회사 가치는 35억 달러에 달합니다. (관련 기사 보기)

2019년 신혼여행을 준비하며 서비스를 자세히 들여다보곤 오랜만에 실행해봤어요. 그때는 제대로 보지 못한,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어 간략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서비스 소개 내용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들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현재 월을 포함, 12개월 간 요금 범위를 보여 줍니다. 하루 단위 가격 범위를 각기 다른 컬러로 보여주기 때문에 언제 출발하면 좋을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물론 호텔스컴바인과 스카이스캐너 역시 날짜별 최저가, 평균 가격대를 볼 수 있지만 12개월, 월 단위로 가격 범위를 제공해주지 않기에 더욱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월 단위 화면으로 이동해 확인하게 된다면, 전체 가격대를 파악하기 위해 화면을 몇 번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격 범위 확인 후, 출발일과 도착일을 선택할 때 역시 사용자가 선택한 범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다른 컬러로 범위를 보여주되 출발과 도착일에는 각각 화살표 > < 를 활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국내에서는 인터파크 투어가 유사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4. 유튜브가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 이유

 

 

이미지 출처 : https://techcrunch.com/

 

 

유튜브가 얼마 전 검색 기능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영상 내 챕터 미리보기 하나는 외국어 영상 추천입니다. 챕터 미리보기는 영상을 시간 단위로 쪼개 사용자가 원하는 구간을 바로 볼 수 있는 기능인데요. 초 단위로 넘겨보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는 정확히 원하는 시점부터 재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기에 실제 적용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제품 리뷰 등을 영상으로 보는 경우 언박싱 등을 제외하고 실제 사용하는 부분을 보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챕터 미리보기를 통해 제품 실사용 부분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기존에는 썸네일과 제목으로만 영상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각 채널들이 썸네일에 많은 공을 들였어요) 이제 시간 단위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국어 영상 추천은, 모국어로 제공되는 영상이 없을 경우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영상을 검색 결과로 제공하는 기능인데요. 우선 영어로 된 영상을 추천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상 내 번역을 통해 자막을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라 검색 결과 및 영상 시청 범위가 더 넓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가로, 검색에서 원하는 영상을 찾지 못할 경우 구글 검색 결과(웹사이트 연결 등)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당 기능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테스트 중이며 피드백을 통해 적용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검색의 목적이 궁금한 것을 찾는 것이니, 결과가 없는 것보다 영상이 아니더라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