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걱정이 가득했던 도쿄 올림픽
17일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과연 어떤 Z세대 선수들이 이슈가 많았을까요?
도쿄 올림픽에서 이슈가 된
Z세대 선수는?
보통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말하는데요. 이들은 디지털에 익숙하며 개인의 개성과 노력을 존중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Z세대 선수들이 참가한 도쿄 올림픽에서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선수 몇 명을 추려 분석해봤습니다.
가장 검색량이 많았던 양궁 안산 선수, 수영 황선우 선수, 탁구 신유빈 선수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점인데요.
검색량 1위를 한 안산 선수는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최초로 3관왕을 하며 더욱 이슈가 됐습니다.
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꼽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빛낸 올림피언 11인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뉴 마린 보이라고 불리는 황선우 선수는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황선우 선수를 응원하며 검색량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국민들이 메달과 상관없이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응원하며 큰 관심을 가졌는데요. 노메달인 황선우, 신유빈 선수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전체 검색량 2, 3위를 차지한 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임하는 자세와 간절함으로 큰 감동을 준 Z세대 선수들의 경기력 때문인데요.
신유빈 선수는 경기 내내 간절함을 담아 소리 지른 결과 목이 쉬어서 ‘삐약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으며, 안세영 선수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넘어져 다쳤지만 꿋꿋하게 일어서 경기에 임하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는 메달 획득에 실패에도 “괜찮아”를 크게 외치며 밝은 표정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음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의 희망을 보여준
Z세대 선수들
이번 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에서도 메달을 획득하고 높은 성적을 내 놀라움이 컸는데요.
값진 4등을 한 Z세대 선수입니다.
우하람 선수는 1998년생으로 3m 스프링보드 다이빙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2000년생 이선미 선수는 첫 올림픽 대회에서 역도 선수도 최중량급 4위에 올랐습니다.
높이뛰기 종목에서도 우상혁 선수가 2m 3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최종 4위에 올랐습니다.
전웅태 선수는 1995년생으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동메달을 한국에 안겼습니다.
Z세대는 아니지만 함께 출전한 정진화 선수도 4위에 올라 근대5종을 널리 알렸죠.
한국에서 높이뛰기와 근대5종은 모두 비인기 종목인데요.
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우상혁 선수가 전웅태 선수보다 검색량이 많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높이뛰기와 근대5종의 검색량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근대5종이 높이뛰기보다 검색량이 훨씬 많은데요.
높이뛰기는 어느 정도 알려진 종목이지만 근대5종은 정말 생소한 종목이기 때문에 메달 획득이 선수보다는 종목 자체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우상혁 선수의 태도가 화제가 됐는데요, 끝까지 웃으면서 도전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Z세대를 겨냥한 종목
IOC가 기획한 Z세대 흥행카드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스케이트보딩,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이 새로운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세 종목은 모두 Z세대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바람이 와닿았는지 스케이트보딩에서 Z세대가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무려 스케이트보딩 3종목 모두 10대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스트리트에서 일본의 호리고메 유토 선수(1999년생), 여자 스트리트에서 니시야 모미지 선수(2007년생), 여자 파크에서 요소즈미 사쿠라 선수(2002년생), 남자 파크에서 키건 파머 선수(2003년생)가 금메달을 획득했는데요.
심지어 스케이트보딩 여자 스트리트와 파크에서는 모두 10대 선수들이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도 많은 Z세대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한국에서는 18살 서채현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종목의 합계로 순위를 정하는데요, 서채현 선수는 예선을 2위로 통과했으나 결승에서 8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서채현 선수의 경기가 있던 날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증가했었네요.
스포츠클라이밍의 금메달은 야냐 가른브렛(1999년생) 선수가, 은메달은 노나카 미호(1997년생)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z세대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더 있는데요, 바로 이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입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습니다.
또 Z세대 선수들이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올림픽 분위기를 바꾸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한 Z세대 선수들,
파리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