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투자법
저번 포스팅에서 종목이 저평가되어 있는지, 고평가되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투자 지표 세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이전 포스팅 ‘이 주식.. 싼 거야 비싼 거야?‘ 참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기업이 과연 수익성이 있는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지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1. ROE
ROE는 자기자본이익률로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수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큼의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당기 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비율이죠. 기업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당연히 클수록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구나, 하고 알 수 있겠죠. 특정 기간의 ROE만 볼 것이 아니라 최소 몇 년 동안의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런 버핏의 경우 3년 동안 ROE가 1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권한 바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해가 넘어가면 자기자본에 포함되어 계산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폭발적인 당기 순이익을 창출하지 않는 한) 비슷한 ROE 수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국내 대기업에서도 ROE가 15% 넘는 기업은 드문 이유인데요. 제 생각에는 꼭 높은 수치만 찾기보다는 꾸준히 그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ROA
ROA는 ROE에서 부채만 추가된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자기자본에 부채를 포함한 전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 보는 지표이죠. ROE와 달리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자기자본+부채)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ROA는 ROE 지표와 함께 참고로 봐주는 게 좋습니다. ROE와 ROA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부채가 그리 많지 않다는 말이 되겠죠. 차이가 크다면 부채 비율에 대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ROE가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ROE는 높지만 ROA가 과도하게 낮은 경우 부채 비율이 높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채 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는 건 아시죠?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자금을 당겨와서 필요한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면 괜찮습니다. 아무튼 부채 비율이 높다면 그 회사의 사업보고서에서 세부 사항에 대해 체크하고 넘어가는 게 필요할 겁니다.
이상 기업의 수익성을 알아볼 수 있는 두 가지 투자 지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서 포스팅에서 저평가를 판별할 수 있는 지표(PER, PBR, EV/EBITDA)를 확인했다면, 추가로 그 기업이 수익성은 좋은지 확인해보면 괜찮은 종목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평가라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저평가된 이유가 있을 수 있거든요.
이 지표들 역시 저번에 소개해드린 지표와 마찬가지로 투자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잣대로 볼 게 아니라, 좋은 종목을 고르는 하나의 참고 데이터로써 활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델라(Adela)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